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6(금)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가장 중요한 인생 지침
실패는 언제나 우리주변에 있다.
그러나 때론 실패조차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
실패는 고통과 함께 많은 가능성을 남겨 준다.
고통에만 눈에 멀어 숨어있는 가능성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총 714회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무려 1,330여회에
달하는 삼진아웃을 당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삼진 한 번을 당할 때마다 그는 반드시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또한 삼진을 당할 때마다 느꼈을
심한 외로움과 열패감은 결과적으로
그를 강인하게 키워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330여 회의 삼진아웃은
714회의 홈런을 가능하게 했던 밑거름이었다.
나는 우리 엔지니어들에게 무엇이건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권하고,
실패하더라도 진심으로 격려한다.
한번 실패한 엔지니어는 오너에게 미안해서라도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성과물을 뽑아둔다.
그렇게 축적된 성과물들은 산만하게라도
우리 주변에 남아 있게 마련이다.
언젠가는 그 성과물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성공을 이루어낸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 정문술 미래산업 창업자의 글 중에서 -
정문술(鄭文述)
193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육군으로 복무 중 능력을 인정받아 제대와 동시에 중앙정보부에 특채되어 18년간 근무하였다. 1983년에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미래산업〉을 창업한 그는 1989년 반도체 검사장비인 테스트 핸들러의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며, 1999년에는 선진국들이 독점했던 전자제품 제조 기초장비인 SMD마운터의 개발에 성공하였다. 2000년 국내 최초로〈미래산업〉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그는 2001년 1월 은퇴를 선언,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모든 경영권을 직원들에게 물려주었다.
은퇴한 해인 2001년 그는 ‘바이오, 전자, 기계 융합기술’ 관련 학과를 신설해 달라며 KAIST에 300억 원의 사재를 기부했다. KAIST는 이 기부금으로 ‘바이오및 뇌공학과’를 신설하고, 바이오테크 연구동인 ‘정문술 빌딩’을 신축하였다. 또한 2014년에 추가로 215억 원을 기부하였는데, KAIST는 이 기부금으로 ‘제2정문술 빌딩’을 신축하고 바이오및뇌공학과에 ‘뇌 인지과학’ 프로그램을 신설하였으며, 미래전략과 과학저널리즘, 지식재산권 프로그램을 통합관리하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독립적으로 확대 발전시켰다.
중앙정보부 기조실 조정과장, 〈미래산업〉대표이사, 〈라이코스 코리아〉대표이사, 〈벤처리더스클럽〉대표이사, 벤처농업대학 학장,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저서로는 《아름다운 경영》, 《왜 벌써 절망하십니까?》, 《나는 미래를 창조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