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唐, 李白)
問余何意 棲碧山(문여하의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어이해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 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웃을 뿐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桃花流水 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물에 떠서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 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인간 세상 아닌 별천지라네.
경산이 쓴 글 중 도연명의 시로 잘 못 알고 있어 바로 잡습니다.
그리고 고개지 시에 夏雲多奇峯 (하운다기봉)에 寄는 奇로 고칩니다.
顧愷之 詩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봄 물은 사방 연못마다 가득 차고
夏雲多奇峯 (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가 많기도 하다
秋月揚明輝 (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높이 떠 밝게 휘영청 비추고
冬嶺秀孤松 (동령수고송) 겨울 산등성이에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구나
첫댓글 자주 좋은 시를 부탁합니다.
아래의 시는 중학교 이학년 한문시간에 '금붕어'라는 별명의 선생님한테 배운 글인데 중국 문인들은 어떻게 글자를 정해 놓고 시를 썼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한자 실력들이 탁월하십니다. 중국 시는 높낮이가 있는 곡을 부쳐서 읊으면, 더욱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금방 고쳐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