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0세 시인’으로 유명했던 고(故) 시바타 도요는 ‘노년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해준 인물입니다.
92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시바타 할머니의 시집은 일본에서 100만부 넘게 팔렸지요.
그녀는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주는 사람들’이 모두 살아갈 힘을 선물한다고 노래했지요.
다음은 ‘저금’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
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
너도 지금부터
모아 두렴
연금보다 좋단다
노년에는 아주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시심(詩心)은 동심(童心)과 무관하지 않지요.
동심을 잃지 않는 노인으로 늙고 싶다면 감사를 저금하며 살아보세요.
출처 : 감사나눔미디어, 정지환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우울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살아가는 힘’ 주었습니다.
‘약해지지 마’라는 시 한편으로 일본 사회에 힘을 준 시인이 있었습니다.
2011년 3월 일본 전역이 동북부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침울해 있을 때,
당시 만 100세를 앞두고 있던 ‘시바타 도요’라는 시인이 쓴 시가 일본인의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당시 시인은 재해민에게 보내는 시를 통해 위로했습니다.
‘이제 곧 100세가 되는 나,
천국에 가는 날도 가까울 터.
그때는, 햇살이 되어 산들바람이 되어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앞으로 괴로운 날이 계속되겠지만 아침은 반드시 찾아온다.
약해지지 마라.’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시바타 도요는 2013년 1월 20일 향년 102세에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그녀의 장남 시바타 겐이치는 고인은 오전 자택 부근의 요양원에서 숨졌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어머니는 고통없이 정말 평화롭게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100세 때까지 계속 시를 쓰셨습니다.
기운은 있으셨지만 반년 전부터 걸을 때 부축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들의 권유로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시바타 도요는
2009년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모아 둔 100만엔을 들여 첫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판했습니다.
시가 호평을 받으면서 2010년 대형 출판사 아스카신샤가 삽화와 작품을 추가해
총 42편이 수록된 시집을 다시 펴냈습니다.
시집은 만부만 팔려도 성공으로 평가 받는 일본에서 158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시바타는 생전에 자신의 책이 번역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그의 시집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에서 출판됐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나요?
아직 너무 젊습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다른 사람의 마음에 저금해 둘 말과 행동이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고,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의 마음에도 계속 해서 저금되는 말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도 죽는 날까지 감사하며 용기 있게 사는 글로 하루를 시작해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감사, 그리고 새로운 친절을 베풀며 살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약해지지 않는 건강한 마음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 땅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출처] '약해지지 마' 와 마음의 '저금' 감상 -|작성자 THE 감사
첫댓글 어떤 상황에서도 약해지지 않는 건강한 마음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좋은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를 저금해 두었다가
힘들고 외로울때 꺼내보며
시인 처럼 사는 지혜를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