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길을 잃어 헤메는 틈을 재빠르게 봄이 자리를 차지한 봄날같은 겨울 아침에 안개 자욱한 창원 동읍의 주남저수지를 찾았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생태 습지를 11월 우포습지에 이어 테마가 있는 탐방길을 9명의 친구들과 함께 걸었다.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탐조도 쉽지 않고 사진도 뿌옇게 되어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두루미와 가창오리를 비롯한 여러 철새들이 유유히 물위를 노니는 모습에서 마음의 위로를 느낀다. 휴일이라서 많은 탐조객들로 붐비는 가운데 선생님과 함께 온 어린 학생들도 여러 팀 보이고 스님과 함께 하는 방생 의식도 볼 수가 있었다. 왕복 6키로를 땀 흘리며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진영의 유명한 갈비집으로 박종구부회장의 안내로 찾아가 맛있는 갈비로 기력 보충을 한 뒤 송년회에서 만나기로 하고 해산했다. 시내로 돌아와서 홍택정 회장 전영식 총무 김영조 박태홍은 3.15 해양 누리 공원을 찾아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마산 앞 바다를 눈으로 즐긴 후 아쉬운 발걸음 옮기며 추억으로 남을 산행의 마무리를 했다. 오늘 차량 봉사를 기꺼이 한 김주홍친구와 전영식 총무께도 감사를 드리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하루 였다. 참석:홍택정.박종구.전영식.김영조.송세혁.김주홍.안대환.박형규.박태홍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