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에 앞서..물론 이글은 그를 옹호하는게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좀 시작하자..
(디씨에 썼던걸 퍼온거라 반말투 이해좀 부탁드립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다 가 그를 손가락질 하고 일가족을 몰살한 살인마라고 형언할수 없는 욕을 하고 있지만..
나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할때마다 왠지 범죄자들이 혹은 흉악범들이 왜 죄를 지었는지에 대한 동기가 언제나 궁금해지고 그 궁금증이 풀려갈때쯤 되면 그들에게 일말의 연민을 느낀다..
이호성도 선수생활을 본인의 능력보다는 프로야구 전체의 일인 선수협 회장 활동 때문에 등떠밀려 은퇴하고 웨딩사업도중 남에게 사기맞고, 100억대 부도에, 연이은 배신등...뭐 똑똑하지 못해서 그런결과를 초래했을수도 있겠지만 이 세상도 참 살기 험난한 곳이다..
불우한 어린시절과 간질전력의 유영철이나 색맹에 취업도 안되던 고아출신이 여의도광장을 차를 몰아 10명의 어린아이들을 쓸어버린 살인마나..
여드름으로 뒤덮힌 얼굴, 왜소한 체구, 사회성 제로라서 어디서든 왕따...
부모로부터의 정신적 학대. 늘 서울대생 형과 비교하며 무시하고 비웃음 당하고 살다가 고대 재학2학년때 부모를 토막살인했던 이은석이나...
흉악범죄의 동기를 캐 나가다 보면 가슴아픈 사연들이 참 많이 존재한다..
물론 그런 뒷사연들로 인해 그들의 죄를 합리화 해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이 사회가 구조적 타살이나 간접적 살인행위들을 막을수는 없었는가가 더더욱 아쉽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뒤편에선 폭풍이 되는 결과를 만든다는 나비효과처럼..
이호성이 몇년전에 사업할당시에 조폭들로부터 사기만 맞지 않았다면...아니면 그 후에 순천 시민들이 스크린경마 사업절대불허 시위를 하면서 이호성의 6층짜리 상가건물이 100억대의 부도를 맞지 않았다면...(결과적으로 순천엔 그 뒤로 스크린경마, 오락실등이 무척 성행했다..지금도 하고있고..)
이호성의 일가족 몰살사건같은 참혹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호성의 얼굴을 보고는 살인마의 얼굴이고 범죄형 인상이다..언젠간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다..라고 말한 사람도 있지만..
그가 수백억대의 웨딩사업을 하고 경마사업을 성공적으로 해서 수백억대의 자산가라면...
그때도 이호성은 범죄형 얼굴이라는 말을 할수 있을까?
세상은 정말 한순간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참혹한 결과를 빚을수도..찬란한 영광을 맞을수도 있다..
모든일에 이유없는 결과는 없다고..
세상 모든 선택 하나하나가 참 조심스럽고 선하게 하고 볼 일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함부로 대하고 사기행각 할 일이 아닌것이다..
누군가의 인생이 망가진다는건 그들에게 미래가 없는 절망으로 인한 세상을 향한 복수극이 진행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힘들다고 모두가 다 이런 행동을 취할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튀어나오는 이런 사건들이 끊이지가 않아서 하는 말이다..
이호성..야구선수로서의 그의 성공과 영광은 이 사건으로 처참히 사라져버렸고 인정되지 않을것이다..
타이거즈 팬들에게도 해태타이거즈의 마지막 4번타자의 이런 몰락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것이고..
해태팬은 아니었지만...야구팬으로서 어제 오늘 참 가슴이 답답하다..
예전에 해태프런트가 그를 괘씸하다고 등 떠밀어 은퇴만 시키지 않았다면...군기반장으로 유명했던 그는 지금쯤 코치정도는 하고 있을게 아닌가..
첫댓글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던 것은 인정합니다..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살인의 정당화를 할 수는 없지요..
222222222222222222222222 살인을 저질렀다는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비참한 정도가 아니라 끝을 냈다는겁니다 자신이 얼마나 힘든일을 겪었을지라도 다른 사람이 누릴 삶을 끝낼 권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니 살인의 정당화를 글쓴이가 논한 것이 이 글의 주제가 아닙니다 ..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 사회가 올바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죠 (__) 저는 글쓴이의 의견에 매우 동감합니다. 이렇게 된 책임의 일부는 사회(어쩌면 우리들이)에서 짊어져야 한다는 점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길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함을 .. 그렇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막을수가 없겠지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지극히 우리 주변의 일이며 우리가 함께 노력하지 않는 한 계속 반복될 현실 ..
그렇죠. 하지만 그 사람들 (살인자들)에게 죽음을 당한 분들 즉. 살아가야 될 '이유'에 대한 것이 더 값어치가 큰게 아닐까요?
이호성의 흉악한 범죄를 정당화 할 수 있다는 느낌은 어디에도 없는거 같습니다. 라스타님 글에 백번 동감하지만 형용할 수 없는 억울함과 고통에 시달릴 피해가족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썩어빠진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건, 성장환경의 문제이건 그냥 그 놈 죽여버리고 싶은게 제 심정이네요.....
물론 흉악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하지만 가장 일차적인 책임은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범죄자 그 자신에게 있겠지요. 핑계없는 무덤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뭐 글의 큰 맥락과는 관계 없는 얘기지만, 제가 항상 생각하는게 있습니다. '지금 서울역 같은 곳에 사는 노숙자들이 과연 20대 때 자신이 이렇게 될 줄 꿈에라도 생각 해 봤을까?' 이호성은 과연 10년 전에 자신이 4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 할 거라고 꿈에서라도 생각했을까요?
사회에 의해서 외면당하고 무시당한 사람들이 모두다 범죄를 저지르나요 ? 범죄자는 어떻게 해석해도 범죄자일 뿐입니다.
그렇죠...전부 범죄자가 된다면 이세상 어찌 살아가나요...ㅎ
well.. that's what the world is.. there is no perfect world out there... if u keep blaming something upon the society, u can excuse almost anything.(im sorry. i cant type in korean now)
살인을 당한 사람도 복수를 위해 살인을 했어도 용서가 안되는데, 사기를 당했다고 일가족 4명을 목숨을 빼앗은 사람에게 뭐라 할말이 있을까요? 오늘 기사를 보니 큰딸은 야구방망이로 때려죽였다는군요. 전 해태 타이거스 4번타자였던 사람이 20살짜리 여자애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죽이고 큰 가방 세개에 시체를 나눠담아가서 자기 아버지 묻혀있는 묘지에 사체를 유기했다라........ 얼마나 사기를 크게 당했으면 이런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나요? 100억이나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이 저 네가족의 전세금 1억 7천을 빼앗으려고 저런짓을 했다네요. 진정 억울했다면 100억 사기친 사람을 쫒아가서 때려 죽일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