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만원 5년 넣으면 5000만원…윤석열표 청년도약계좌 내년 6월 출시

윤석열정부의 핵심 청년 공약인 ‘청년도약계좌’가 내년 6월 출시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운영 예산 3678억원을 포함한 2023년도 세출예산(3조 8000억원)을 확정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만기 때 약 5000만원 상당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월 40만~70만원을 5년 만기로 납입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3~6%를 보태주는 금융 상품이다. 월 최대 금액인 70만원을 기준으로 5년간 납입하면, 만기 때 약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자격은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다. 이에 청년도약계좌의 개인과 가구 소득 요건을 모두 만족할 것으로 추산되는 청년은 306만명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정부가 10년 만기가 되면 최대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하면서 ‘1억 통장’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계좌 만기는 공약 과제 단계에서 제시된 10년에서 현실성을 고려해 5년으로 줄였고 최종 5000만원 목돈 마련으로 수정됐다. 금융위가 밝힌 내년 세출예산에는 청년희망적금 지원 예산 3602억원도 포함됐다. 청년희망적금은 2년간 최대 월 50만원을 납입하면 시중 이자에 저축 장려금 최대 36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상품이다. 문재인정부 때인 지난 2월 출시됐으며, 2024년 종료된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도 28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한 금융위는 내년에 한시적(1년)으로 일반형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출자할 1668억원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