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의 일이다.
농사일도 하며
가까운곳에 신규 식품회사가 생겨
직장엘 다니던중에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떼약 볕에 나가 땀을 흘리며
농사일을 하는데
타는 갈증으로 물이 마시고 싶은데
가져온 먹는 물이 없다 ㅠㅠ
참고 참아가며
하던일을 마무리 하고 집에들어 가
하루 마실 물을 하꺼번에 마신것 같다.
이렇게 여름 휴가를 마무리하고
출근...
일하던중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은 마려운것 같은데
찔금 거림의 연속..ㅠㅠ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새벽에 화장실 갔는데 허리도 통증이 있고
아무래도 이상이 있는것 같아
곤히 자고있는 아내를 깨워
내 몸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며
119를 불러
읍내 병원 응급실에 갔다.
119 구급차량 안에서 몇가지
질문을 하더니
곧바로 요로결석을 의심 ㅠ
병원에서 검사결과
요로에 3mm 결석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물을 많이 먹으면
빠져 나갈수 있다고 한다.
안심하고
집에 가서 회사 출근
평소에 물을 잘 안먹는데
돌멩이를 빼내기 위해
연거푸 물을 마셨다..ㅠ
힘들다...상태는 그대로..
회사 동료들이
맥주를 마시라 했다.
조퇴를 하며
집에 전화해서 맥주 큰거 좀 사 놓으라고
전화를 했는데
둘다 술을 안마시니
도데체 큰거의 기준이 무언지 몰랐지만
집에 도착하니
일반 캔보다 커 보이는 맥주 ㅎ
우리집하고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맥주 한병이 식탁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모든 시선은 나에게 집중..
몸상태가 많이 힘든 상태라
눈치 볼 겨를도 없이
식탁위의 맥주를
온갖 인상을 써가며 마시기 시작
위에서..아랫배에서...놀라고 있다.
결국에는 들어간것 보다
더 많이 구토 ㅠㅠ
읍내병원에서
급할경우 요로결석을 파쇄 하는
병원 연락처를 받아온것이 있어
그곳에 전화를 하였다.
다행히 야간에도 진료를 하기에
콜택시를 불러 택시비 6만원에 병원 도착..
조형제 주사를 맞고
사진촬영
전날 3mm였는데
검사결과 5mm 정도로
요로를 꽉 막고 있어
더 심하면 신장에 무리를 준다 했다. ㅠㅠ
드디어 요로결석 파쇄 시작
싸대기 살짝 맞는것 같은 느낌으로
약 삼십분 엎드려 철석 철석 꼽추 옆을
계속 때린다..ㅠㅠ
근데 큰일 났다
정말 돌맹이가 깨젔는지
방광이 팽창
못참겠다 ㅠㅠ
아직 시간은 멀었는지
계속 때리고..
직원은 안 보이고
쌀것 같다..ㅠㅠ
눈앞이 캄캄하고
만약에 찌릴경우 뒷감당 걱정도 되고
엎드려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 지나간다..
엎드려 손짓도 하고
소리 내어 불렀다..
창밖이라 못 들었나 했는데
다행히 들어 온다...
아직 오분 남았다고 하는데
못참겠다고 하니
화장실에 가라 한다
나중에 초음파 확인 한다고..
약간 찌리며 화장실로 렁거 주사기와 함께
뛰다시피 달려 갔다.
가는도중 로비의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ㅋ
이루말할수 없는 쾌감...
누가 맥주 마시라 했어..!
맥주 마시지 말고
그냥 병원가서 깨 는게
고생 안하고 좋은 방법 입니다 ㅠㅠ
혈류랑 같이 나오는데
끝나지 않고 계속..ㅠ
초음파 까지 본 다음에
잘 깨졌다는 결과를 듣고
다시 택시 타고 집으로...
맥주 마신 덕에
자가운전을 못 하고
택시비용도 추가 되었넹 ㅠ
집에 가는 도중
택시를 중간에 세우고
노상 방뇨..ㅠ
결석을 파쇄 하더라도
몆일 더 기다려야
요도로 나온다 하여
물하고 친하게 지내던중
약 2일 지난 새벽에
까만 고추씨 같은것이
빠져나온것 확인사살 ㅎ
이렇게 하여 요로결석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결과
해마다 여름에
아내의 회사에서 서울 건강검진을 받는데
올해는 덜컥 아내가
전립선검사를 신청해 놓았네요.
그래서
올 여름 휴가는 건강검진으로
하루 땡땡이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물 많이 마시고
요로결석엔 맥주로 고생하지 맙니다..^^
첫댓글 글 읽다보니까
요로결석 처음 진통이 왔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옆구리가 끊어질거같은 통증과 함께 응급실에 실려가서야 요로결석인걸 알게 되었지요
맥주 마시는거는 근거 없답니다 ^^
ㅋㅋ 격어 보셨군요...의료기술이 좋아져서 다행인것 같아요 ㅎ
@국비 그런건 결석이 아니고
조퇴 아닐까요? 아고 썰렁
지송합니다 꾸벅
@국비 구경이 크면 바위돌 굴려야 하지 않을 까요..ㅎㅎㅎ
@국비 그리고
결석도 돌멩이인지라
일종의 사리 아닐까요?
살아있는 사리! 말입니다요
@국비 요런거요..ㅎ
@안드레이 깜놀 ㅋㅋ
글 읽으면서 미소지어 보네요~ㅎ
오래전 남편이
자다가 일어나서
새벽에 화장실 문앞에 엎드려
데굴데굴 구르는것을
봤지요~ 어디가 아프냐니
말도 못하고...응급실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맥주도 먹었다가
의사한테 야단만 맞고~ㅎㅎㅎ
덕분에 잠시 기억속에 머물러 봐요~^^
주변에 알게 모르게 흔히들 격는거 같아요. 혹시라도 안격으신분들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용..ㅎ
빼낸다고 맥주나 물을 많이 마시면 사구체가 다 망가진답니다 그리고 손상된 사구체는 절대 회복이 안된답니다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무식이 죄인겨유...ㅋ
귀가 앏아 많이 넘어 져요..ㅠㅠ
저도 전에 2번이나 파쇄한 경험있네요~
맥주에 마른멸치를 즐겼는데 요즘은 멸치와 시금치는 쳐다보지도 않아요^^
경험이 많으시네요 ㅠ
칼슘과 철분에 문제가 있나 보네요..글구 한번 증세가 있으면 재발 한다고들 하더라구요..ㅠㅠ
@소년 남영 7년전 파쇄후 아직 괜찮아요 ㅎ
칼슘과다와 석회질함유의 음식은
습관적으로 피하니 그런듯 싶기도하구요~
@빈잔/김영준 좋은 정보 감사해요. 즐겁게 사세요 ㅎ
@국비 ㅋㅋ 떵이 문제구만요 . 감사..^^
@국비 아 그런가요
멸치와 맥주를 좋아하니
이제부턴 떵빼고 먹으께요
감사합니다~^^
짜안 합니다
얼마나 아팠을꼬 ㅠㅠ
마이 아팠어요 ㅠㅠ
신랑 건강함에 감사해야겠어요...ㅎ
ㅋㅋ 신랑이라는 존재감을 인정만 해 줘도 가정 일에 충성하죠...ㅎ
ㅋㅋ
어쩌다가...ㅋㅋ
완쾌되어 지금은 글로 적어보건만 그 당시는 얼마나 아팠을까요?
떼굴 떼굴..ㅠㅠ
마이 아팠어요..ㅎ
이젠 요령도 생길것 같아요 ..^^
@소년 남영 요령도 필요하지만 아프지를 말아야하는데 아무도 모를 일이져? 건강합시다^^
@쑤기 ㅋㅋ 요령은 병 키우지 않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는 거요..ㅎ 감사해요..건강할꺼묘..^^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감사.^^
레이저로 파쇄할 정도로 끝날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억지로 빼내려 하다 생 고생 하는것 같아요..신기하게도 무슨 파장으로 깨뜨려 지나 봐요..ㅎ
금전초 도움되구요우.물많이 미네랄 함께요우. 천일염 소금도 좋구요우
ㅋㅋ 제가 잘 안먹는것 들만 있네요..억지로라도 친해져야 겠네요. 감사해요..^^
@소년 남영 원인없이 시름시름 앟ㄹ느 사람들 특징이 물을 잘 안마시는것이 공통점. 신체에 7-80프로가 수분입니다, 또 미네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최소한 천일염 소금이라도 잘 드십시요 나이들면 칼슘 부족으로 꼬부라지고 키 줄어드는것 눈으로 보면서도 소홀하게 하는게 미네랄입니다
@조은oi 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