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州)주는 미 공군기지가 있는 바그람 등 10개 지구로 구성됐다. 파르완주는 기원전 329년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해 '코카서스의 알렉산드리아'라는 정착촌을 세운 곳이다. 한때는 아랍 왕국과 몽골 대제국 등의 싸움터이기도 했다.
19세기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대영제국과 러시아가 맞붙었던 제1차 앵글로-아프간 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이후 구 소련의 아프간 침공과 탈레반에 맞선 북부동맹의 저항 과정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린 미군이 바그람 기지를 세우면서 아프간내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됐다.
아래 사진들은 4월 22일 아프칸 Bagram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한국군대원들이 미군과 합동으로 기지 방어 훈련을 실시하며 비살상 40mm 스폰지탄을 M203 유탄발사기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중인 모습입니다. 이 훈련은 Bagram기지 방어에 합류하기 전에 숙달된 연습을 통해 Bagram기지에서 폭도와 군중들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을 숙지하는 합동훈련입니다.
면적만 1616 ha(488만평)에 달하는 바그람기지안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 동부사령부가 위치하며 14개국 3만 4000명여명의 군인과 군무원이 주둔하고 있다. 과거 한국군인 동의ㆍ다산 부대도 이곳에 머물며 파르완주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동의·다산부대는 2007년 철수 당시 97종 2000여점의 장비와 물자를 파르완주에 무상 제공한 바 있다. 2002년부터는 아프간 정부의 재건지원요청에 따라 다시 지방재건팀(PRT)이 들어섰다. 현재 바그람기지엔 한국 지방재건팀(PRT)과 항공지원대도 배치되어 있다.
PRT는 한국인 50명, 현지인 78명으로 구성됐으며 병원, 직업훈련원, 속소, 항공대 숙소 등 4개의 건물에서 생활한다.
바그람기지내 자리잡은 한국군 아프간 항공지원대는 한국군 창군 역사상 처음으로 파병된 헬기부대다. 현재까지 아프간 현지에서만 227회(827시간) 무사고비행을 마쳤다. 거리로 환산하면 16만km로 지구 4바퀴에 해당된다.
파병을 위해 항공지원대는 지난해 4월 해외파병용 헬기 개조작업을 진행했다. 항공지원대가 보유한 헬기는 UH-60 블랙호크 4대다. 이 헬기에 수송헬기로는 처음으로 적외선 미사일 교란시키는 플래어를 장착하고 바닥에는 지상에서 적군이 쏘는 소총으로부터 수송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강철을 깔았다.
아프카니스탄에 2010년 6월부터 한국군 330명으로구성된 오쉬노부대가 차리카기지에 파병되어 있다. 오쉬노 부대는 아프칸 파르완주에서 지방재건팀의 주둔지 경계와 호송, 경호 임무를 수행중이며 주로 아프칸 주재 한국 대사관의 경비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으로부터 구입한 10대의 Maxx pro 대지뢰장갑차 (MRAP)를 운용중이다.
오쉬노부대는 지난 1월말 차리카기지로 이전할 당시 동맹국 부대인 미 군수지원부대(TF-Life Liner)의 도움을 받았다. 미군은 장비운송을 위해 화물트럭 54대를 지원하고 우리 파병부대의 병력수송도 도왔다. 차리카기지에 자리를 잡은 오쉬노부대는 지금까지 단독지상작전을 60여회 실시했으며 차리카기지 방호는 물론 지방재건팀(PRT)경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또다른 파병부대 아크(Akh)부대도 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의 아크부대는 2011년 1월 10일 창설해 UAE 알아인 특수전 학교로 파견, 70일간 주둔 중에 있다. 최한오 중령의 지휘 아래 특수전팀, 고공팀, 대테러팀, 지원부대 등 총 130명 규모의 특전사 장병들로 편성되어 현지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