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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비경제적 복지혜택’ | ||||
사단법인 한국여성CEO협회 명예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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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공원이며 현재 운영은 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가 담당하고 있다. 잠시 2005년 7월 공원 입장료를 전면 유료화했다가 시민 등의 반대로 2007년 1월 1일부터 입장료를 폐지한 일이 있었다. 식물원은 부지 7천982㎡에 온실 규모는 1천182㎡이다. 1997년 9월 조성되었으며, 144종 1만5천40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8월부터 2001년 4월에 걸쳐 어린이 동물원까지도 설치되어 있다. 시민을 위한 공간에 웬 주차비? 인천시민의 휴식공간인 인천대공원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일한 숲속의 공간이다. 이른 아침 6시만 되면 각종 동호회 회원들은 아침 인사를 나누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경쟁적으로 운동을 한다. 특히 제일 많은 사람은 마라톤 동호회원과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싸이클·인라인스케이트 등 각자 필요한 운동으로 체력단련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살고 있는 지역의 행복한 공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잠시 후 7시가 되면 공원 정문에서 주차요금을 받는 직원이 시민에게서 꼬박꼬박 3천 원씩 주차비를 받고 차를 통과시킨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수군대고 있다. 복지 복지하면서 왜 건강을 위해 자유롭게 공원을 찾는 시민에게까지 주차비를 받아 얼마나 시 재정에 도움이 되느냐고 불편한 심기로 쓴소리들을 늘 하고 있다. 시민들이 더더욱 인천대공원을 찾는 이유는 공원을 산책한 후 관모산·소래산 기슭을 돌면서 상쾌한 아침을 열어주는 인천대공원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작은 수입을 얻기 위해 시민들을 공원으로부터 내쫒는 격이 되었다. 요즘은 좋은 계절 탓인지 오전 9시만 되면 젊은 부부들은 주말에 아이들과 화창하고 상큼한 인천대공원을 찾지만 서민들이 살아가는 데는 3천 원의 주차비도 부담이 된다고 한다. 주차비를 아끼기 위한 시민들의 차는 공원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어야 하는데 수인산업도로가 완전한 주차장이 되고 만다. 공원을 찾을 때마다 부담으로 느끼는 것은 역시 주차비라고 한다. 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는 무엇인가? 시민들의 보편적 복지까지 앗아가는 시 행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차량정체를 볼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장수로 빠져나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주말에는 엄청난 차량 정체를 볼 수 있다. 그것 역시도 시민들의 차가 고속도로 진입로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로 밖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모두가 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휴일’의 차량 정체 현상이 없어지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으며 공원의 나무들도 공해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건강한 숲속에서 운동을 해야 좋은 쉼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시민들의 말에 따르면 공원에 나와 산책하며 가족과 동료들과 소통하는 아침이 좋긴 하지만 차를 길에 세워 놓고 차가 있는 곳에서 공원까지 짧지 않은 거리를 걷는 것도 그렇고 차를 도로에 세워 놓고 가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요즘은 공원 관리와 식수대 관리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난다고 한다. 작은 불만이 불씨가 되고 불편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보다 중요시 한다면 시는 적극적인 공원관리와 시민들의 주차불편만은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좋은 집을 지어 놓고 바깥에서만 보고 들어가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의 주차비 징수에 대한 고민을 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시민의 여론은 언젠가는 문제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