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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앞서 지극히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 쓴 글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일반적인 정서와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난 한국의 열정적인 프로야구팬이다. 그라운드에 열정을 쏟아붓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든지 사랑한다. 설사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서 지더라도 괜찮다. 나와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이다.
하지만, 경기장 운영, 프로야구 리그 운영, 프로야구 구단 운영 등을 보고 있자면 아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은 거액의 자금을 창출하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한국의 프로야구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거의 성장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1994년 메이저리그의 경우 선수들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바 있다. 이러한 위기는 현재 보기에 오히려 기회였던 것 같다. 그 이후 수치상으로 메이저리그의 시장규모는 16억 달러 규모에서 51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 뒷배경에는 혁명적인, 때로는 상식을 초월한 경영혁신이 있었다. 현재 이 경영혁신을 이끄는 팀은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이다.
지방정부와 구단의 강력한 협력체제 구축
지방정부와 구단의 강력한 협력체제 구축 메이저리그와 유럽의 축구리그의 경우 지방정부와 팀간의 협력관계가 매우 견고하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예를 들어보자. 2004년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악의 제국 양키스와의 ALCS를 보러갔을 때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 주변에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스턴 레드 삭스의 홈경기가 벌어지는 날, 입장권 검표는 펜웨이 파크에서 하지 않는 것이었다. 펜웨이 파크 주변도로인 Yawkey way의 입구에서 표를 받는다.
사실 펜웨이 파크는 매우 작은 구장이다. 게다가 가장 오래된 구장이기도 하다. 협소한 구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방정부의 협조로 구장의 개념을 인근 도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이 도로에는 보스턴 레드 삭스와 관련된 물품가게 (Red Sox Stuff Shop)들이 들어서있고 레드 삭스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술집들이 즐비하다. 이는 구장이 작기 때문에 구장의 시설만으로는 입장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가 없어서 구장의 개념을 주변 일반도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펜웨이 파크는 전 경기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이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표는 사고 싶지만 살 수가 없다. 이베이에 경매로 나오는 표값을 보면 매우 비싸다. 결과적으로 표 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기아감이 생기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일반적인 구입구조는 티켓 판매가 50%, 중계권료가 20%, 관련 물품 및 기타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출구조는 60%가 선수들의 연봉으로 나간다. 즉, 야구장 입장료로 선수들의 임금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나머지를 이윤으로 남기는 구조이다. 규모면에서 펜웨이 파크는 한국의 잠실구장, 사직구장과 비슷하다. 하지만, 펜웨이 파크는 장사가 잘 되고, 잠실구장은 장사가 잘 안되는 이유는 단지 야구열기가 미국이 더 뜨겁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부족하다. 펜웨이 파크는 티켓판매로만 1년에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다.
한국의 야구장이 장사가 안되는 이유는 바로 구단에게 구장소유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즉, 저가에 장기임대를 하기가 힘들 정도로 지방정부와 구단의 협력관계는 취약하다. 협력관계라 봐야 서울지하철에 광고하고, 서울시장이 와서 홈 개막전에 시구해준 것이 끝이다. 특히나 이 문제는 잠실을 두 팀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더더욱 심하게 불거진다. 사직구장 및 기타 구장의 경우 초장기임대를 통해 구단이 구장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소유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잠실의 경우 두 팀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초장기 임대문제도 힘들어 이런 효과를 내기는 매우 어렵다. 가장 좋은 해법은 한 구단이 최첨단구장을 지어서 잠실을 떠나고, 다른 한 팀은 장기임대를 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최신식 구장과 전통있는 구장이 맞물려 서울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또 발생을 한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구단 수와 프랜차이즈를 컨트롤하면서 팀들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실 이런 면에서 몇 년안에 팀을 몇 개 늘리겠다느니, 부산 연고지 팀을 하나 더 만들겠다느니 하는 이런 말은 너무 쉽게 하는 말이다.) 또한 지방정부는 구단에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왜냐면 구단이 도시 수에 비해 적기 때문에 도시들이 유치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클리브랜드의 경우 제이콥스 필드 건설시 1억 7800만 달러를 지방정부가 부담하였다. 담배와 술에서 걷은 세금을 부지매입과 스타디움 건설에 충당한 것이다. 시애틀 시의 경우 세이프코 필드 건설비 5억 1700만 달러중 3억4천만 달러를 지방정부가 부담하였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지방정부의 유치경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차라리 이런 면에서 KBO가 현대의 부산이전을 조건으로 현대를 인수할 대기업을 찾는 것보다는 부산시가 나서서 현대 유치를 목적으로 각종 지원책을 내놓는다면 현대 인수건도 KBO가 발품파는 것보다 쉽게 풀릴 것이고,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 운영도 상당히 현재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한다.
구매력있는 고객을 내쫒는 구단 운영
두번째, 한국구단의 경우 좌석에 대한 운영의 묘를 잘 못 살린다. 비단 좌석 뿐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 실타래의 가장 첫 부분이 좌석문제인 것 같다.
올해 잠실구장에 스테프 핫도그 존 같은 것을 만든 것을 보면 좀 발전했다 싶을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스태프 핫도그 존은 그렇게 좋은 자리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야 상단 끝이나 외야 전광판 옆에 만드는게 맞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의 원인도 구장 소유권이 없기 때문이라 볼 수도 있다.
잠실구장의 경우 지정석의 위치를 조정하고, 본부석을 개방하고, 또한 내야석에 위치한 응원단상을 외야로 옮기거나, 응원단상을 아예 없앨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사가 잘되면 잘 될 수록 지정석을 메이저리그 구단이 판매하는 시즌시트로 바꿔서 시즌시트를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대략 적정한 시즌시트의 양은 종당에 40% 정도라 생각을 한다.
시즌시트는 사실 티켓가격을 올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60%를 부담없이 구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할 수 있어서 구매력 측면에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즉, 적당한 기아감과 적당한 포만감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
사실 한국의 야구장에서는 응원단상이 내야에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응원단상이란 것이 해외에는 없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인 도쿄돔의 경우 치어리더는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경우에도 치어리더는 있지만, 그들은 좌석을 줄여만든 응원단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클리닝 타임이나 공수교대 시간을 이용하여 그라운드 한 켠에서 활동을 한다.
좌석은 구단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밥줄이다. 나는 사실 야구장에 있는 응원단을 없애자는 주의이다. 없애기가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외야 장사 안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장사 안되는 외야석을 꽉 채워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가장 수요가 많은 자리를 응원단상을 만들어 놓고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니...
LA 다저스 스타디움의 경우 올해 장사가 가장 안되는 자리인 오른쪽 외야석의 가격을 내야석 이상으로 왕창 올렸다. 그리고, 오른쪽 외야석에 앉으면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파는 모든 먹거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결국 오른쪽 외야석은 가장 인기있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펜웨이 파크의 경우 오른쪽 내야 최상단에 버드와이저 데크라 불리는 루프데크가 자리잡고 있다. 이 자리도 원래 펜웨이에서 가장 인기가 없던 자리였지만 맥주를 마음껏 먹으며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10달러의 가격에 표가 판매되고 있다. 즉, 잠실구장에 있는 스테프핫도그 존은 본부석 옆에 있어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광판 옆에 있어야 하는 자리일지도 모른다. 내년 잠실구장 외야, 내야 접경지역에 한 2만원 내면 맥주 배터질 때까지 주는 '카스존' 혹은 '하이트존'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또한 응원단상은 없어져야 하거나 외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틀림없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의 응원문화는 40대 이상의 야구팬이 야구장에 오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사실 어느 정도의 나이가 있는 팬들은 치어리더 따라하고 응원단장 따라 노래부르고 경기내내 소리 질러야 하는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 이런게 싫어진다. 조용히 경기를 보며 경기 속에서 인생을 찾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결국 경기장에서 가장 구매력 있는 계층을 구단이 내쫒고 있는 셈이다. 구매력 있는 계층이 끌려오도록 만들면 구단의 수익구조도 바뀔 것이다. 한마디로 세련된 고객들과 점잖은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다. 응원과 치어리더 때문에 구단들은 20대 팬이 조금 는 것을 보고 팬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착각을 한다.
하지만, 구매력이 적은 20대가 약간 늘어나서 생기는 매출보다 구매력이 높은 40대 이상이 퇴거하여 줄어드는 매출이 기회비용개념에서 훨씬 크다. 또한 40대 관중은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씀씀이도 클 뿐더러 동반하는 인원도 20대 보다 많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동반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잠재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우월하다. 즉, 모태신앙적인 로열티를 가진 팬들이 양성될 수 있다.
해답은 관중에게 주는 기아감과 포만감
사실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은 큰 구장이 아니다. 1995년도에 잠실구장은 큰 구장이라기 보다는 팬들에게 기아감을 주는 구장이었다. (올해 잠실관중이 95년도 이후 최다라지만 야구장에 가보면 정말 그런지 별로 체감이 되지를 않는다.) 또한 롯데가 4강 언저리만 맴돌아도 사직구장은 팬들에게 기아감을 주는 구장이다. 이러한 기아감은 체험에서 나온다. 따라서 체험이 필요하다. 이러한 체험의 최고봉은 라이벌 관계이다. 라이벌과의 대립구도 만큼 스포츠 비지니스를 꽃피우는 것도 없다. (공공의 적이 되기는 했지만 SK는 어쩌면 올해 이런 면에서 복 받은 셈이다.) 이러한 라이벌 구도는 승리에 대한 기아감과 포만감을 승패에 따라 관중에게 줄 것이다. 결국 해답은 구단이 어떻게 팬들에게 기아감과 포만감을 줄 것인가이다. 이 정도만 충족이 된다면 모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운영되는 구조에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많이 바뀔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P.S 사실 경기를 보지 못하면 팬들의 열기가 식는다. 특히 생방송이 중요하다. 공중파면 더 좋다. 중계권료를 이런 면에서 각 구단과 방송국이 직접 협상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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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의견입니다....사실 응원석이 어디 따로 정해져있는게 아닙니다..열심히 응원하면 모든 좌석이 곧 응원석이지요.. 저또한 예전에는 응원석앞에서 관전하는게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 관전하기 좋은곳에 앉아서 보게됩니다... 님의견처럼 우리나라 프로야구 아직 좌석 개념 너무없습니다...물론 3만관중이 들어차는 구장에 좌석을 일일이 정할순없지만 지금의 지정석-일반내야석-외야석에 구조보다는 특별지정석-지정석-1층내야석-2층내야석-외야석 하는식으로 조금만 더세분화하여 입장료를 부과하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또 님에 의견과 같은것은 40대이후에 팬들이 너무 저조하다는겁니다... 프로야구가 발전하려면 전세대의 관중을 포용해야하는데 어느순간부터 40대이후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않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서울인구가 1000만명이고 수도권인구 합쳐서 2000만명을 넘는데 주말관중이 2만명왔다갔다하는게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표구할수없을정도로 구장이 늘 꽉차야합니다..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구단운영의 혁신도 중요하고 경기력향상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고객님(관중)하나라도 더유치하려는 자세가 아주 몸에 배어있어야합니다..
잘 지내시죠??? 조만간 또 뵈요~
일단 요즘 야구장 가보면 저와 비슷한 20대의 관중이 많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때는 야구관중의 맥이 끊긴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역시 대대로 물려가는 응원팀은 변하질 않나봅니다^^ 우리나라 구단들도 충분히 구단 운영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텐데...아쉽군요
어릴땐 정말 아저씨들이 거나하게 취해서 타팀 선수에게 욕도 하고..우리팀 선수라도 말도 안되는 에러를 하면 욕도 하고..인간적인 것 같아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언제부턴가 매너를 중시하다보니 라이벌 구도도 그 당시보다 옅어진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네요..물론 밑받침은 야구 열기가 그때보다 식었다는 것..좌석 같은 부분은 요즘 굉장히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영화산업이라던지..인터넷이라던지 놀거리가 많아져서 야구에 대한 열기가 당시보다 식은 것 같은..
사실 스포츠산업도 엔터테인먼트의 일종으로서 영화나 게임 등의 산업이 가진 장점은 배워야겠지만 핵심적인 경쟁부문을 포기하면서 답습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합니다.. 즉, 대체재와의 경쟁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닌텐도와 나이키가 경쟁하듯이...
글 너무 잘봤습니다^^ 견훤님과 비슷한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우리나라관람특성이 응원이라는것이 있져..메이저나 일본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것입니다...외국인들이나 용병들이 가장 재밌어하는게 바로 응원문화입니다...전 이것이 좋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하지만 의외로 이런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여...이런분들을 위한 좌석이 따로 마련되면어떨까 싶네여...포수뒤쪽자리를 활용하면 좋을듯싶은데...그물망의 높이를 낮추고...테이블방식의 좌석을 설치하고...가격은 조금비싸지만..구입시 맥주한잔을 제공한다거나..그러면 어떨까 싶네여 ^^
내외야 접경지역에 '카스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2만원 내면 맥주 경기 끝날 때까지 무한정 제공하는... ㅎㅎ 그런데 수요가 가장 많은 자리를 응원단상이 차지하는 건 좀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 응원에 따른 수요가 있으니 장사 안되는 자리를 이를 이용하여 해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 아닐런지... 암튼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우리둥이가 성적이 좋지않아서..홀로 외야응원석때문이라고 생각한적도 있고 내야 복귀를 주장했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야구성장을 위해선 모든팀이 응원단상을 외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어차피 응원단상은 젊은층위주이고 저렴한가격등으로 그들에게는 좀더 야구장을 찾게할수 있는 이유가 될수도 있을것같고...말씀대로 응원단상은 장사안되는 곳에 있는것이 좋을것같네여 ^^ '카스존' 좋네여..2만원내면 맥주무제한제공 캬..생각만해도 ㅎㅎ
ㅎㅎㅎ 전광판 뒤에 족발과 참이슬을 무한정 제공하는 참이슬존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돗자리 깔고...) ㅋㅋㅋ 농담입니당
지자체들이 정치적으로 영양가가 없는 야구보다는 축구를 좋아하는것...적극적인 마케팅부족, 인프라의 노후화...등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산적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한꺼번에 좋아진다는것은 불가능하겠지만...올시즌...SK를 중심으로 팬들을 중심으로한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는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프로야구가 조금씩 변화한다면...빠른미래에 좋은 성과를 가져올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크보나 선수협도...정신차려야함은 물론이구여...
직접 작성하신건가요?? 정말 좋은글인것같네요.... 근데 저는... 우리나라 응원문화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고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을수있게하는데 가장큰 힘이되는게 바로 응원문화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내야 응원석에대해선 지금 방식을 유지하는게 좋다고봅니다. 메이져리그구장 저도 가봤는데 미국은 응원문화라고 할것이 사실 별로없습니다. 야구장에 사람들이 소풍오듯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지요.... 때문에 한국처럼 목터지게 응원하는 사람도 별로없고 마인드 자체가 이경기 꼭잡아야돼 이런사람도 없습니다.
직접 작성했습니다.. ^^ 님 말씀대로 우리나라 야구장은 여러 요인으로 소풍오듯 오기가 힘들죠.. 그 중 상당한 요인을 차지하는 것도 응원단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이 응원단상 없애든지 외야로 보내던지 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 외야로 보내서 외야석 티켓 많이 팔리도록 만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마술쇼 하나만봐도 미국사람들은 그냥 쇼자체에 의미를 두지만 한국사람들은 '저거 뭐지 무슨속임수지 어떻게하는지 알아내야지' 라는 마인드로 보지요.... 미국과 우리나라사람의 문화에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립니다. 미국의 우수한 마케팅을 받아드리는건 좋지만 무조건 미국방식이 옳다고 보지않고 우리나라정서에 맞게 받아들여야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경기를 보면 얌전히 경기를 즐기기보단 '오늘 꼭 잡는다 내 목청이 터지더라도 오늘경기는 이겨야해' 라는 생각이 잡고있어서 지금방식이 좋은것같네요.... 월드컵만봐도 거리로 쏟아져나와 목청터지도록 응원하지않습니까???
미국, 영국에서 제가 꽤 오래 살았는데.. 그쪽 문화가 승부가 결정이 나는 것을 꽤나 중요하게 여긴다고나 할까요??? 반면에 한국은 그냥 승부, 경기에 관계없이 흥겨운 응원만 즐기러 오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애요..
축구에 헛돈쓴거만 야구로돌려도ㅜㅜ
좋은글 쓰셨지만 제 의견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네요. 특히 응원석 문제는 철저히 개인취향 위주로 생각 하신듯... 저 역시 치어리더 앞 응원석 보다는 밑에 잘보이는 지정석에서 보는 편이지만, 응원석의 위치와 존재여부는 현재 상황이 우리 야구문화의 전통성을 생각하고 대다수 팬들, 또 야구부흥의 주를 구축해주는 팬들을 생각한다면 현상황이 맞는 듯 합니다. 스태프존 역시 현재의 위치가 맞다고 보여지는데, 내야 외곽이나 외야 전광판 쪽에는 이전이 아니라 증설이 맞다고 봐지네요.
전 술판매는 부정적입니다... 특히 무제한 판매.. 자기 컨트롤 되시는분들은 괜찮지만... 몇몇 지방팀팬들은 아마 경기가 안풀리거나 하면 술기운에 폭동도 일으키고 할텐데.. 과연 우리나라 현재 상황이 구장내에서 술판매를 꼭 해야 하는지... 어떤분들은 경기전에 취해게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또한 응원석이 사라지거나 외야로 옮겨질경우 관중수 감소 역시 감수하셔야 할듯.. 물론 조용히 보시느분들도 많고 응원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현재 야구장을 찿는 20대분들은 거의다 응원 좋아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을 외야로 옮기거나 업어진다면 저부터도 집에서 티비로 보지 야구장에 안갑니다.. 물론 조용히 보시는분들은 좋으시겠죠.. 서로 반대의견도 나올수 있는것이니.
전 응원도 한국야구 문화의 일종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장 없애거나 한다면.. 아마 많은 젊은 층 팬들이 야구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전 응원하는 사람중 한명인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지금이 좋네요.. 아.. 글구 보니 반대의견이 좀 많네요.ㅠ.ㅠ 전 야구장에서 알코올 판매도 반대고.. 응원도 지금이 좋고요..ㅎㅎ
20대 중심으로 구성된 것을 전 연령대를 커버하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상 내야에 두는 건 전형적으로 20대에만 맞춘 좌석배치죠... 이제 30대에 접어드니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기네요.. ^^
단상을 다른데로 옮기는것은 그렇게 따지면 30대이후층에대한 배려임에 동시에 20대 연령층은 조용히 보던가 아니면 외진곳에서 응원하던가 이런소리 아닌가요..응원은 20대 뿐만이 아니라 가족으로 오신 팬들도 좋아하는 문화입니다.. 이런것을 한국에선 이젠 빼버리기 힘들겁니다.. 특히 몇년사이에 20대층이 너무 많아졋다는것 역시 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장 야구를 조용히 보시기 위해 혹은 높은 연령층을 위해 응원을 뒤로 밀어버린다면 과연 20대들이 지금처럼 야구장을 찿을런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