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톨릭방송진행자모임 발대미사
염수정 추기경 주례…초대회장 SBS 최영아 아녜스 아나운서
성탄을 앞두고 가톨릭방송진행자 공동체가 탄생했다.
지난 6일 오후 7시30분 가톨릭방송진행자모임 발대미사가 교구청 주교관 소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이 주최한 이날 미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허영엽 신부와 모임 지도를 맡은 최용진 신부(이문동성당)가 공동집전했다. 이날 ‘가톨릭방송진행자모임’ 초대회장에 SBS 최영아(아녜스) 아나운서가 선출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여러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면서 “하느님께 인정받고 뽑힌 사람들이니 언어 사용에 더욱 많은 책임감을 지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분들의 신앙생활이 걱정되기도 한다”면서 “방송을 시작하고 끝낼 때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방송 중에도 화살기도를 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초대회장 최영아 아나운서는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추기경님과 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각자 소속은 다르지만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영엽 신부는 “직업 특성상 신앙생활이 어려운 방송진행자들이 신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최대한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염 추기경은 미사 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묵주를 선물했다.
홍보국은 2010년 ‘가톨릭아나운서회’를 결성한 이래 소속과 직군이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점을 고려해 ‘가톨릭방송진행자모임’을 새롭게 발족했다. 모임에는 총 50여명이 함께하며 KBS, MBC, SBS, YTN, JTBC, MBN 소속 가톨릭 신자 아나운서 및 기상캐스터 등을 비롯해 프리랜서 방송진행자들로 구성됐다. 이날 미사에는 KBS 황정민(아녜스), 임수민(루아) 아나운서, MBC 강재형(사도요한), 신동진(루도비코) 아나운서, SBS 윤현진(미카엘라) 아나운서, MBN 김희경(로사) 아나운서, 프리랜서 이미선(세실리아), 문지애(세실리아), 최희(마리나) 아나운서와 원종배(시몬), 신현숙(아녜스), 황현정(율리아) 前 아나운서 등 29명이 참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 언론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