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라켓이 오래 쓰다보니 질리는감이 있어서
새로 블레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중국에 유명제품들 카피해서 판매하는 사람이 있는데
성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그립디자인도 선택할수 있고
렌즈도 원하는걸로 만들어줍니다
이번엔 YEO카피로 주문했는데요
YEO보단 색이 옅습니다
목판구조도 YEO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월넛-스프러스-아유스-스프러스-월넛입니다
대충 만들어본 이미지로
불타는 해골인데
이름이 너무 작게 들어갔네요
교체가능하니 새로 만들어야겠군요
새라켓 옆구리가 찍히면 가슴이 아프니
옆구리를 강화시켜줘야죠
사이드가드를 붙여도 되지만
나중에 때고 나면 접착제자국이 남기 때문에
여름엔 흐물흐물해지기때문에
저는 사이드강화를 선호합니다
무게도 좀더 가벼운듯하군요
월래 바니쉬로 강화만 하다가
이번에 확 튀게 만들생각에 색깔을 집어 넣기로 했습니다
그결과
이렇게 됐습니다
누가 훔쳐가서 사용하더라도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수있는 강렬한 색깔이 되었군요
월래는 옆면쪽만했었는데 그립쪽에 때가 타면 보기가 않좋길래
아예 그립쪽까지 전부다 해버렸습니다
제가 사이드강화하는법을 알려드리자면
우선 준비물로
스폰지, 마스킹 테이프, 수성바니쉬, 수성 우드 스테인, 사포(200~400,800~1000) 이 필요합니다
스폰지는 바를때 필요한데 붓은 털이 빠져서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을수 있으니
바르기도 편한 스펀지가 좋습니다
철물점에서 천원이면 엄청 큰거 팝니다 이걸 잘라서 쓰시면 됩니다
마스킹테이프는 불필요한곳에 도료가 묻는걸 방지해줍니다
옆면이 아니라 라켓면에 묻는게 싫으시면 붙이고 하시는게 좋고
그립에도 하시려면 무조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성바니쉬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우레탄바니쉬가 제일 강하지만 가격은 제일 쎕니다
어짜피 찍히면 푹 들어가는건 피할수 없으니
저렴한 수성바니쉬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광택은 무광부터 고광택이 있습니다 저는 무광샀는데 플래쉬때문에 광택이 나는군요
유성제품도 있는데 이건 저렴하지만 바르기도 힘들고 냄새도 많이 나고
가장 중요한 건조가 오래 걸려서 덧칠을 여러번해야하는데
기다리려면 속 터져 죽습니다 수성이 건조가 빠르니 수성으로 사세요
수성 우드스테인은 목재용 페인트입니다
얇게 바르면 나무결을 살릴수 있습니다만
옆면에 나무결이라고 해봐야
히노키나 스프러스외엔 별로 없으니....
마찬가지로 유성은 건조가 오래 걸립니다
수성이 편합니다 색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본인 취향대로 고르시면 되구요
색깔없이 하실분은 빼시고 하시면 됩니다
사포도 깔끔하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데요
200방 400방 1000방짜리가 있으면 좋습니다 없으면 400짜리 하나로도 할수 있습니다
저는 60방부터 1000방짜리까지 종류 별로 있습니다
그립 손질할때 편리하지요
방수가 높을수록 곱습니다
보통 높은방수는 화방에서 주로 팝니다
준비물 소개가 끝났으니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러버를 붇히고 하시면 러버 옆면에 묻습니다
때시는게 좋겠지요
그립에 때타는게 싫은분은 그립까지
상관없다 하시면 옆면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1.우선 사포 200방짜리로로 블레이드 옆면을 다듬습니다(없으면 400방도 무관하지만 시간이 오래걸림)
어느정도 큰것들이 정리가 되면 400방짜리로 더 깔끔하게 다듬습니다
그리고 나서 젖은 행주나 수건으로(물을 꼭 짠) 옆면을 닦아 주면
깔끔한줄 알았던 옆면이 다시 일어나는데 건조후에 처음 순서대로 다시 다듬주고
본인이 원하는대로 그립을 손질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1000방짜리 사포로 다듬어 주면 완전히 맨들맨들해집니다
2.완전히 정리가 끝나면 마스킹 테이프로 묻으면 안되는곳들에 붙힙니다.
그립부분이나 블레이드 테두리 부분이지요
안묻히고 하실 자신이 있거나 묻어도 상관없는 분들은 않하셔도 됩니다
살짝 묻어도 바로 닦아내면 되고 조금 자국이 남지만 1000방 사포로 살짝 문지르면 깨끗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블레이드면 코팅 살짝 한번하고 사이드 강화후에 다시 코팅을 한번 더 합니다
3.스폰지에 우드스테인을 조금 묻혀서 얇게 발라줍니다
많이 묻히면 블레이드면에 많이 묻습니다.
처음엔 엄청 짙은거 같아도 마르면 옅어집니다
다 바르면 30~2시간후에(여름에 습도 낮을시에 겨울엔 더 오래걸리고 제품마다 차이가 있음)
단단하게 마르면 400방 사포로 깨끗하게 다듬어줍니다(1000방으로 해도 됩니다)
옅은게 좋다 하시면 한번이면 되고
진한게 좋으시면 같은방법으로 2~3회 바르시면 됩니다
절대 한번에 두껍게 바르시면 안됩니다
포인트는 얇게 여러번입니다.
색을 않넣으시면 이 작업은 제외하고 하시면 됩니다.
4.스폰지에 수성 바니쉬를 조금 묻혀서 얇게 발라줍니다
방법은 위에 우드스테인과 똑같습니다
다 바르면 30~2시간후에(여름에 습도 낮을시에 겨울엔 더 오래걸리고 제품마다 차이가 있음)
단단하게 마르면 400방 사포로 깨끗하게 다듬어줍니다(1000방으로 해도 됩니다)
여러번 바를수록 단단해지니 단단한게 좋으시면 같은방법으로 2~3회 바르시면 됩니다
절대 한번에 두껍게 바르시면 안됩니다
포인트는 얇게 여러번입니다.
우드스테인도 그렇고 바니쉬도 그렇고 너무 많이 바르면 무거워 질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1000방짜리로 깨끗하게 마무리 해줍니다.
이걸로 사이드강화 끝입니다
그립위쪽도 때가 탈수 있는게 그게 싫다면
바니쉬를 발라주시면 때가 안탑니다
저는 위쪽에 걸기 때문에 그부분도 색을 넣습니다
이번엔 제가 그립손질하는 방법인데요
월래는 사이드강화전에 그립손질을 하는데
이번엔 색깔때문에 얼마나 깍는지 눈에 확 들어올꺼 같아서
사이드 강화후에 손질을 했습니다
저는 그립손질에 사포를 3종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우선은 그립을 잡습니다 그리고 검지가 닿는 부분을 대충 표시를 합니다
2.60방 사포로(아주거친사포)검지가 닿는 부분은 깊게 주변은 얇고 넓게 대략적으로 다듬습니다.
엄지는 모서리만 살짝 다듬어 줍니다.
3.어느정도 모양이 갖추어졌다고 생각되면
320방 사포로 세밀하게 조절해줍니다.
4. 완전히 모양이 갖추어지면
1000방(아주고운) 사포로 깔끔하게 다듬습니다
1000방 사포를 쓰면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보들보들한게
그래서 저는 어느정도 다듬냐면
이정도 밖에 다듬질 않습니다.
손가락이 길기 때문이죠
손질후엔 손질한 부분만 다시 강화했습니다.
별 필요는 없는부분이지만
때가 타기 때문에 해버렸지요
모두 완료한 후에 무게인데
월래 77그램이었지만
강화와 손질을 하니까
77그램으로 나오다가 아주 잠깐씩 78로 나오는거 보면
대략 1그램정도 늘어난것 같군요
다음엔 그립법 동영상인데
얼굴 않나오게 하려고 아래다 놓고 찍었더니 반대로 그립이 않나오는군요
전면쇼트는 상관없는데 이면쇼트가 잘 않보이네요
전면쇼트시에도 엄지만 때면 바꿀수 있고
안때도 가능합니다
자세한건 영상으로 보시죠
첫댓글 우왕~자신만의 블레이드라..참 멋지네요.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런 블레이드 판매처를 타오바오에서 찾았으나..배송료의 문제와 고질적인 언어적 장벽으로 결국 포기했어요 ㅠㅠ
구매대행업체를 쓰면 편하던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피닝님이 말씀하신대로 검지를 그립위로 올려봤는데요. 괜찮더라고요 ㅎㅎ 근데 손가락이 짧아서 그런지 그렇게 편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데 확실히 그립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게 좋았습니다. 고급정보들 항상 감사합니다.
익숙해지면 점점 편해지실겁니다
이것저것 연구해보세요
스피닝 님 멋져요~ ㅋㅋㅋ
어이쿠 감사드립니다
마타님도 멋지십니다
정성이 정말 후덜덜+_+;;;자신만의 블레이드라 정말 멋지군요..잘봤습니다+_+//
생각보다 오래 않걸립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다음 주문하실 때는 저도 끼워주세요. ^^;;;;;;;;
꼭 기억했다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물집잡혀가며 그립 고민하던 때에 이런 글을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정말 중팬 사용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인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75g이내로 해달라고 했는데
맞춰서 해준건지 우연히 맞은건지 77그램이 왔네요
확실하게 물어보진 않아서 무게까지 맞춰주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