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5일 오후 3시30분~ 4시
지산복지관 분관
대상 :초 1~ 3학년 9명
오늘은 6.25전쟁 62주년이어서....
급히
책 한 권을 긴급투입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 하니 아는 아이들이 많네요. 대학생들보다 낫습니다.
62년 전 오늘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형제들끼리 싸움을 해서 지금까지 미워하며 사는 것과 같다고 얘기해 주었지요.
그리고 간단히 소개한 책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억배 글,그림 / 사계절

비무장지대를 아느냐 했더니 모르고....
그럼 DMZ를 아느냐 했더니 아는 아이들이 몇 있었어요.
남녘의 철조망과 북녘의 철조망 사이에 동물들과 식물들 지뢰가 있는 여기가
DMZ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표지의 녹슨 열차를 보여주며 여기저기에 구멍이 났네 . 무슨 구멍일까?
-총 쏜 자국같아요.
-이 열차를 탈 수 있을까?
-탈 수 있어요.
-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지?
백창우 선생님의 '강아지똥'노래를 불렀어요. 악보와 CD를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학교에서 이미 배웠다고 잘 따라 부르더군요. 2학년들 배운다던데... 노래도 배우나???
권정생 선생님을 간단히 소개하고...
<강아지똥> 권정생 글/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읽어 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 선생님이 읽어주면 또 다른 느낌일거야 . 들어보자
강아지똥은 쓸모없다고 녹아 없어져야 한다고 얘기들 했어요.
아이들은 왜 이리 쎈 척 하는지... ㅋㅋ
하지만 열심히 들어주었지요.
<구름빵> 백희나 글,그림 / 한솔수북
구름빵을 알고 있는 친구는 많았지만, 책을 읽어본 친구는 많이 없었어요.
비 오는 아침에 눈을 떴네. 나는 아침 일찍 눈을 뜨면 다시 자는데... 여러분은?
TV봐요. 컴퓨터게임해요. 책읽어요. 나도 다시자요.. 등등 여러가지 대답이 나왔어요.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 수 있다면 뭘할거야?
우주로 날아갈거예요. 나와 형을 못살게 굴던 아이들을 때리고 날아가고 할 거예요.
구름을 많이 모아서 빵을 많이 만들거예요...
마지막으로 읽어준 책은
하이타니 겐지로 글/ 초신타 그림 / 양철북 의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로쿠베가 누구일까?"
"강아지요. '쿠'자가 들어가니까 쿠키를 좋아할 것 같아요."
"어떻게 알았지? 로쿠베는 정말 쿠키를 좋아하는데... 어디 한 번 볼까?"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어주었습니다.
자기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다느니, 골프채를 들고 그냥 가버린 아저씨는 너무했다느니...
자기들은 1학년이지만 매듭을 잘 묶을 수 있다느니....
재미있게 읽고 나니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인사하고 마쳤습니다.^^
강의계획표-지산종합복지관.hwp
사실 오늘 <지옥탕>을 읽어주기로 했는데....
사무실에도 없고....
용학도서관에는 분명히 두 권을 빌릴 수 있는데 찾을 수가 없고...
사회복지사님이 대봉도서관에서 찾아 보셨는데 역시 대줄가능책이 사라져서
<지옥탕>을 못읽어주었어요. 대신, <구름빵>( 내 동생한테 급히 빌려서) 읽어주었습니다.
사무실엔 빌려간 사람이 없던데...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지옥탕> 보신분~~~~~~~~~
첫댓글 <지옥탕> 저한테 있어요
우리글터에 읽어주고 아이들이 돌려보다가 재밌다고 누가 가져갔었대요
민영이가 찾아 주어서 오늘 가지고 왔ㅇ요
사무실에 가져다 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