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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건물에 둘러 쌓인 현재의 모습, 황궁우만 남았습니다. (서남방향) 어느 때는 저 커피숍에서 좋은 풍경이라 감상하고 있었을 우리, 이제는 아는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이것은 또 무엇일까요? 여러 번 찾아갔어도 처음 발견했습니다. 황궁우의 서수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그 인사를 느낄 수 있다면 여러분은 선수가 되신거구요. 그 자리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환구단 자리에 철도호텔이 들어서고, 그리고 현재는 호텔이 자리합니다. 하 아쉬워 문화재청에서 처음 그대로의 사진 입간판이라도 세워 상기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호텔이 사라질리는 없을테고...
그렇지요, 저런 모습이라도 찾아오는 이들이 볼 수 있다면... 동감하신다면 환구단 지킴이가 요청해 볼만한 일이라고요! 이렇게 남아서 옛추억에 잠긴 석재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될런지요? 이 돌 북이 두둥 둥 울려 퍼질 수 있으면 좋으련만. 대한문 밖이 이리 가까운 이유도 아시겠지요. 서울광장이 대한제국의 앞마당이 되어 환구단까지 이어진다면 옛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한 번 잃은 것은 복구하기 어려운 것이 문화재의 일입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남은 한 조각, 중화전의 행각에 앉으셨군요. 복권이 당첨된다면 제일 먼저 중화전 행랑을 지어야지~~ 지킴이들이 하던 말입니다.
경운궁의 이야기에 마음이 가십니까? 그 때를 살아낸 조상들의 마음도 헤아려집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담긴 소중한 결의도 보입니다. 조원문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진행 방향에 있었을테지요. 중화문에서 바라보면 어디 쯤인지 가늠하실 수 있지요. 여러분 뒤로는 인화문이 자리헀을테구요. 1904년 화재로 타 버린 중층의 중화전이 저렇게 단층의 법전이 되었습니다. 4품 품계석 근처의 물 흐름을 짐작하는 흔적- 어떤 자리인지는 아시지요? 이 분들의 복장에서 대한제국의 군사라면 신식군대의 복장과 소총을 들어야 할 거라는 말씀도 들으셨어요. 이런 행사의 정답을 알고 싶군요. 덕수궁에서 발견한 새로움! 다른 궁궐 법전의 답도와 중화전의 답도를 비교하실 수 있으신지?
상월대에 서던 신하들은 조정을 내려다 보며 자신들의 막중한 임무를 생각했을까요, 이 나라의 먼 앞날을 바라보았을지...
손전화로 열심히 찍으시길래 저도 한 장 담았습니다. 중화전 뒷편에서 석어당을 보고 계십니다. 옛임금을 생각하는 집-- 고종황제께서 당신의 시기에 타버린 석어당에 애통하셨다고요. 석어당 마당의 살구나무--봄 날이면 그리운 곳입니다. 또 하나, 인목대비의 비통한 삶이 이 언저리에 있었으리니. 공터에 채소를 심어 연명했다니 채마밭이 저 마당 어디쯤인지, 이불 속에서 찾은 몇 개의 목화 씨릏 심어 솜옷을 지어드린 궁녀의 수고도 생각갑니다. 중화전과 석어당 모두 담장이 있다면 경운궁이 더 아늑하게 깊어질텐데요. 여러분의 궁궐에 대한 걸음도 이리 한 걸음씩 깊어졌으리라 믿습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는 새 식구들을 고대합니다. 어디인지 아시지요? 중화전과 석어당, 그리고 지킴이가 사랑하는 그 나무! 이 아름다운 문도 찾아보세요, 문 이름이 뜻하는 것은요? 보세요, 덕홍전 뒷모습. 담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주는 느낌이 다르지요. 석어당, 즉조당, 그리고 석조전. 즉조당에서 즉위하신 분? 덕홍전 앞마당, 뒤에 중화전과 덕홍전 담장이 있다면 ? 시간이 흘러 여러분이 새로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강의를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가르치려고 안내 하지말라는 이야기 들으셨지요.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 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것, 어떤 곳에 포인트를 두고 안내할지 생각해 보셨어요? 그 아궁이의 불이 궁궐을 거의 다 태워버렸다고 증명해 볼 수 있는 분? 나라를 지킬 수 있는 힘이 그 때는 왜 그리 약했는지. 지금 우리는 잘 지키고 있는 건가요? 가배차를 마셨다는 정관헌의 문양입니다. 찾아 보세요. 무엇무엇이 보입니까. 다시 그 아궁이 앞이군요. 정관헌 앞 소나무 숲--언제 심었다구요? 그 이름이 좀 그렇다는군요, 건물 뒤에 붙어 이용하기는 편리하였을 터!
석어당 서편, 즉조당. 지금 계신곳 이름은 ? 즉조당 지나 석조전의 옆. 덕혜옹주 이야기가 있는 곳, 궁궐 최초의 유치원 자리. 네, 고종황제의 유일한 따님, 덕혜옹주도 생각나지만 정치공간으로도 사용한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앙부일구---볕바른 곳이라 시간과 절기를 설명하기 좋아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점점 날씨가 차거워져 따듯한 차 한 잔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킴이가 마련한 시루떡이 대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종묘에서 뵙겠습니다. |
첫댓글 아이고 48장 사진 보는것도 힘드는군요 ㅎ 전 덕수궁 끝내고 몸살 을... 17기 샘님들도 아프지 마시고 종묘에서 뵈요
매번 두 분 선생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러나 두 분이 계시니 든든해서 좋습니다.
@안개꽃 지킴이 여러분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다음 기수에는 궁궐마다 사진 담당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두 분 모두 수고하셨구요!!!
모두 애쓰셨네요~ 다시 새로운 맘으로 또 다시 나아갑니다. 여러분 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