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1. 골프 에피소드
[ 미쉘 위가 카드 도로에서 샷을 한 이유는?]
미셸 위가 미국LPGA투어 2006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두 번이나 카트도로위에서 샷을 해 주목받았다. 미국PGA투어에서는 가끔 볼 수 있으나 여자골프대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대회가 열리는 빅혼GC 캐년 코스는 일 년 중 비가 오는 날이 열흘이 될까 말까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팜 데저트)의 바위산에 조성 됐다. 그래서 그런지, 꼭 필요한 부분만 코스로 다듬어 놓았다. 페어웨이 옆에 러프가 약 10m가량의 폭으로 있고, 그 옆에 카트도로(콘크리트 포장)가 깔려있으며 바로 그 밖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황무지(모래 돌멩이 관목 등이 어우러진 지역)다. 따라서 볼이 카트도로를 벗어나면 고약한 라이가 되고 나무와 모래 돌멩이 때문에 샷을 하기 힘들다.
◆첫 번째 카트도로상 샷(11번홀-파4)
미셸 위의 티샷이 페어웨이 왼편 카트 도로 내 배수구에 멈췄다. 배수구와 카트도로는 모두 ‘움직일 수 없는 인공장애물’이므로 구제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볼이 배수구에 있으므로 배수구 처리를 먼저 해야 한다. ‘니어리스트 포인트’(기점)를 정한 뒤 한 클럽 내에 드롭 하는 지역도 카트 도로였다. 미셸 위는 카트도로에 드롭 했다. 첫 번째 드롭은 두 클럽길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드롭은 다시 배수구에 멈췄기 때문에 두 번째 드롭 한 지점에 볼을 놓았다. 그 지점이 바로 카트도로 위였다. 이 경우 카트도로가 방해가 되기 때문에 또다시 카트도로에 의한 구제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미셸 위는 구제절차를 밟지 않고 카트도로에서 샷을 강행 했다. 그 이유를 나중에 밝혔다. “구제를 받고 드롭하려다 보면 다시 황무지에 들어가야 하고 그러면 오히려 라이와 스탠스가 나빠져 더 치기 어렵기 때문 이었어요”라고. 미셸 위는 카트도로위에 있는 볼을 8번 아이언으로 가뿐히 그린에 올려 파를 잡았다.
◆두 번째 카트도로상 샷(14번홀-파4)
미셸 위가 첫날 ‘더블파’(quadruple bogey,8타)를 한 홀 이다. 볼이 카트도로 왼편 관목아래 멈춰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했다.
이 경우 1벌타후 볼이 있는 곳에서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 할 수 있는데 그 범위 안에 카트도로가 포함 됐다. 미셸 위는 카트도로에 드롭 했고, 두 번 모두 두 클럽길이이상 굴러가자 두 번째 드롭 한 지점에 볼을 놓고 다음 샷을 했다. 물론 카트도로상이었다.
이때는 플레이선상에 나무가 있어 페어웨이로 꺼내긴 했지만, 깔끔한 샷이었다. 미셸 위가 비록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아도, 여러 가지 ‘볼 거리’를 제공해주는 뉴스메이커임을 입증하는 순간들이었다.
◆아마추어들이 배울 점은
카트도로에서는 샷을 할 수 없거나, 무조건 구제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골퍼들이 많으나 그렇지 않다.장애물이 스탠스나 스윙에 방해를 주더라도 얼마든지 그대로 샷을 할 수 있다.
국내 골프장은 특히 카트 도로 밖이 경사지인 경우가 많다. 구제를 받으면 그곳에 드롭 해야 하는데 경사지여서 라이가 아주 고약해지는 것. 또 경사지는 아니더라도, 풀이 아주 길어 드롭 후 치기 곤란한 경우도 많다. 이때 구제를 받지 않고, 카트도로에서 샷을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 곳이 그린근처여서 쇼트 샷을 해야 할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물론 부상이나 클럽손상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피해야 한다.
요령은 페어웨이벙커샷과 같다. 하체를 단단히 유지한 뒤 클럽헤드가 볼부터 맞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된다. 남아공에서 열린 2003년 프레지던츠컵에 갔을 때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이 카트도로에서 기막힌 샷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만약 카트도로에서 샷을 하다가 클럽이 손상되면 ‘경기를 부당하게 지연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클럽을 교체하거나 수리 할 수 있다. 그것은 정상적은 스윙과정에서 발생한 손상이기 때문이다.<끝>
<골프 치다 벼락 맞은 사람들>
폭염에 이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간간이 천둥 번개 소리도 들린다.
오늘(28일) 중부지방 골프장에 예약해놓은 골퍼들은 대부분 라운드를 포기했다고 한다.
우리 골퍼들은 부킹 난 때문인지, 웬만한 악천후에도 플레이를 하려 한다.비속에서 치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하늘이 번쩍번쩍하고 천둥소리가 나는데도 오로지 '전진' 뿐이
다.
기자도 몇 해 전 국내 S골프장에 갔다가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비를 맞고 플레이하는데
천둥 번개가 쳤다. 마침 그늘집이 있길래 좀 쉬었다 가려고 들렀는데, 그 와중에도 진행
요원이 와서 "앞 조와 간격이 벌어졌으니 빨리 치라"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
니라, 화가 나 큰 소리로 항의한 적이 있다.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폭풍이나 벼락 조짐만 보여도 골프장 측
이 사이렌을 울리고 코스에 있던 골퍼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다.
벼락 치는데 플레이하다가 사고가 난 케이스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다. 몇해 전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전직 장관의 부인이 플레이하던 중 벼락을 맞아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충청도의 한 골프장에서 40대 여성이 벼락에 맞아 죽었고, 그 골프장에서는
올해 초에도 한 남성이 벼락을 맞았다. 그 남성은 동반자로 자신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
을 데리고 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만, 국내에
서 플레이하다가 벼락을 맞는 사고는 제법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유명선수들 가운데도 벼락을 맞은 경우가 있다. 시니어프로인 리 트레비노는 정규 투어 시
절인 지난 75년 미국PGA투어 웨스턴오픈에서 플레이하던 중 등에 벼락을 맞아 그린에
쓰러졌다. 트레비노는 그 뒤 3년 6개월 동안 골프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익살꾼' 트레비노는 벼락을 맞은 뒤 정신을 차리고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과시해
그를 염려하던 주위사람들을 웃겼다고 한다.
트레비노는 "플레이중 폭풍이 오고 벼락이 칠 위험이 있을 경우 재빨리 1번 아이언을 집
어라. 하느님이라도 1번 아이언만큼은 잘 치지(hit)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생사
의 갈림길에서도 치기 어려운 롱 아이언을 빗댄 그의 유머러스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트레비노 외에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아마추어시절 벼락을 맞아 지금도 건강에 관한
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근심이 많다고 한다. 그밖에 제리 허드, 데이비드 힐, 버트 얀시 등이 벼락 맞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73명이 벼락을 맞아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수치는 토네이도나 허리케인에 의한 사망숫자보다 많다는 것이다.
벼락, 특히 플레이중 치는 벼락은 무조건 피하고 볼 일이다.
이와 관련, 미국 골프협회가 제시한 '벼락을 피하는 길'을 소개한다.
-벼락 칠 때 피할 곳: 개활지(open area), 워터해저드, 금속, 철조망이나 전선류, 평지에 우
뚝 서있는 독립된 나무 ,방치되거나 설치돼 있는 기계류, 골프카트 등 이다.협회는 벼락 칠 때 머리위로 클럽이나 우산을 치켜드는 것은 위험을 증대시키는 것이지만, 골프화에 박힌 쇠 징은 위험을 증대시키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벼락 칠 때 찾을 곳: 벼락대피소, 클럽하우스, 그늘 집이나 간이대피소등 간이건물, 자동차
등이다.
-마땅한 대피소가 없을 경우 차선책: 나무가 우거진 숲, 낮은 지대, 플레이 중단.
미국골프협회는 벼락 칠 위험이 있는데도 골프장 측이나 대회 주최 측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골퍼들 스스로 플레이를 중단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인다.
*****골프 에피소드 참고 사이트 ***** www.hankyung.com
미쉘 위가 카드 도로에서 샷을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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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다 벼락 맞은 사람들
http://www.hankyung.com/board/view.php?id=golf_xfile&ch=golf&no=9&page=1&sn=&ss=&sc=&old_no=8&old_id=golf_xfile&skin=&keyword=&category=&sel_order=&desc=desc&cmt_page=1&cmt_order=&cmt_desc=a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