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아테네 시민 여러분 이 사람은 프뤼타네이온에서 접대를 받아야 옳을 것입니다"
항상 접대를 받을 수 만은 없다.
2. 나를 고발한 사람들은 이와는 반대로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여 그 민첩한 것, 즉 사악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고발한 이들이 사악함에 사로 잡혀 있다고 말하고 있다.
3. 나에게는 다이몬의 예언이 지금까지 종종 있었습니다. 내가 하려는 일이 옳지 않을 때에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반드시 반대하였습니다.
예언으로 인해 자신이 하려는 일이 옳지 않을때에는 반대를 하였다고 한다.
4. "나는 그들(수공기술자들)의 지혜를 가지지도 않았지만 동시에 그들처럼 무지하지도 않은 나 자신이 지금 상태로 있는 것이 좋은가? 그들처럼 지혜와 무지를 둘 다 지니고 있는 것이 좋은가? 나는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을 택해야 할 것인가?"
특수한 기술은 없지만 무지를 알고 있는 상태 무지의 자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 하였다.
5. "신탁에서 신이 말하려는 것은, 인간의 지혜가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혜 역시 제일 훌륭하다고 소문이 난 사람들이나 수공기술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로서 소크라테스가 가지고 있던, 그리고 쫓았던 참된 지혜와는 다른 개념이다.
6. "말(馬)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즉 세상의 모든 사람이 말을 훌륭하게 다루는데, 단 한사람만이 해를 끼친다고 할 수 있겠나? "
사람들의 몽매함을 깨닫게 했던 자신의 행동은 단 말 한 마리와 견줄 수밖에 없으며, 이를 보건 데 자신이 사회에 해를 끼쳤다는 사람들의 비판은 옳지 않음을 역설하고 있다.
7. "소크라테스는 신들을 믿지 않으므로 죄를 범하고 있지만, 또한 신들을 믿고 있으므로 그는 범죄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지 않는 자라며 그의 죄를 고발했던 사람에게 그 말이 역설적임을 보여주는 명료한 주장이다.
8. "나를 유죄가 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멜레토스가 아니며, 바로 많은 사람들의 중상과 질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함은 나로서 마지막이 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
누구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요즘 우리가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 "만일 당신이 보다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을 할 때 그것이 옳은 일인가, 또는 옳지 않은 일인가, 또는 선한 사람이 할 일인가, 악한 사람이 할 일인가 하는 것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직 오래 살 수 있는가, 죽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철학자는 항상 죽음을 생각한다던 소크라테스는 죽음은 지혜 다시 말해, 선을 쫓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0. "위험한 때일수록 자기가 스스로 택하여 서게 된 위치거나 윗사람에 의하여 배치된 자리이건, 그 자리를 지키면서 모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죽음이나 그 밖의 어떤 위험보다도 먼저 수치를 면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야 합니다. "
죽음보다 수치를 면하겠다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은 오직 죽음이 오히려 육체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가져다준다는 그의 믿음에 근거해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11." 옳지 못한 일을 행하고 신이나 사람이거나, 자기보다 훌륭한 자에게 복종하지 않는 것이 악하고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세상에서 악하다고 알고 있지만, 어쩌면 좋은 것일지도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
그가 말하는 세상에서 악하다고 알고 있지만 어쩌면 좋은 것일지도 모르는 것이란 죽음을 의미할 것이다.
12." 소크라테스, 우리는 아뉘토스의 말을 따르지 않고 당신을 놓아 주기로 하였소. 그런데 거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소. 지금까지 지내온 진리 탐구(철학)의 생활은 그만두어야 하며 그런 생활을 계속할 경우는 사형에 처하오"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사형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은 곧 그들이 그의 사상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영향력을 반증하는 것이다.
13.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지혜가 없으면서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죽음을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란 어떤 면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선(善)일지도 모릅니다. "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어쩌면 지혜가 없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이 타당할지 모른다. 그러나 죽음이 가장 큰 선이라는 그의 주장은 일면 수긍하기 어렵기도 하다.
14.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힘이 미치는 한, 지혜를 사랑하라고 여러분에게 권고하며 누구에게나 내 생각을 전달하겠습니다."
그의 진리 탐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민들이여 지혜를 사랑하라.”
15.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자기 소유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데만 또는 명성이나 지위에 대하여만 머리를 쓸 것이 아니라, 정신을 훌륭하게 기르는 데 힘을 기울이지 않을 것을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
수년간 인문학 관련 서적보다 경제 관련 서적 예를 들어 주식 투자나 부동산 등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소크라테스의 위와 같은 주장이 큰 울림을 주지는 못하나 보다.
16. "돈에서 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덕으로 말미암아 돈이나 그 밖의 모든 것이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게 된다. "
소크라테스의 말에 따르면 덕으로 말미암아 돈을 비롯한 모든 이익이 생겨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덕은 지혜로부터 오는 것인데, 그렇다면 사람들이 지혜를 쫓다보면 덕을 갖게 되고 이로써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7. "몇 번 죽임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른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 둡니다. "
그는 죽음을 목전에 앞둔 순간에도 진리 탐구의 의지를 가졌고, 그 의지는 굽힌 적이 없다. 이는 그의 죽음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18. "나는 사람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죽이려는 일이야말로 훨씬 더 큰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는 마지막 변명의 순간에 참된 지혜를 가지고 있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것은 그리스 시민 모두의 불행이며, 사형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은 오직 지혜를 쫓았던 자신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죽이려는 모략이라 주장했다.
19. "신은 나를 마치 등에처럼 이 나라에 붙어살면서 여러분을 일깨우고 진종일 어느 곳에나 따라다니면서 여러분을 설득하고 비판하는 일을 그치지 않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합니다. "
실제 그는 튼튼한 말위의 등에처럼 강력한 도시 국가였던 그리스 내에서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말(馬)의 입장에서는 등에는 자신을 비판하여 자라나게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귀찮게 하는 존재였겠지만 말이다.
20. "나라 안에서 부정과 위법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힘쓰는 자라면 목숨을 보존하려고 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자신의 목숨을 뒤로 하고라도 정의와 국법을 수호해야함을 역설하고 있다.
21. "내가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아무에게도 정의에 어긋나는 양보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누구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곧 스스로 파멸하게 된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는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정의이며 진리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설사 사람들이 죽음을 강요하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2.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누구의 스승도 된 일이 없습니다.) 만일 누가 아무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것을 개인적으로 내게서 배웠다든가 들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사람들은 오랫동안 나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을까요? "
자신의 무죄를 들어내기 위한 소크라테스의 질문이다. 그리스 시민들이 그가 사회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그와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까? 그가 무죄임을 주장하는 설득력 있는 말이다.
23. "내가 죽음을 직면하여 태연하고 태연하지 않은 것은 별문제로 치고, 어쨌든 나와 여러분을 위해서 또는 나라 전체를 위하여 여론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내가 이 나이가 되어서 그것이 정말이든 거짓말이든 그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 처지에, 결코 그런 처사(가족에게 내가 죄가 없다는 투표를 해 달라고 애원하는 일)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무죄임을 항변하기는 했으나, 악법이라도 따라야 한다는 그의 유명한 말처럼 여론 다시 말해 판결을 어기고 목숨을 구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24. "지금까지 매우 훌륭한 인물로 여겨지던 사람들이, 일단 재판을 받게 되면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에게 사형을 청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죽지 않을 듯이, 사형당하는 것을 마치 무서운 함정에라도 빠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에 당면하게 되었을 때 보이는 모습이 바로 훌륭한 인물로 여겨지던 사람들과 같이 (소크라테스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짓이 아닐까. 죽음이 후의 세계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하고 이로 인해 두려움을 갖게 된다. 반면 소크라테스는 죽음 이후의 행복한 세계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25. "여론은 제쳐 놓더라도 재판관들에게 청탁을 한다거나 무죄가 되게 해 달라고 청원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
이 역시 재판관들의 판결에 따라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임이 옳다고 주장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26. "훌륭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으며 경건하지도 않은 행동을 나더러 여러분들에게 하라고는 하지 마십시오. "
왜 죽음을 모면하는 방법이 있는 데도 그렇게 행하지 않냐 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그는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며 이게 옳은 길임을 밝히고 있다.
27. "왜냐하면 침묵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신에 대한 불복종이 되기 때문에 조용히 있을 수 없다고 아무리 내가 말하여도 여러분은 농담으로 받아 넘기고 나의 말을 믿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
소크라테스는 신이 자신에게 지혜가 있음을 말해주었고 이는 사람들에게 인간이 무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계시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신의 뜻을 전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 신에 대한 불복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8. "만일 내가 여러분을 설복하여 모처럼 여러분에게 무례한 부탁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신의 존재를 믿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이 되며, 변명을 하면서도 사실은 자기 자신은 신을 믿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신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소크라테스의 강인한 의지 표명이다.
29. "아테네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은 나에게 유죄 판결을 하였습니다. 나는 이 결과에 대하여 분개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미리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
자신의 무죄임을 항변하고도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인 소크라테스. 판결을 받아드리지만은 판결의 결과를 미리 짐작했다는 그. 이는 인간의 무지몽매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30." 나는 일생 동안 조용히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떤 형을 받아야 마땅하겠습니까? "
일생 동안 조용히 보내지 않은 죄. 신의 뜻 다신 말해 “너 자신을 알라”라는 깨우침을 전하려던 것이 어떤 죄가 되는 지 묻고 있다.
31. "어쨌든 여러분이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자연히 여러분이 바라던 결과가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는 이미 늙어서 죽음이 멀지 않았으니까요. "
죽음을 담담히 받아드리는 소크라테스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32. "내가 패소한 것은 분명히 부족해서이지만, 말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염치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또 내가 여러분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자신의 뜻을 꺾지 않는 소크라테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대목이다. 철학을 그만 두면 사형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판결관의 제안을 거부했던 것처럼, 여론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패소했다.
33." 나는 전부터 위험하다고 하여 비굴한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흔히 남들이 하는 방법으로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고 살기보다는 당당한 말을 하고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침묵을 지키는 것보다 신의 뜻을 말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를 가진 철학자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34. "우리가 죽는 것은 재앙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생각은 모두 옳지 않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내 몸에 일어난 것이 커다란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내가 하려고 한 일이 무엇이든지 옳은 것이 아니었다면, 신은 나에게 그것을 보여주었을 것입니다. "
두려움의 대상인 죽음이 소크라테스에게는 하나의 행복한 과정이다.
35. "나는 사형선고를 받고, 지금 이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나는 이 판결에 복종해야 하겠지만, 여러분도 복종해야 할 것입니다. "
악법이지만 국법이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소크라테스는 자신도 달게 받아드리겠으니 여러분도 받아드리라고 말한다.
36. "남들을 억누르기보다는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훨씬 더 훌륭하고 쉬운 일입니다"
자기의 노력을 통해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을 강조 하였다.
37. "죽음은 완전히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며, 사람이 죽으면 아무 감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만일 그것이 무로 돌아가서 모든 감각이 없어진다면, 꿈도 꾸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잠든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죽음이란 굉장한 소득일 것입니다"
죽음을 굉장한 소득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쩌면 좋을 수도 있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하였다.
38. "재판관 여러분, 여러분도 죽음에 대하여 좋은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살아 있을 때나 죽은 후에나 나쁜 일이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갈림길이며 그 길을 걸어가므로써 어떤이가 더 나은 가는 나중에서야 밝혀 질 것이라는 것을 소크라테스는 알고 있었다.
39. "여러분, 내 자식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된다면 내가 여러분을 괴롭힌 것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그들을 괴롭혀서 복수를 하십시오. 유의할 곳에 유의하지 않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곳에 마음을 쏟으며 우쭐거리는 그들의 잘못을 책망해 주십시오"
잘 잘못을 가르기 전에 복수를 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게 되고 그로 인해 더 큰 문제가 발생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40. "이제 우리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부터 사형을 받기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들은 살기 위하여. 그러나 우리 앞에 어느 쪽에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 신외에 아무도 분명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누가 더 나은 좋은 것인지는 신만이 알고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