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사임하기 이전부터 대독일주의 선언에 따른 외교관계 악화를 되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특히 영미와의 관계를 증진시켜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폰 비스마르크가 사임한 이후에도 그의 외교 정책 기조는 유지되었고, 마침내 영국이 군사동맹을 제의함과 동시에 헬골란트를 돌려주겠다는 제의를 해오네요.
헬골란트는 독일 북서부 해안 전체를 견제하기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해군을 증강시키고 있는 독일 정부는 북해 제해권 확보를 위해 이 헬골란트를 갖길 원했습니다. 다만 영국의 요구사항은 스와힐리 해안의 아무 곳을 할양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은 독일의 위협에 시달리는 잔지바르 술탄의 개입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사사건건 독일의 동아프리카 식민정책을 비판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독일을 공격하지도 않았습니다. 독일이 잔지바르 술탄국을 무너뜨리고 탕가니카, 남부 소말리아, 케냐를 손에 넣게 되자 영국은 망명해온 술탄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2대 잔지바르 술탄 바르가시 빈 사이드. 1870년부터 술탄 직위에 올라 잔지바르의 인프라 향상과 노예무역 근절에 힘썼습니다. 영국은 잔지바르 술탄을 돌려보낸다는 명목으로 인도양 진출을 꾀한 것인데, 어디라고 콕 집어 말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케냐를 요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잔지바르는 영국 식민지에서 너무 멀리 있고, 남부 소말릴란드는 스와힐리에 해당하지도 않았으니 말이죠. 당시 케냐는 명실상부한 독일령이었으나, 영국 동아프리카 회사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독일은 뜻밖에도 선선히 케냐를 영국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영국령 아덴에 머무르던 잔지바르 술탄은 몸바사로 옮겨졌으나, 사실상 영국의 꼭두각시나 다름없었습니다.
1350여 명의 헬골란트인들은 전원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1814년 덴마크로부터 넘겨받기 이전에는 북부 프리지아 방언의 한 갈래인 헬골란트 방언이 우위를 차지했죠. 물론 헬골란트 방언이 영어 때문에 완전히 절멸한 것은 아니고, 상당수의 주민들이 여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동맹 요청은 거절되었습니다. 영국군이 향후 독일의 전쟁수행에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해 큰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세계 각지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다니는 영국의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플렌스부르크의 독일어 화자가 70%를 돌파하면서 동화정책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더 이상 덴마크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자들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부 슐레스비히에서 덴마크 코어가 사라졌습니다.
아직 북부 슐레스비히에는 덴마크 코어가 남아있죠.
서사하라의 무역장벽을 혁파하고 자유경쟁을 도입시킵니다.
잔지바르 술탄이 케냐에서 꼭두각시로 앉아있으니, 잔지바르에서도 잔지바르 코어는 완전히 사라지고 탕가니카 총독부 코어로 바꾸는 것이 합당하겠죠.
총선 결과 보수당이 68%를 득표했습니다. 득표율이 계속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이대로 가다간 단독 개헌선을 상실할 것 같군요.
1886년 4월 1일에는 보건 제도를 개선하고,
같은 해 10월 1일에는 고용보험 제도를 최초로 도입합니다. 세계 최초의 고용보험 제도는 1911년 영국 자유당이 제정해야 하지만, 시대를 앞서 나가는 독일에겐 그런 거 없습니다.
동부 프로이센의 굼비넨 지역에 자연사 박물관을 건설합니다. 연구점 모디파이어는 언제나 소중하죠.
암살 시도 끝에 살아남은 링컨은 공화당 온건파의 거두로서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하여 내전을 지체시켰지만, 오히려 이것이 연방에겐 큰 독이 되었습니다. 링컨 퇴임 이후 공화당 급진파는 더욱 기승을 부려 민주당과의 대립각을 세웠고, 남북전쟁 이후에는 남부를 억압하는 법안을 마구잡이로 제출하여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여기에 해방 노예, 스캘러왜그(북부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남부인), 카펫배거(남부로 내려온 북부인), 리디머(공화당 급진파에 대항한 남부인), KKK 등이 얽혀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 갔습니다.
재건 시대(Reconstruction Era)가 서서히 막을 내리며 남부에서는 리디머를 필두로 하는 민주당이 권력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캘러왜그 중 상당수가 공화당적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죠. 뉴욕 주지사로 일하며 공직사회의 부패에 강경하게 맞선 민주당원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마침 남부에서는 카펫배거의 착취와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움직임이 크게 일어납니다. 청렴함을 내세우던 클리블랜드 역시 이에 편승하게 되죠.
카펫배거의 상당수는 공화당원이었고, 아직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던 공화당 급진파는 남부 세력이 회복되는 것과 민주당원 대통령이 남부에 편승하여 공화당을 공격하는 것에 분노하여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합니다. 이 탄핵안은 상원에서 1표 차이로 부결되었으나 바로 그 다음날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공화당원 청년에게 암살당합니다.
부통령 토머스 A. 헨드릭스가 대통령직을 승계하자, 이미 오랫동안 공화당 급진파와 대립해왔던 그는 이 기회에 공화당 급진파를 완전히 제거하기로 마음 먹고 해병대를 출동시켜 의회를 점령합니다. 미합중국은 대통령 독재체제로 변모하였고, 민주공화정의 본산인 미국 특성상 자유주의 반란군이 급격하게 조직되기 시작합니다.
튀링겐에서 연이은 노동운동에 지친 자본가가 공장폐쇄를 지시했습니다. 사회주의의 위상이 지나치게 높아졌으니 이제는 견제가 필요하겠죠. 공장폐쇄를 지지하여 사회주의 확산을 저지합니다.
현재 조직되어 있는 반군 팩션들을 살펴봅시다.
반군 팩션에 속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상원 개편을 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빨간 원이 전부 상원을 미국식 지역대표제로 바꾸길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대독일 합중국의 상원은 영국식 신분제 의회입니다. 상류층은 하류층에 비해 자유주의 또는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개혁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상류층 위주로 상원이 구성되는 신분제 의회를 유지하는 것이 좋거든요. 하지만 신분제 의회 때문에 반란이 조성될 정도라면 조만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치개혁을 할 기회가 없군요. 상원의 29.22%만이 정치개혁을 원하는데, 이건 자유주의 의석 전체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사실상 정치개혁은 막다른 길에 닿아버린 셈입니다.
상원 개편 운동을 일부러 억압해서 극단주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면 어떻게 개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눌러봅니다.
아무튼 할 수 있는 개혁은 해야 하니까 14시간 노동제를 도입합니다.
이제 아프리카 분할이 거의 끝났습니다.
영국의 길막전술 때문에 식민지 확장을 할 수가 없네요.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너 전쟁.
아프리카 군단을 파견해서 보르누 제국군을 가볍게 무찌릅니다.
차드여야 할 곳이 영국령과 독일령 둘로 나뉘어버렸습니다. 독일령 차드 지방은 그냥 니제르 총독부 관할로 넘겨버립니다.
정작 차드 지방이 아닌 영국령 와다이 지역은 차드 코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다이 주의 은자메나 프로빈스가 차드의 수도니까요.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어쩌다보니 '니제르령 차드'와 '그냥 차드' 같은 게 생기는군요.
린디 지역까지 잔지바르 코어가 사라지고 탕가니카 코어가 박힙니다. 이제 잔지바르 코어는 더 이상 없을 겁니다. 아마도.
보르누 제국 합병. 북부 나이지리아를 파먹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원제 개혁 운동을 의도적으로 탄압하니 개혁 지지자가 39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냥 한 번 해본 건데 이렇게까지 뜨거운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네요. 계속 해봐야겠습니다.
소코토 전투에서 소코토군을 가볍게 무찌릅니다.
전쟁 목표가 부족하당.
어라, 상원 개혁 지지자와 극단주의가 다시 줄어버렸네요. 역시 마음대로는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과연 민주공화정의 모범 미합중국입니다. 독재를 빠르게 추스르고 민주정으로 돌아왔군요. 그런데 집권당이 사회당입니다...?
1939년 미국 공산당 시카고 대회. 레닌과 스탈린의 얼굴이 좌우에 있고, 한가운데에는 무려 에이브러햄 링컨의 얼굴이 있습니다. 링컨과 사회주의의 관계는 미국사에 있어서 정말 오랜 떡밥입니다. 아무튼 미국 좌익들이 호감을 표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가 링컨이었다는 건 분명합니다.
문제는 노동운동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던 자본주의의 총본산 미합중국에서, 그것도 이제 고작 1888년인데, 물론 이 시기가 미국사에서 노동운동이 그나마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사회당이 집권을 해버릴 정도로 사회주의 세력이 크게 성장했다면, 그 배후에 링컨쯤 되는 거물이 있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겠죠. 어쩌다보니 의도치 않게 타임라인-191 시리즈가 되어버렸습니다.
<비잔티움의 첩자>로도 유명한 대체역사소설계의 거장 해리 터틀토브의 타임라인-191 시리즈 중 <How Few Remain>의 표지. 소설이라기보단 설정집에 가까운데, 여기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패배하고 1864년 대선에서 패배합니다. 이후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선언하고, 20년 동안 미국 각지를 여행하며 강연을 나섭니다. 1882년 제2차 멕시코 전쟁이 끝난 뒤 시카고로 향한 그는 공화당 간부들을 설득하여 마지막으로 노동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 결국 그 해 사회당을 창당합니다. 미국 사회당은 1920년에 집권에 성공하죠. 문제는 체임벌린이 그랬던 것처럼 남부맹방 파시즘 정권에게 유화 정책을 시도하다가 2차 대전이 터진다는 게...
<비잔티움의 첩자>로도 유명한 대체역사소설계의 거장 해리 터틀토브의 타임라인-191 시리즈 중 <How Few Remain>의 표지. 소설이라기보단 설정집에 가까운데, 여기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패배하고 1864년 대선에서 패배합니다. 이후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로 선언하고, 20년 동안 미국 각지를 여행하며 강연을 나섭니다.
1882년 제2차 멕시코 전쟁이 끝난 뒤 시카고로 향한 그는 공화당 간부들을 설득하여 마지막으로 노동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 결국 그 해 사회당을 창당합니다. 미국 사회당은 1920년에 집권에 성공하죠. 문제는 체임벌린이 그랬던 것처럼 남부맹방 파시즘 정권에게 유화 정책을 시도하다가 2차 대전이 터진다는 게...
전쟁 목표가 더 있어야해.
전쟁 목표가 필요해.
고작 498명이 원하긴 하지만,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니까 보건 개혁을 선택합니다.
의화단이 봉기하여 서양인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다닙니다. 의화단 진압에 소극적인 청국 조정에 독일 공사가 항의를 하러 가다가 의화단 무리의 공격을 받고 살해당합니다. 외교관까지 죽은 마당에 대독일 합중국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외곽 하우사란드(지도의 청색 지역)에도 니제르 코어가 박힙니다.
다섯 개 주를 한 번에 뜯어냅니다.
하우사의 영토가 2개 프로빈스 남았지만 굳이 건드리지 않습니다. 주 단위로 나눠먹는 게 보기 좋으니까요.
열강 어벤저스의 대침공으로 난리가 난 청국이 의화단을 토벌하고 배상금을 지불하겠다며 사정합니다. 뭐 우린 애초에 병력 투입할 생각이 없었지만 불쌍하니까 봐줍니다. 위신 25, 배상금 5만 두카트, 청과의 관계가 200 오릅니다.
왼쪽부터 영국군, 미군, 러시아군, 영국령 인도군, 독일군, 프랑스군, 오스트리아-헝가리군, 이탈리아군, 일본군의 모습. 자국 외교관이 살해당했기 때문에 독일이 명목상 총사령관을 맡았습니다. 정작 독일군은 총 9백여 명밖에 안됐지만 말이죠.
헝가리가 어떻게 꾸역꾸역 준열강까지는 회복했네요. 헝가리와 아주 작정하고 원수진 이탈리아가 이번엔 보헤미아-모라비아를 해방시키라는 국제위기를 일으켰습니다. 한편 헝가리는 영국의 보호를 받게 되었군요.
너 합병. 서아프리카가 깨끗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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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이집트가 아깝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진작 이집트를 스피어에 넣고 먹었을 텐데요. 그럼 북동부 아프리카 전체가 독일령이 되었겠죠. 어부지리로 프랑스령 콩고도 약간 더 넓어졌겠습니다만...
당연히 손해져 ㄲㄲㄲㄲㄲㄲㄲㄲ 그냥 꼴리는대로 줘버린 거에요. 실제 역사에서의 독일령 아프리카 식민지 면적과 비교하면 대충 10배쯤 될 것 같으니까 옛다 먹어라 하고 줘버린 거죠. 지금 헬골란트에 독일 코어 박혀있는데 그거 하나 먹겠다고 영국과의 전쟁 감수하고 싶지도 않고. 저 이벤트에서 케냐가 언급된 건 위투란드 때문이에요. 케냐를 두고 영국과 독일 간의 영향력이 겹쳤는데, 헬골란트-잔지바르 협정을 통해 독일이 탕가니카를 제외한 동아프리카 거의 전역에서 손을 떼는 과정에서 영국에게 위투란드를 줘버렸고, 그래서 영국이 케냐를 완전히 통합한 거죠. 엄밀히 말하면 '케냐'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잔지바르 섬 바로 코앞에 탕가니카가 있었고, 독일 상인의 숫자가 다른 모든 열강의 상인들보다 6배 많았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프리카에서 독일의 영향력이 가장 컸습니다. 잔지바르 술탄은 독일에 저항하기 위해 영국을 끌어들였는데, 독일은 어차피 먹지도 못할 잔지바르를 영국 보호령으로 넘기는 것을 승인합니다. 대신 나미비아, 카메룬, 토고 등지에서는 약간의 이득을 챙기면서 영국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죠. 정작 잔지바르는 자기 손으로 끌어들인 영국과 4시간짜리 전쟁을 겪은 끝에 몰락해버렸지만.만약 잔지바르라는 나라가 살아있었으면 저 이벤트에서 잔지바르가 영국령이 되었을 겁니다. 근데 제가 선수를 쳐서 먹어버렸죠.
헬골란트-잔지바르 조약의 가장 큰 목적은 결국 영독 간 친선관계 확립에 있었습니다. 친러파 비스마르크가 물러나면서 독일 정계에서는 반러 의식이 강해졌고, 때문에 영국과의 관계를 튼실히 하려고 했거든요(다만 비스마르크 임기 중에 이미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반러 감정 때문만이 원인인 것은 또 아니었다는 뜻.). 헬골란트를 손에 넣어야 킬 운하도 안전해지고 해군이 강화될 수 있었고, 어차피 영국은 독일의 해군강화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도 없는 입장이었으니 옛다 먹어라 하는 심정으로 헬골란트를 넘겨준 거죠. 또한 케냐에서의 영국의 우위가 확고해짐으로써 영국 입장에선 인도양 항로가 더 안전해졌고요.
많이 먹긴했는데 소코토 빼곤 인구 시장은 별로일듯
그래서 조만간 중국 호구를...
어째 거의 모든 시리즈에서 찬밥 신세인 잉글랜드ㅠㅠ
@인생의별빛 빅토 혁명땐 평협도거의씹고 무자비한대규모상륙하는패왕이었는데 ㅋㅋ 안습
이럴 수가 사회당이라니! 이제 전 잭 리드 성님 오시는 그날까지 기다리겠습니다 ㅋㅋ
히익 잭 리드의 대모험 시리즈 복습하러 가야징 ㅌㅌ어 근데 그 시리즈 결말이 독제가 무너지는 거 아니었나요... 그럼 앙대는데(?)
@인생의별빛 이거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입니다. 어떻게 제국주의자로부터 싸우던 그 리드 성님이 독재정권이라 한단 말입니까 아닙니다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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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이집트가 아깝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진작 이집트를 스피어에 넣고 먹었을 텐데요. 그럼 북동부 아프리카 전체가 독일령이 되었겠죠. 어부지리로 프랑스령 콩고도 약간 더 넓어졌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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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손해져 ㄲㄲㄲㄲㄲㄲㄲㄲ 그냥 꼴리는대로 줘버린 거에요. 실제 역사에서의 독일령 아프리카 식민지 면적과 비교하면 대충 10배쯤 될 것 같으니까 옛다 먹어라 하고 줘버린 거죠. 지금 헬골란트에 독일 코어 박혀있는데 그거 하나 먹겠다고 영국과의 전쟁 감수하고 싶지도 않고.
저 이벤트에서 케냐가 언급된 건 위투란드 때문이에요. 케냐를 두고 영국과 독일 간의 영향력이 겹쳤는데, 헬골란트-잔지바르 협정을 통해 독일이 탕가니카를 제외한 동아프리카 거의 전역에서 손을 떼는 과정에서 영국에게 위투란드를 줘버렸고, 그래서 영국이 케냐를 완전히 통합한 거죠. 엄밀히 말하면 '케냐'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잔지바르 섬 바로 코앞에 탕가니카가 있었고, 독일 상인의 숫자가 다른 모든 열강의 상인들보다 6배 많았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프리카에서 독일의 영향력이 가장 컸습니다. 잔지바르 술탄은 독일에 저항하기 위해 영국을 끌어들였는데, 독일은 어차피 먹지도 못할 잔지바르를 영국 보호령으로 넘기는 것을 승인합니다. 대신 나미비아, 카메룬, 토고 등지에서는 약간의 이득을 챙기면서 영국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죠. 정작 잔지바르는 자기 손으로 끌어들인 영국과 4시간짜리 전쟁을 겪은 끝에 몰락해버렸지만.
만약 잔지바르라는 나라가 살아있었으면 저 이벤트에서 잔지바르가 영국령이 되었을 겁니다. 근데 제가 선수를 쳐서 먹어버렸죠.
헬골란트-잔지바르 조약의 가장 큰 목적은 결국 영독 간 친선관계 확립에 있었습니다. 친러파 비스마르크가 물러나면서 독일 정계에서는 반러 의식이 강해졌고, 때문에 영국과의 관계를 튼실히 하려고 했거든요(다만 비스마르크 임기 중에 이미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반러 감정 때문만이 원인인 것은 또 아니었다는 뜻.). 헬골란트를 손에 넣어야 킬 운하도 안전해지고 해군이 강화될 수 있었고, 어차피 영국은 독일의 해군강화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도 없는 입장이었으니 옛다 먹어라 하는 심정으로 헬골란트를 넘겨준 거죠. 또한 케냐에서의 영국의 우위가 확고해짐으로써 영국 입장에선 인도양 항로가 더 안전해졌고요.
많이 먹긴했는데 소코토 빼곤 인구 시장은 별로일듯
그래서 조만간 중국 호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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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거의 모든 시리즈에서 찬밥 신세인 잉글랜드ㅠㅠ
@인생의별빛 빅토 혁명땐 평협도거의씹고 무자비한대규모상륙하는패왕이었는데 ㅋㅋ 안습
이럴 수가 사회당이라니! 이제 전 잭 리드 성님 오시는 그날까지 기다리겠습니다 ㅋㅋ
히익 잭 리드의 대모험 시리즈 복습하러 가야징 ㅌㅌ
어 근데 그 시리즈 결말이 독제가 무너지는 거 아니었나요... 그럼 앙대는데(?)
@인생의별빛 이거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입니다. 어떻게 제국주의자로부터 싸우던 그 리드 성님이 독재정권이라 한단 말입니까 아닙니다 아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