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연이 시작된 이후로 꾸준히 길고양이 먹이를 주고 있어요.
지방을 내려가거나 하는 일이 잦아 3~4일 먹이를 못 줄때도 있네요




먹이를 먹지 않더라도 가끔 뚫어지게 저를 바라 볼때가 있습니다.
"으이구 한심한 놈!"이라고 말하는 것 같애요.

어미고양이와 새끼3마리가 한 가족이예요..

지난 태풍이 왔을 때도 먹이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만큼 의지할곳이 없다는 뜻이겠죠. 사진은 밤이 아니라 낮입니다.

비가 올때도 오구요...

이 녀석이 어민데 새끼고양이를 잘 돌봅니다. 먹이를 주면 특유의 울음소리내면서 잠시 사라졌다가 새끼를 데리고 옵니다.
어떨때는 안 먹고 경계하다가 새끼가 다 먹으면 먹기 시작하구요.

뭘봐?

요 녀석은 어미 다음으로 덩치가 큰 놈인데, 호기심이 무척 강해 귀를 쫑긋 거리며 바라봅니다. 먹을 때도 가장 적극적이구요.

뭘 봐~?

요놈은 가장 경계가 심합니다. 먹다 소리만 나도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버려요.

이렇게......!

그래서 먹이를 안전해보이는 장소에 배달해줍니다.

요 녀석은 참 허당인데, 늘 먹을 타이밍을 반 박자 놓칩니다. 나중에 뒷북치며 밥그릇에 머리를 들이밀고 끼어들어요.
새끼들 중 덩치가 가장 작고 말랐어요.

꼽냐?

요즘은 먹이 주지말라는 항의를 안 듣습니다. 먹이를 주고 쫒아보내고 가급적 사람들과의 접촉을 안하게끔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처음 봤을 때 손바닥만한 새끼들이 중묘 정도로 잘 자라줬습니다. 이전의 초췌한 모습도 없고 털도윤기가 흐르네요.
잘 커주니 기분은 좋아요.
첫댓글 황혼과그녀님은 냥이들의 마더테레사세요 찬양찬양 ㅋㅋㅋㅋㅋㅋ 냥이들이 다 넘 귀엽네요옹 ㅋㅋㅋㅋㅋㅋ
거창하진 않고 만 원 짜리 사료 사서 (가끔 고양이 참치도) 조금씩 먹여요ㅎㅎ 귀엽잖아요
방학 동안 어미랑 새끼 한마리에게 먹이를 주곤 했는데 처음엔 안그러더니 요즘엔 절 보면 계속 따라오네요.ㅎㅎ
근데 경계심은 항상 있어서 거리유지는 꼭 하더라구요ㅠㅋ
언제쯤 친해질런지 ㅋㅋㅋ
한 번 쓰다듬었다가 할큄 당해서 피가철철 흘렀었네요.ㅎㅎ 조심하세요
@황혼과그녀 새끼의 경우, 제가 먹이를 손으로 주다보니 제 손에 먹이 없으면 손을 막 때립니다 ㅋㅋㅋ
근데 살의를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라서 경미한 흠집 정도? 남네요ㅋㅋㅋ
고양이 반려 카페 같은데 보니까 어디 여행가거나 집을 비울땐 근처의 다른 캣맘(?;..)께 부탁해서 바톤터치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정말 잘맥이셨네요.. 애들 털이 반딱반딱 눈주위도 깨끗하고 ㅋㅋ
네 잘 커줘서 다행인 것 같아요ㅎㅎ이동네는 고양이를 불경하게 보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누군가에게 부탁하기는 힘들 듯해요... 나름 동네에 힘 있는 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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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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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님 대단하십니다~ 전 멸치육수 해서 멸치 나올때 마다 내놓는게 다인데... 주위 눈치만 없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챙길텐데 말이죵 ㅠ
멸치도 잘 먹죠?ㅎ 각사 사정 되는 정도까지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