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19일 -- 방콕 한인교회가 만든 댄스뮤지컬 ‘Where Are You Jesus’가 태국의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게 된다.
‘Where Are You Jesus’는 북한에 사는 주민들의 삶과 운명, 그리고 굶주림 속에서 고통받다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유의 땅을 찾아 탈출한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의 물질만능주의 등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고, 혼란에 빠진 이들에게 진정한 구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뮤지컬이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북한 탈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숨은 이야기들이 점차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있는 수많은 북한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북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떠한지, 또 특별히 탈북자들을 향한 계획이 무엇인지를 뮤지컬 ‘Where Are You Jesus’가 담아내고 있다.
공연을 계획한 방콕 한인연합교회 김용식 목사는 “90년대 후반이던 15년 전, 태국이 탈북자의 통로가 되면서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중국을 통해서 유입되는 이들이 자유를 찾아 오는 힘겨운 과정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서희용 무용아카데미 원장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이를 기획했고, 지난해 ‘한민족동남아 비젼센터’에서 첫 공연을 했다”며 “당시 교민들은 물론 관람한 모든 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는 우리나라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1000석 규모의 대규모 극장에서 공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욕식 목사는 또 “해외에 있는 우리 한국인들이 탈북자들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이를 뮤지컬을 통해서 세상에 알리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공연”이라며 “자유와 행복을 찾아온 그들이 정작 한국에 와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되고, 신앙을 갖게 되면서 마음의 상태가 평온해지며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Where Are You Jesus’는 단순히 태국에 사는 한국인이 만든 작품이어서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을 통해 태국 사람들과 교민들에게 문화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 주고, 오늘날 종교가 할 수 있는 시대적 소명을 재조명하는 등 작품성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방콕 한인연합교회는 매년 태국 목회자 세미나를 20여회 개최하고, 2년 전부터 라오스 초청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해 동남아 교민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크리스천 음악가들을 초청해 클래식 음악회와 독창회, CCM 콘서트 및 음악캠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Where Are You Jesus’는 태국 공연에 이어 오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뉴욕과 아틀란다, 시애틀 등 한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방콕 공연은 오는 7월 19일과 20일 오후 7시, 태국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서희주 무용아카데미가 안무 및 총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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