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도 거꾸로 갈 수 있을까?
손 원
미국의 한 억만장자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40대 ---> 10대)란 기사의 일부다.
18세 몸으로 회춘하기 위해 매년 200만달러(약 25억원)를 쓰는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화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45)은 10대 시절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년 약 200만달러 이상을 건강관리에 지출하고 있다.
그의 심장은 현재 37세, 피부는 28세, 폐활량과 체력은 18세로 진단됐다. 그의 최종 목표는 뇌, 간, 머리카락, 피부, 치아 등 모든 신체 기관의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존슨은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하루 1977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 그는 하루에 2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운동을 1시간씩 하고 주 3회 고강도 운동을 한다. 24개가 넘는 건강보충제와 건강보조식품도 섭취 중이다. 이외에도 초음파와 MRI, 내시경, 혈액 검사를 한 달에 한 번씩 꼭 하는 등 지침을 지키고 있다. 의료팀은 "일단 존슨의 전반적인 신체 나이를 본래 나이보다 25%만큼 젊어지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의료팀의 일원인 제프 톨 의사는 "수많은 운동선수와 할리우드 스타들을 만나 봤지만, 브라이언만큼 자신의 몸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건강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노년에 들어 선 지금의 몸 상태를 짚어 보게 된다. 대면 시에 모발, 치아, 피부 중 하나라도 젊어 보인다고 하면 기분이 가벼워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다가 건강검진 결과 내과적 소견이 비정상이라면 긴장을 하게 된다. 나는 아직 60대로 젊은 노인이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쇠잔한 노인도 아니다. 지금 건강에 신경을 쓰면 보다 오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해지려면 여태 어떻게 관리를 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생각 해 보게 된다. 나는 2000년 초부터 조깅을 하고 있다. 23년간 거의 매일 조깅을 해 온 샘이다. 어릴 때 부터 끈기가 부족했고, 성급했기에 스스로 생각해도 놀랍다. 처음에는 한 달을 목표로 했고, 다음은 3개월, 6개월 그리고 연 단위로 늘려 나갔던 것이 주효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다. 학창시절 학업에 끈기있게 집중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남에게 지기는 싫어서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공부를 하곤해서 단 기간 내 좋은 성과를 낸 적도 있었다. 대신 끈기와 열정이 필요한 영, 수과목에는 약했다. 그래서 소위 일류대학에 진학이 어려운 우를 범했다. 조깅프로젝트는 눈 감는 날 까지 이어가고 싶다. 조깅의 장점은 단순하고 지속가능하다는데 있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가든지 조깅할 장소는 있게 마련이다. 조깅 시간은 퇴근 후로 하면 놓칠 일이 없다. 어떤 때는 술에 취해서도 운동장에 갔다. 술 마시고 하는 운동은 해롭다고 하지만 거르는 것 보다는 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 두번 거르다보면 어느새 포기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적절한 강도로 한다면 그렇게 해롭지는 않을 것 같다.
시공을 초월한 나의 조깅 역사가 떠 오른다. 대단위 아파트지역에는 반드시 학교가 있어, 저녁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경우가 많다. 집앞의 운동장은 최적의 조깅장소로 주로 그 곳을 이용했다. 공원이나 주변산책로도 괜찮다. 살펴보면조깅할 장소는 넘쳐 난다. 학교운동장은 단조로워 지겨울 수도 있다. 가끔은 수변공원의 산책로도 좋았다. 농촌지역이라면 들판을 가로지르는 포장된 농로도 괜찮다. 가급적 조깅장소는 한적한 곳이 좋다. 복잡한 곳에서 서로 교행을 하다보면 비켜가야 하는 불편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곳이든 밤 9시가 지나면 한적해 진다. 대체로 9시에 조깅을 시작한다. 1시간 정도 가볍게 뛰고 마무리 운동을 하고 들어온다. 코로나 기간 중에는 학교운동장이 폐쇄되어서 한적한 아파트 주변 인도를 이용하고 있다.
사정상 어쩌다 조깅을 못한 날이면 찝찝하고 운동 못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웬만하면 나간다. 나의 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못한 죄책감 같은 것이다. 젊어서 사무직으로 일했고 퇴직 후에도 몸 쓸일이 없기에 하루 한 시간의 조깅은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활동이기도 하다. 종일 걸음을 멈추고 있다가 한 시간 정도의 조깅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라도 지속해 왔기에 이만큼이라도 건강한 것 같다.
건강을 위해 만만찮게 투자를 하는 이도 많다. 나 역시 조깅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했겠지만 조깅이 나에게 맞고 만족하기에 다른 투자가 불필요 했다. 한 때 헬스장을 이용해 보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하는 운동이라 쾌적하지가 않아 그만두었다. 온 동네를 무대로 달리는 즐거움과 해방감은 나에게는 최고의 운동이란 생각이 든다. 저비용 고효율의 운동으로 만족도가 크면 그만이다. 23년간 충실히 하고 있는 조깅으로 건강을 자신하고 있다. 운동효과가 극대화 되어서 10년은 더 젊어 지기를 기대 해 본다. 100세 시대에 건강관리를 잘 한다면 10년은 더 젊게 살 수 있다고 본다. 올해 부터 세월의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신체나이는 멈출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은 억만장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름대로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찾아 꾸준히 하다보면 저비용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다. 노력하면 누구나 몇년은 젊어질 수가 있을것이다. (2023. 2. 19.)
걷기 운동의 놀라운 효과 3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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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면역기능이 좋아진다.
02. 심근경색이 있더라도 더 오래산다.
03. 심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04. 체내 에너지 활용이 높아진다.
05. 산소섭취량이 는다.
06. 근력이 증강된다.
07.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08. 인대와 힘줄이 강하게 된다.
09. 심장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10.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
11. 동적 시력이 향상되고 녹내장이 조절된다.
12. 당뇨발생이 줄어든다.
13. 관절의 노화를 늦추어 준다.
14. 성욕, 성기능, 만족도가 좋아진다.
15.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16. 뇌졸증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17.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18. 요통의 도움이 된다.
19. 비만이 개선된다.
20. 심박동수가 감소한다.
21. 변비에 도움이 된다.
22. 각 장기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23. 골다공증이 예방된다.
24. 작업능력이 증가된다.
25. 균형감각이 향상된다.
26. 자신감이 생긴다.
27.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28.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된다.
29. 금연시도에 도움이 된다.
30. 우울증, 불안감이 줄어든다.
31. 단기 기억력이 향상된다.
32. 만성두통이 사라진다.
33.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34.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35. 삶의 질이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