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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 살(ちびまる子ちゃん, 1985년~ )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원작이 되는 만화는 사쿠라 모모코가 슈에이샤의 만화잡지 리본에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하였으며, 이후로는 부정기 연재중이다. 단행본은 현재 총 16권까지 발간되어있다. 또한 무대를 현대로 옮긴 4컷 만화판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주니치 신문(주니치 드래곤즈의 모기업)에 연재된 바가 있으며 단행본은 쇼가쿠칸에서 총 13권으로 완간되었다. 리본 연재판의 단행본 발행부수는 약 3,000만부.
이 만화의 주인공인 마루코의 풀네임은 작가의 이름(펜네임)과 같은 "사쿠라 모모코"이다. "마루코"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작가의 어릴 적 별명이 마루코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마루코는 작가의 분신격인 캐릭터로 오너캐라 할 수 있다.
2. 상세
기본적으로 평범(?)한 초등학생의 생활을 그리고 있는 코미디. 작가가 어렸을 때의 추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작중 배경은 1974년(쇼와 49년)의 일본 시즈오카 시로 되어있다. 애니메이션은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제작, 후지 테레비에서 1990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해서 사자에상, 도라에몽과 함께 일본 3대 국민 애니메이션의 반열에 들어 있다. 참고로 저 3작품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작품이다. 특히 사자에상과는 같은 방송국에서 일요일 오후 6시~7시 시간대에 연달아 방영하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로 여겨지고, 일본인들에게 월요일을 가져다주는 악마같은 소녀와 유부녀 콤비 취급을 받고 있다. 사자에상처럼 평범한 일본인의 삶에 대해 잘 다루고 있으니 평범한 일본인의 삶에 대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다만 저게 50년 전의 일본이란 점은 감안하고 보자...
한국에는 '모모는 엉뚱해'로 정발된 적이 있었고 현지화되어 있다. 한참 크레용 신짱이 짱구는 못말려로 번역되어 만화책이 인기를 끌고 있을때 편승(?)해서 해적판은 제목이 짱아는 못말려로 번역되는 희귀한 상황이 벌어졌다.
애니메이션 시청률은 주로 사자에상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2인자 이미지가 강하다. 어찌보면 콩라인. 다만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은 본작이 가지고 있다(1990년 10월 14일에 기록한 39.9%).
엉뚱한 꼬마 캐릭터라는 점에서 짱구는 못말려의 선조라 볼 수 있다. 다만 원래 성인잡지에서 연재되었던 짱구와는 달리 소녀만화 잡지에 연재되었으므로 상당히 건전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투니버스에서 현지화도 없이 대낮에 방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100화를 1기, 101~150화를 2기로 편성해 이후에도 간간히 재방송을 하다가 어느순간 방영이 뚝 끊겼다. 아무래도 시청률이 잘 안나와서 수입을 멈춘듯. 한동안 재능방송과 퀴니에서도 편성했다.
그러던 이후 2012년 3월 뜬금없이 애니맥스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2013년 3월부턴 새 에피소드를 수입해서 2기로 방영했다. 단 날아라 호빵맨처럼 재더빙은 아니고 (일본판 기준으로) 비교적 최근 에피소드들을 수입하였다. 연출은 자체제작 전은정 PD. 덕분에 투니버스판 성우진이 상당수 유지되었다.
2016년 현재,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건지 방영을 하지 않는다.
로컬라이징의 경우 (애니맥스판 기준으로) 1기에선 투니판과 같이 완전히 그대로 나갔으나 2기에서 CG 및 편집 담당이 자체에서 외주 제이포스트로 바뀌면서 엔딩 장면을 비롯해 일본어 표기들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다만 화폐가 원단위로 바뀐건 흠. 또한 크레딧도 글꼴과 색깔 모두 교체되었는데 1기보다 더 깔끔해지고 알아보기 쉬워졌다.
주제가 면에선 투니판과 마찬가지로 오프닝, 엔딩 모두 원판 주제가를 번안했으나 원곡과 비교해 가수의 목소리 분위기가 비슷하고 적절히 의역한 가사와 찰진 번안을 보여준 투니판과는 달리 가사가 직역한 티가 강하고 가수 보컬이 좀 튀는 게 흠.
한국에선 이박사가 부른 버전도 있는데 이박사 특유의 개성있는 보컬과 뽕삘로 원곡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여담으로 마루코를 맡은 정선혜는 투니버스판, 애니맥스판 모두 오프닝인 춤춰요 폼포코링을 직접 불렀으며 타마는 코난김선혜의 몇 안되는 소녀 역할.
원작 만화는 대원에서 모모는 엉뚱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며 전14권으로 완간.
2006년 4월과 10월에는 실사판이 방영되었고 2007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실사드라마가 후지TV에서 정규방송되었다. 주역은 각각 모리사코 에이와 이토 아야카. 실사판 배우들의 싱크로가 무시무시하다.
정들면 고향 코스모스장의 탐포포는 마루코를 오마쥬한 캐릭터.
뱀발이지만, 20년 특집이 정말 감동적이다. 영상으로 보기 기묘한 이야기 역시 20주년을 맞이 하였는데, 두 작품이 크로스오버되어 방영된 부분. 주연배우는 일본의 원로배우 니시다 토시유키.
춤추는 폼포코링은 일본에서는 1990년 오리콘 차트 1위는 물론 그 해 레코드 대상을 차지한 곡이기도 하다. 작사는 원작자인 사쿠라 모모코가 담당하였으며 작곡은 주로 빙 계열 아티스트에 곡을 제공해 코무로 테츠야와 함께 199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작곡가였던 오다 테츠로. 노래는 B.B. 퀸즈라는 빙 계열 혼성 그룹이 불렀다.
NHK와 BS가 매년 방송하는 영원의 음악 애니메 주제가 대전집이라는 추억의 애니송을 부르는 가요무대나 7080 콘서트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2005년의 마지막 합창곡이었다. 참고로 2006년이 철완 아톰, 2007년이 도라에몽, 2008년이 호빵맨이라는 식이다. 위상을 짐작해보자. 후렴구 부분이 중독성이 강하다.
여담으로 DDR 3rd MIX에서 IN THE NAVY 99를 불렀던 가수 "CAPTAIN JACK"도 노래를 시전하셨다. 제목은 그대로 "DANCING POMPOKOLIN".
마루코가 자주 언급하는 '모모에 언니'는 바로 197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야마구치 모모에다. 역시 1970년대의 시대 배경을 방증한다.
참고로 단행본 미수록 에피소드가 있다. '마루코 꿈을 생각하다'인데 사유는 작중 내용이 기괴해서 만화하고 어울리지 않다고... 그림체 때문에 생각보다 무섭진 않지만 훈훈따뜻한 내용과 괴리감이 심해서 충격받은 사람도 있는듯.
이 에피소드가 나온 이유에 대해선 작가 본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일웹에서 추측하기로는 우울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회고록에서 사쿠라 모모코 본인이 밝히길 1995년은 장남이 태어나고 마루코 인기도 하염없이 올라가던 시절이였다고 한다. 게다가 다른 만화 연재를 시작한데다 에세이 마감이라던가 애니 재개 등으로 미칠듯이 빡빡한 일정에 휴식도 없는 상황에서 (여기까지는 회고록에 언급된 사실) 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결국 문제의 에피소드를 그리게 된 것. 훗날 단행본 작업하면서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는지 고민 끝에 결국 미수록된듯 하다. 실제로 문제의 에피소드가 연재된지 1년 뒤인 1996년 6월호에서 연재가 종료되고 부정기 연재를 하기 전까지 10년동안 침묵 상태에 빠지는데, 당시 사쿠라 모모코가 마루코를 그리는데 굉장한 압박감을 느꼈다는 정황 증거로는 충분하다.
1기(1992년 1차 종영 이전 방영분까지)는 1996년 VHS가 발매된 이후 한번도 영상 소프트화가 되지 않았다가 2006년에 DVD-BOX화되었다. 물론 발매되지 한참 지난 절판된 DVD-BOX가 다 그렇듯이 2016년 현재 중고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2기(1995년 방영 재개 이후 방영분)는 1998년부터 2년간 VHS로 발매되다가 한참동안 영상 소프트화가 되지 않았지만, 2009년부터 DVD의 발매를 시작하였다.
태평양 전쟁과 관련하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3. 검정고무신, 안녕 자두야와의 비교
같은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검정 고무신, 안녕 자두야 등의 한국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당시 한일 양국간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격차를 짐작할 수 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제 막 전쟁의 상처를 지워내고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했던 1970년대 한국과 달리 같은 시기의 일본은 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일억총중류'(一億総中流)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삶의 질이 상향 평준화되기 시작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일본 경제의 역사를 참조하자.
이러한 면 때문인지 상당히 밝고 코믹한 분위기 위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슬프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사실 마루코는 1965년생으로 당시 그녀의 집안은 일본에서 가난한 편에 속했다. 1970년대 일본의 중산층들이 영위한 생활 수준에 가까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찾으라면 도라에몽의 비실이네, 키테레츠 대백과의 삐죽이네 정도를 들 수 있다.
마루코
본작의 주인공. 작가 자신을 모델로 삼은 캐릭터이다. A형에 물소자리의 9살 초등학교 3학년생. 보통 애칭인 마루코라고 불리며 본명인 모모코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그와 푸딩, 새우튀김, 슈크림 등으로 싫어하는 음식은 생 토마토. 낫토도 싫어했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극복해냈다. 곰인형을 매우 아끼고 있다. 좋아하는 색은 청색. 체중 25kg. 용돈은 매일 30엔. 킨교스쿠이가 특기라서 한 번에 38마리나 건진 기록이 있다. 복화술을 할 수 있다. 화장실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장미 냄새를 싫어한다(...). 맥주병이었으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영할 수 있게 되었다. 우표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마이페이스에 낙천적인 성격으로 꽤나 게을러서 항상 혼나곤 한다. 공부를 싫어하고 수업 중에는 항상 멍하니 있곤 하며 20점 내지 40점대의 성적을 받곤 하지만 작중 딱 한번 100점을 맞은 적도 있다. 귀찮아하는 성격인 반면 좋아하는 일에는 호기심이 매우 왕성하다. 재밌어보이는 일이 있으면 항상 끼어들곤 하며 결과적으로 사건에 휘말리는 일도 많다. 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참견쟁이지만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려하곤 한다. 어린애이면서 노인들이 할만한 말을 할 때가 많아 주변을 놀래키곤 한다.
숲 속 동물들과 재밌게 노는 망상을 하는 버릇이 있다. 장래희망은 만화가이며 그림그리기, 독서, 노래부르고 춤추기를 좋아한다. 자연이나 동물에도 관심이 많다. 뱀을 제일 좋아하고 바퀴벌레를 싫어하는듯 하다.
• 사쿠라 히로시
◦ 성우: 야라 유사쿠/김소형(투니버스판 1기, 애니맥스), 정승욱(투니버스판 2기)
마루코의 아버지이자 집안의 가장. 실제 작가의 아버지가 모델로, 이름도 '히로시'로 동일하다. 1934년생의 A형 쌍둥이자리.좋아하는 음식은 가다랑어 회와 니자카나, 라멘. 맥주와 안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라탕과 단 음식을 안 좋아한다. 실제 작가의 아버지는 야채가게를 운영했던 듯하나, 작중에서는 그런 묘사가 없고 일하는 모습도 거의 나오지 않아 농담삼아 백수 취급받곤 한다(...). 누가 마루코의 아버지 아니랄까봐 마루코와 똑같이 느긋한 마이페이스에 귀찮아하는 성격이다. 대충대충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특히 마루코나 토모조를 패륜바보취급하거나 독설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가족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마루코와 같이 목욕하면서 노래부르곤 한다. 자타공인의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에 말솜씨가 없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한다. 이름은 같은 다른 집안의 아버지처럼 발냄새가 난다고 한다. 하지만 언급은 별로 없다 또한, 방귀 뀌는 것을 좋아해서 가족 앞에서 거리낌없이 방귀를 뀐다.
엄청난 애주가에, 어떤 사정으로 잠시 술을 마시지 않자 가족들이 걱정했을 정도이다. 담배를 자주 피우곤 한다. 피우는 담배는 하이라이트. 낚시가 취미이며, 야구를 좋아해서 야간경기 중계를 보겠다고 TV를 독점할 때가 많아 가족들에게서 불평을 듣곤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열성팬이지만 부심을 가질 정도의 극성빠는 아닌듯 하다.
야마구치라는 절친이 있어서 이 둘의 진한 우정이 작중에서 그려지곤 한다.
수세식 화장실을 혐오한다. 마루코가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해달라고 조르자 "멍청아, 그건 똥이 물에 휩쓸려 고통스럽게 흘러갈 뿐 아니냐, 너는 그딴 걸 매번 보고 싶냐, 이 변태가." "도쿄는 변소가 없는 집도 많이 있다. 우리 집에는 있다는 것에 감사해라."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혹한기의 겨울에 마루코가 춥다며 난로를 설치하자고 하자 시즈오카는 따뜻한 편이라며 코타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질 않나, TV의 수신 품질이 나빠서 버벅거리니 안테나를 설치하자고 하자 NHK 컬러 수신료를 내는게 싫다며 반대하는 등 심히 짠돌이같은 면도 있다. 마루코에 대해 "첫째는 여자애가 태어났으니 다음에는 남자애였으면 했는데 또 여자애라서 실망했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마루코가 태어났을 때 굉장히 기뻐했던 츤데레. 인생 모토는 "매일이 즐겁다"와 "돈은 빌리지도 않고 빌려주지도 않는다".
• 사쿠라 토모조
마루코의 할아버지. 1898년생 O형에 천칭자리에 작중 시점으로 만 76세. 탕두부와 낫토, 성게 등을 좋아한다. 어리버리해서 바보짓을 자주 하며
어딘가 좀 모자란 영감님. 인도식 모자를 보물삼아 아끼고 있다. 자기 아들과 마찬가지로 지독한 애연가다. 주로 피는 담배는 세븐스타. 하지만 아들과 다르게 흡연 씬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마루코를 제일 잘 이해하고 있고, 어느 때이든 항상 마루코의 편이 되어준다. 예전부터 온화한 기질이 있어서 항상 멍하니 있거나 마루코와 놀며 지내고 있다. 마루코를 아주 예뻐해서, 마루코가 할아버지에게 투정을 부리며 "할아버지 미워!"라고 했을 뿐인데 큰 충격을 받아 영혼이 날아갈 정도. 하이쿠를 좋아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속으로 하이쿠를 짓는 버릇이 있다. 수영, 나무 오르기, 낭독, 바둑이 특기이다. 킨교스쿠이를 잘해서, 구멍이 뻥
뚫린 망이라도 테두리 부분으로 금붕어를 건져올렸다고. 마루코와 똑같이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고 뱀을 제일 좋아한다. 주식을 하고 있는지
신사에 갈 때 '주식이 오르게 해주세요'라고 비는 장면이 있다. 여담으로 실제 작가의 할아버지는 이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엄청 무섭고 고지식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작가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사망했는데, 가족 중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은 데다가 작가의 언니는 웃기까지 했을 정도라고. 이 쪽은 작가가 이런 할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투영해서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 사쿠라 스미레
◦ 성우: 이치류사이 테이유우/김나연
마루코의 엄마. 옛 성은 '코바야시'이다.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 출생으로 1934년생의 A형 쌍둥이자리. 남편 히로시와 동갑으로 40세의 전업주부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만두, 야키소바, 튀김, 팽이버섯. 마루코가 낫토를 먹을 수 있도록 극복시켰으면서 본인이 낫토를 싫어한다(...). 처녀 때 값싸게 산 오팔 반지를 보물로 여기고 있다. 체중 58kg으로 살집있는 체형을 본인도 신경쓰고 있는듯 하나 다이어트를 할 생각은 없는 모양. 취미는 자수, 특기는 요리이다. 또 볼링을 잘하는듯 하다.
마루코가 공부를 안하거나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화내는 역을 맡고 있지만 평소에는 상냥하다. 근심이 많고 궁색하면서 독설적인 일면도 있다. 평소에는 성실하지만 본인에게 불리한 일이 닥쳤을 때 시치미를 떼는 버릇이 있다. 인파가 많은 곳을 싫어해서 마루코가 외출하자고 해도 거절할 때가 많다. 차멀미를 잘하는 체질이라서 운전면허를 따지 못했고 차에 타는 일도 거의 없다. 마루코의 동급생이 문제를 일으킨 일에 대해서 무언가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비호하고, 마루코의 불평을 가볍게 흘려보내는 등 무사안일주의적인 면이 있다.
본인 왈, 젊었을 적에는 모던 걸이라고 불릴 정도의 미인이라고 한다. 25살에 딱 한번 실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히로시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히로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어느날 스미레가 개똥을 밟았을 때 히로시가 스미레의 구두를 닦아준 일을 계기로 결혼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히로시와 같이 짠돌이같은 면이 있어서 사람이 붐비는 걸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백화점 바겐세일에 달려가거나 NHK 컬러 수신료를 어떻게든 내지 않으려고 흑백TV라며 우기곤 한다.
• 사쿠라 사키코
◦ 성우: 故 미즈타니 유코 → 토요시마 마치코/이자명.
파일:external/chibimaru.tv/c02_img.png
마루코의 언니. 1963년생 A형 양자리의 초등학교 6학년이며 11세 또는 12세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장어, 카츠동, 라멘, 그라탕 등. 친구에게서 받은 목걸이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초기에는 니시키노 아키라의 팬이었으나 현재는 사이죠 히데키의 열성팬으로 바뀌었다. 싫어하는 동물은 뱀과 개구리. 용돈으로는 매달 3000엔을 받고 있다. 자칭 '쿨한 여자'로 항상 자신의 길만을 걸으며 "인생은 후회의 반복"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연재 극초기에는 붕어빵 자매로서 덜렁거리거나 쉽게 흥분하는 등의 일면도 있었으나 후에는 마루코와 대조적으로 냉정하며 지적이지만 요령은 없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독설가로, 마루코와 다툴 때에는 일침 한마디로 마루코를 충격에 빠트리기도 한다. 마루코와 나이차가 적기도 하고 성격도 정반대라 자주 싸우지만 마루코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한다. 마루코와는 다르게 스미레에게 혼나는 일은 거의 없고, 스스로 일을 척척 해낸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언젠가 멋진 남자가 와줄거라는 꿈을 꾸는 소녀같은 일면도 있다.
릴리얀 등의 수공예와 바느질이 특기로, 독서를 좋아해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나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 등의 문학작품을 읽고 있다. 운동신경이 없어서 운동에 매우 약해서 체육 성적은 최하점을 받지만 몸 자체는 매우 유연한듯 하다. 개구리나 송충이, 도롱뇽 등 소위 기분나쁜 것을 싫어해서 눈에 보이기만 해도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곤 한다. 소풍을 좋아해서, 소풍을 주제로 삼은 자작곡을 만들기도.
• 사쿠라 코타케
◦ 성우: 사사키 유코/류점희
마루코의 할머니. 1904년생 A형 양자리의 72세. 좋아하는 음식은 아마낫토, 오이와케 양갱, 팥밥. 신사에서 받은 부적과 마루코가 시집갈 때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추억앨범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평소에는 상냥하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히로시를 혼낼 때에는 매우 무서워진다. 토모조보다는 제대로 된 인물로 토모조가 흥분해서 폭주하기 전에 제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종종 노인회에 토모조와 같이 나가서 마루코를 위한 선물을 가져오곤 한다.인생 경험이 풍부하고 고등교육까지 받은 경험이 있어, 여러 속담이나 생활의 지혜를 가르쳐주곤 한다. 요리도 능숙해서 스미레의 집안일을 돕곤 한다. 젊었을 적에는 시미즈의 미녀라고 불리는 미녀였다고.
4.2. 마루코의 반친구들
• 호나미 타마에(한국판 명칭: 타마)
◦ 성우: 와타나베 나오코/김선혜
마루코의 가장 친한 친구.
안경을 끼고 양갈래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 아이. 숙제도 제대로 해오고 지각도 한 번도 하지 않고 어머니의 말을 잘 듣는 마루코와 정반대인 친구. 항상 카메라로 스토커처럼 자신을 찍고 다니는 아빠 때문에 고민하곤 한다. 마루코와 단짝이다. 1학년 때부터 같은 반. 피아노는 취미였지만 어느새 피아니스트가 꿈이 되었다. 항상 마루코가 이상한 생각을 할 때마다 당황해하고 마루코가 나쁜 생각이나 틀린 말을 하면 항상 동화에 나오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모습을 연상시키곤 한다. 이유가 타마의 경우 마루코와 달리 소심한 성격이라 돌직구의 말을 할 수가 없어 이런 연상이 나온 걸수도 있다. 같은 반인 오노가 마루코와 엮일 때마다 오노의 단짝인 스기야마(유즈)와 엮일 때가 많다.
• 하나와 카즈히코(한국판 명칭: 나르)
◦ 성우: 키쿠치 마사미/주자영 → 민지
부잣집 아들. 조금 느끼한 성격. 미유한테 엄청난(?) 사랑을 받아 곤란해하고 있다. 일본판에선 초반에는 잘난척하고 재수 없는 캐릭터였지만 후반에는 조금 느끼해도 잘난 척은 거의 하지 않는 듯. 항상 집에 혼자 있어 집사인 히데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엄마 아빠를 그리워할 때마다 마루코와 친구들에게 자주 위로를 받곤 한다. 항상 고급 음식을 먹으며 같은 반 친구 코스키에게 부러움을 쌓곤 한다. 가끔씩 마루코와 친구들을 초대하며 가끔씩 놀기도 하며 수업시간에 서예를 배울 때 한자를 잘 쓰지 못해 자존심을 숨기거나 한다. 하지만 선생님 덕에 자신감이 생긴 듯. 자신의 집에 외국인 친구가 자주 놀러 와 마루코를 초대해 자주 소개해주곤 한다.
• 후지키 시게루(한국판 명칭: 미치)
◦ 성우: 나카 토모코/김효선
마루코의 반 남자아이. 특징은 '비겁'. 담력 시험을 할 때 친구를 놔두고 그대로 도망친 것 때문에 '비겁'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며, 그 밖에도 곤란한 상황에서는 친구를 버리고 도망치는 일이 매우 많아서 비겁하다는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졌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반 애들이 전부다 후지키가 뭐 할 때마다 시시때때로 비겁하다고 비꼬면서 몇 번이나 옛날 일을 끄집어내서 추궁하거나 심지어 '후지키 군의 비겁함을 고치는 회의'를 본인 불러놓고 개최하기도 하는 묘사가 있어서 되려 비겁함을 명분으로 집단 괴롭힘을 하는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여자를 밝혀 반에 있는 여자아이들을 보며 자신과 사귀었으면 하는 상상도 자주 하는 편, 그리고 나가사와가 여자아이와 싸우고 있을 때 자신도 저렇게 여자아이에게 혼나 보고 싶다는 이상한 생각을 한 적도 있다.
• 츠치하시 도시코
◦ 성우: 미우라 마사코 (첫 번째 극장판) → 카와타 타에코/정혜옥
• 오노 켄이치
◦ 성우: 누마타 유스케 (TVA), 야마구치 캇페이 (극장판)/이자명
마루코반에서 인기 있는 아이이다. 항상 축구공을 들고 다니며 단짝 친구인 유즈와 함께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축구를 하다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운동장에 가서 항상 뛰어노는 모습의 엑스트라로 유즈와 함께 자주 등장한다. 캐릭터 설정 자체가 진지한 설정이라 마루코의 친구들에 비해 마루코 옆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코믹(개그) 만화에 한번식 등장할 듯한 캐릭터.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인 레이카의 짝사랑 상대. 하지만 본인은 관심이 없는지 오프닝 등장 때 레이카가 바라보고 있는 모습 옆에 고개를 돌린 장면이 나온다.(고백을 한 적이 있는데 자신은 친구가 더 좋다며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다) 또한 여담으로 말하자면 오노와 마루코가 엮일 만한 화도 자주 등장해 마루×오노 커플 썰도 조금식 있다. 노래를 잘 부르며 극장판 메인 주인공으로 나온 적이 있다.
• 스기야마 사토시(한국판 명칭: 유즈)
◦ 성우: 마야마 아코/김나연
오노와 반에서 단짝이며 오노와 나란히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다. 오노보다 등장 수가 적다. 마루코와 오노처럼 타마와 엮이는 일이 자주 보인다. 극장판에서는 오노와 자주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오노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자신이 빠르게 캐치해서 대신 불러주었다. 그렇게 합창대회는 1등을 하게 된다. 그만큼 둘에 사이는 각별한 걸로 보이는데 같은 반 여자아이인 하루가 언급하게 된 말이 있다. 레이카가 오노에게 화를 쓰는 걸 보고 하루는 오노와 유즈를 보고 "항상 둘이 붙어 다니는데 혹시 서로 좋아하는 사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하루의 말을 들은 레이카는 하루를 밀어버린다.
• 후유타 미스즈(한국판 명칭: 레이카)
◦ 성우: 우에무라 노리코 → 바바 스미에/전혜수
마루코와 같은 반 여자친구. 오노를 짝사랑하고 있다. 오노에게 고백하다 차였지만 오노가 "난 사랑 같은 것보단 친구랑 놀면서 지내는 게 더 좋아"의 한마디를 듣고 오노에게 더 빠져든다. 반 여자아이들과 서로 좋아하는 아이를 얘기할 때마다 신나서 어쩔 줄 모른다. 짝사랑 얘기 이전 타마와 마루코가 서로 교환일기를 쓸 때 눈치 없이 끼어들어서는 같이 하자고 한다. 타마랑 마루코는 당황해하면서 거절하려 하자 레이카가 울어버린다. 레이카가 울자 반 아이들은 마루코와 타마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줬다.(민폐...) 하지만 마루코가 화를 내자 반 아이들이 다시 마음이 바뀌었는지 "하긴 친한 애도 아닌데 같이 교환일기 쓰는 것도 그렇겠다"라고 속닥거린다. 하지만 그 다음날 마루코가 자신이 글을 많이 못썼다고 보여주자 한 줄밖에 없는 성의 없는 글을 보고 레이카는 "마루코 너는 글을 쓰는 재주가 없구나, 너랑 같이 교환일기 쓰는 것도 별로 재미없겠다"라는 돌직구 말을 꺼내자 마루코는 충격을 먹고 끝낸다.
• 노구치 에미코(한국판 명칭: 하루)
◦ 성우: 타노 메구미/여민정
마루코와 함께 개그맨을 좋아하는 성격이 독특한 아이. 항상 말끝에 '크크큭'이란 웃음을 짓고는 하는데 친구들에게 이상한 표정 표정을 짓게 만든다. 엄마 옆에서보단 할아버지 곁에서 자라 오빠의 자주 있는 괴롭힘이 있는 듯하다. 마루코와 타마가 하루의 집에 놀러 가는 편이 있다. 자신이 웃기다고 생각할 땐 마루코에게 알려줘서 같이 웃기도 하는 편. 그중 같은 반 남자아이인 후지키가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이한 게 자신의 험담이 들려도 좌절하지 않는 겉보기와 다르게 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다)
• 미기와 하나코(한국판 명칭: 미유)
◦ 성우: 나라하시 미키/정유미
나르를 짝사랑하고 있는 아이. 부자란 이유로 좋아하는 건지 얼굴이 취향이라서 좋아하는 건 진 잘 모르겠지만 나르를 볼 때마다달링, 자기란 자신 멋대로 부르는 호칭으로 나르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 사사야마 카즈코
◦ 성우: 미우라 마사코
노란 머리띠를 하고 있는 상냥하고 귀여운 아이. 후지키의 짝사랑 상대. 해당 성우가 시즌 1 때 맡았던 이토 유미코와 갈색 머리 소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마루오 스에오(한국판 명칭: 아몬)
◦ 성우: 토비타 노부오/최재호 → 장성호
항상 자기가 반장을 하고 싶어 하는 모범생이다.
시험을 칠 때 95점을 받게 됐는데 겨우 5점 받았다고 0점 맞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0점을 받은 야마다의 시험지와 바꾸게 된다.
• 부타로
◦ 성우: 마미, 아오키 카즈요 (첫 번째 극장판) → 오오츠카 미즈에 → 나가사와 나오/윤여진
본명은 토미타 타로.
얼굴이 둥굴둥굴하게 생겼고 항상 입술을 내밀며 말끝마다 부부 거린다. 마라톤 대회 때 달리기를 할 때마다 부부 거려서 같은 반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고는 했다.(자신보다 어린 여동생이 있다.)
• 나가사와 키미오(한국판 명칭: 보보)
◦ 성우: 챠후린/한채언
작중 한번 집이 불탄 뒤로 마음까지 검게 타버렸다고 한다. 평소에 매우 쌀쌀하고 독설을 날려서 방 아이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하며, 항상 같은 반 친구인 후지키와 함께 다니며 후지키에게 비겁한 녀석이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그 덕에 후지키는 그 말에 단련된 듯. 가끔 같은 반인 죠가사키랑 부딪치게 되면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게 된다.
첫댓글 마루코는 아홉살을 보면서 일본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르의 집사아저씨도 "마루코 아가씨는 말로는 못당한다니까요?" 마루코는 미르에게 "너는 전생에 얼마나 많은 복을 지었으면 이렇게 부자로 살까?" 하면 미르는 "그놈에 전생타령 그만좀 해라," 미르가 초밥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따라 먹다가 할아버지 연금 8만엔에서 그동안 갖고 싶었던 스카이고고 물리고 7만엔을 음식값으로 날려먹기도....
마루코는 아홉살은 1975년경 후쿠오카 시미즈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미즈현은 일본에서 후지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우끼오에 동해도 53차에서도 시미즈현에서 보는 후지산이란 그림이 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급식이 이루어졌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어린이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은 란도셀이라 직사각을 세로로 메는 가방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는 반대로 직사각의 모양을 가로로 메는 가방을 사용했는데 당시 가방이 쉽게 떨어지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