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33)가 김연아(34)에 대해 “나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
아사다 마오는 지난 17일 오후 일본항공(JAL)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연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한 시대를 이끌어 기뻤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처음 연아 선수를 만난 것은 14살 때 일이었다”며 “어머니들도 아는 사이여서 서로 주먹밥과 김치를 주고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행사는 JAL이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국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JAL 측은 이날 아사다 마오의 방한 사실을 비밀에 부쳐 김경린 JAL 한국지사장 등 극히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시상식에서 3위 아사다 마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선수를 지칭하며 ‘선수’ 등의 호칭 없이 ‘연아’로 표현, 친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일 국교 정상화보다 1년 앞선 1964년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주 3회 운항으로 시작한 JAL은 현재까지도 매일 3편을 운항 중이며, 가장 오랜 기간 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