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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3차례 경고에도 통제 안 했다
지하차도 잠겨 최소 13명 숨져
신정훈 기자
박지민 기자
조재현 기자
입력 2023.07.17. 03:13
업데이트 2023.07.17. 07:57
6만t 물 쏟아져 버스까지… -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에 의해 빠른 속도로 잠기고 있다. 이곳 지하차도는 2~3분 만에 물로 가득 찼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당시 지하차도에 있던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9명 중 5명은 폭우로 통제된 원래 노선을 우회해 이곳 지하차도를 지나던 급행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지하차도 CCTV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지난 15일 폭우로 물에 잠겨 최소 13명이 숨졌다. 이 지하차도에는 최소 15대의 차량이 있었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호천교 인근 제방이 무너져내려 유입된 물이 지하차도를 덮쳤고, 2~3분 만에 지하차도는 6만t의 물로 가득 찼다.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였지만,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고 전까지 최소 세 차례의 홍수통제관리소와 주민 경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차도 통제는 없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15일 오전 8시 40분이었다. 4시간여 전인 이날 오전 4시 10분, 금강홍수통제소는 미호천교 주변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충북도, 청주시, 흥덕구 등 기관 76곳에 통보문과 문자를 발송했다.
사고 발생 두 시간 전인 오전 6시 34분에는 금강홍수통제소가 유선으로 청주 흥덕구청에 주민 대피·통제를 요청했다. 이어 사고 한 시간 전에는 궁평1리 이장을 지낸 장찬교(68)씨가 119에 “제방이 유실될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를 했다고 한다. 119는 이와 같은 사실을 시청에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구청은 제방 근처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다.
세 차례 경고에도 관계 기관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이, 궁평2지하차도는 15일 오전 8시 40분 범람한 미호강 물로 삽시간에 가득 찼다. 청주의 747번 급행버스는 폭우로 통제된 다른 길을 피해 이곳 지하차도를 지나다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9명 중 5명이 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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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전국의 위험 지하차도 145곳을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호우경보’ 등이 발령되면 통제하도록 했다. 궁평2지하차도는 통제되지 않았는데,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별도의 세부 매뉴얼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 매뉴얼에는 지하차도 중앙이 50㎝ 잠겨야 도로가 통제되도록 돼 있어 사전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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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2지하차도 침수 당시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적 상황을 점검 중이었다고 한다. 충북 지사는 괴산댐 월류 현장을 방문 중이었고, 청주 시장은 주택가 침수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정부 대응 시스템의 사각(死角)지대에 있었던 셈”이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6시 기준까지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외에도 경북 예천군에서만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충북 괴산에서는 15일 괴산댐이 43년 만에 넘쳐 한때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다. 전국 106개 시·군·구에서 9440명이 홍수·산사태 때문에 대피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만9769ha였다. 축구장 2만1000개 수준의 크기다. 도로 221곳이 통제됐고, 16일까지 일반 열차 전 구간이 운행 중지되고 KTX만 서행 운행됐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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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회부 전국팀에서 충청북도의 이갸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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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롯길
2023.07.17 06:05:03
이참에 무사안일에 빠진 담당 공무원을 엄벌하고 퇴출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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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2023.07.17 08:08:11
문재인 정부 때 다리를 만들면서 제방을 허물었다면서? 문재인도 문제다만 그런 머리 나쁜 인간쓰랙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너희 국민이 문제가 아닐까? 뭐 국민 대다수가 쓰렉이거나 개돼지니 그러려니 한다. ^^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ㅗ ㅎ ㅗ ㅎ ㅎ ㅎ ㅎ
비타민
2023.07.17 08:04:08
풋. 국민 대다수가 쓰렉이거나 개돼지인데 공무원들은 쓰렉이거나 개돼지가 아닐 바란다? 세월호로 선장과 박근혜는 감옥에 갔다만 평소에 위법운항을 눈감아준 공무원이 처벌되었던가? 차라리 JTBC 손석희 처럼 다이빙벨을 투입하라고 데모를 해라. 난 국민 대다수가 쓰렉이거나 개돼지니 그러려니 하련다. ^^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ㅗ. ㅎ ㅗ ㅗ ㅎ. ㅎ ㅎ ㅎ ㅎ. ㅎ ㅎ
인닥타
2023.07.17 07:06:22
치산치수를 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해논 것도 허물어버리는 자들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
동방삭
2023.07.17 05:15:37
폭우로 제방유실 제일큰 사고원인 // 유실된 제방인근 지하차도 통제안한 // 행정적 부실대응한 책임자도 처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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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3.07.17 04:28:07
'충북도, 청주시, 흥덕구 등 기관 76곳에 통보문과 문자를 발송했다''청주 흥덕구청에 주민 대피·통제를 요청했다''119는... 시청에 알렸다고 밝혔다''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구청은 제방 근처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다'(?) 건물·장소를 나타낼 때는 '도청/시청/구청', 행정기관·행정구역을 나타낼 때는 '도/시/구'로 하기 바란다. '청주시, 흥덕구에 통보문과 문자를 발송'한 것처럼 '흥덕구청''시청'이 아니라 '흥덕구에... 요청했다''시에 알렸다''흥덕구는... 통제하지 않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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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2023.07.17 07:58:16
바른말 고운말 시간이 아니니 그만합시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지겹다.
묘향산 도사
2023.07.17 07:46:29
공무원직을 안해봐서 이런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겁니다
돈조반니
2023.07.17 06:17:23
4대강 지류 를 방해하고 취소 하고 누더기 를 만든 시민단체 , 정치인, 좌발 들에 죄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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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16
2023.07.17 06:04:27
위에서는 홍수난다고 비상 걸었는데 아래에서는 실행이 안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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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노
2023.07.17 06:27:17
이런 일이 매번 반복되는 이유가 공무원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누군사하겠지하고 미루는 새에 참사는 발생하는거다. 공무원수를 반 이하로 줄여야한다. 그래야 눈이 팽팽 돌아가 이런 사고를 미리 챙길 수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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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나무
2023.07.17 06:32:24
동감합니다 인터넷이 업무를 대신하는데 구청엘 가봐도 서로 수다떨고있는걸 보면 기가 찹니다
사전백과
2023.07.17 06:20:17
사대강 사업을 전국에서 반대한 곳은 충남 충북 뿐이었다 거기에다 충북은 3/2로 축소하는 바람에 강바닥의 자갈 모래를 파내지 않았다그 영향도 있지 않았을가? 예를 들면 흥덕구 부강은 안파냈고 바로 밑에 충남은 파내는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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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99
2023.07.17 06:05:56
50cm는 비올때고 제방이 무너져 홍수예고가 되는데 통제안한 인재... 모두 책임물어 모가지 날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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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헌
2023.07.17 06:34:13
문재인이와 민주당의 구태적 타성에서 아직 못 벗어난 결과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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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7.17 06:07:38
관련 공무원 간부 수장 모두 책임 물어 엄중한 죄값 치르게 해야 앞으로 같은 일 벌어지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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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나무
2023.07.17 06:31:04
빨간신호등 불빛에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노란신호등불에 전속력으로 사거리 건너는 운전자들처럼 설마가 사람잡지요 천재지변은 어쩔수없겠지만 성인이라면 스스로도 위험에 대비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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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07.17 06:32:22
이번 건 도 인재인가? 정말 한심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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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자
2023.07.17 06:23:39
자연재해는 늘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 선다. 잘 대비해도 그렇다. 목숨은 스스로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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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K
2023.07.17 06:07:53
폭우 홍수때 가장 위험한 곳이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이걸 명심하고 여길 먼저 단속해야된다... 집이나 다른곳은 침수가 되어도 사람이 바로 죽지는 않는다, 어떻게든 뭘 잡고 나오거나, 타고 있을 수 있고 올라갈 수 있고,, 하지만 저런 지하터널은 순식간에 어떤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 되버리니 젤 위험.. 따라서 지역에 있는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 등 지하 시설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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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까지
2023.07.17 06:18:39
곳곳이 물난리라 정신없었지만 순식간에 물이 차버린 지하차도는 미리 통제를 했어야 했다. 미호천을 넘친 물줄기가 삽시간에 지하차도를 침수시켰기 때문에 피할 시간이 없었다. 선제적으로 통제를 했어야 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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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다이버
2023.07.17 06:18:37
해당구청을 다른 곳과 통폐합하고 전원 직무유기로 고발하길 바란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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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99
2023.07.17 06:13:45
50cm기준은 의미없다 폭우예상지역은 미리 통제해야한다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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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안이
2023.07.17 06:53:49
이런 재난은 한 둘이 아니다. 과거에도 수십차례 아니라 수백차례 일어 난 일이다. 공무원의 실수로 말이다. 공무원은 메시지 하나로 끊날 문제가 아니다. 직접 가서 통제까지 해라 할 실무적인 임무가지 완수해라 한다. 그것이 공무원이다. 실무적인 임무를 하지 않고 메세지만 보내는 것만 임무 완수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것은 공무원 탄생 부터 일어난 근무태만 이다. 아직까지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 공무원은 아직 까지 이런 책상 않아서 머리만 생각 하고 있는 것이다. 발로 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세계의 변혁 하지 않으면 죽는다 세계 변혁은 발로 뛰어라 한다. 말로 메세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어 행동으로 보이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공무원이라도 말이다. 이점을 놓치는 공무원이 너무 많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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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산
2023.07.17 06:20:16
지하차도 사고는 매년 장마 때마다 발생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것을 보면 분면 대한민국 위기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반증한다. 일본 같았어도 이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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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야
2023.07.17 06:43:26
일 안하는 공무원들 퇴출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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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kang
2023.07.17 06:20:11
청주시장등 관련자 전원 살인죄 구속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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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역정
2023.07.17 06:23:11
결국 또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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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애인
2023.07.17 06:20:24
중국의 지하터널 참사에서 도대체 배운게 뭐가 있나. 거긴 차량 3,000대가 같혔다고 뉴스에서 봤는거 같다. 반면교사는 남의 것을 보고 배우라 이다. 제발 정신차려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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