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지반 침하 중…향후 100년 간 15cm ↓"
김남권 기자 / 2015/08/01 18:23
기사 원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01/0200000000AKR20150801043600009.HTML?input=1179m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버몬트 대학이 지질 조사국(USGS)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워싱턴 DC 아래 지반이, 앞으로 100년 간 6인치(15.24cm) 가라앉을 것으로 조사됐다.
CNN은
"워싱턴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높이 증가와는 관계없이, 땅 자체가 꺼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미국 동부 대서양 연안의 메릴랜드 주에 있는 '블랙 워터 국립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지역은 가장 빠른 속도로 침하가 이뤄지는 곳으로,
버니지아 주와 메릴랜드 주 사이에 있는 체사 피크 만에 접해있다.
과학자들은 3D 기술로,
수백만 년 전, 빙하기 이후 지질 시대를 구현하는 방식을 동원해,
연구 대상 지역이 점진적인 침하 초기 단계에 있다는 자료를 얻어냈다.
연구 팀의 일원인 벤 드종 지질학자는
"6인치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블랙 워터 보호 구역과 같은 땅에 서 있다면, 엄청난 숫자"라며,
"실제로, 지반 침하에 따라 땅을 잃어버린 농장주들과 이번 연구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최근 미국 지질학 협회 잡지에 실렸고,
기후 변화에 회의적인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연구 결과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미국 공화당 잠룡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 의원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 의원은
인간의 활동으로 기후 변화가 발생했고, 온난화로 해수면이 올라가는 현상이
실제로 있는지와 관련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버몬트 대학의 폴 비어만 지질학자는
"미국 수도가 지반 침하의 위험에 처해있는데,
미국 의회가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그날이 오면..... 원문보기 글쓴이: 이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