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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잠시 일을 그만둔 상태라 아침에 할것도 없고 해서 PC방이나 가자~ 해서 삼선슬리퍼에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P>
<P>저렇게 입고 바이크 타면 참 멋지겠지만 아쉽게도 걸어서 2분거리라 -_ </P>
<P>암튼 이렇게 차려입고 피시방으로 가는 도중 큰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신호 대기중이었는데...</P>
<P>부모님이 어디 계신지 모를 5~6살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그냥 도로로 들어가더군요. =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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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면에서는 24톤 길다란 트럭(덤프 말구요... 24톤인데 길다란 트럭인데.. 뭔 트럭인지는 모르겠네요. ㅅ- 대우 트럭이었던것 같은..) 이 에어혼 미친듯이 울리면서 나름대로 브레이크를 잡고 있더라구요.....</P>
<P>놀래서 저도 일단 도로로 가서 아이 들고 바로 인도로 복귀 했습니다....</P>
<P>화물차 운전자분 이빠이 열 받으셨는지 저보고 "애 관리 안하고 뭐하는 겁니까 이 <A href="mailto:ㅇ#@(%">ㅇ#@(%</A>&#)(#@*&^ 호롤롤로 어쩌구저쩌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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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 내 아이도 아닌데 왜 내가 혼나야 되는 건지는 몰랐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하고......</P>
<P>아이에게 "부모님 어디 계세요?" 하고..(제가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반말 안합니다... 아무리 어려도 말이죠 -ㅅ) 물어보니...</P>
<P>마침 제가 갈 pc 방 옆에 또 다른 간판부터 어두운 어두침침한 pc방이 있는데 거기에 있다고 하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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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단 아이를 데려가고 그 피시방에서 눈물겨운(?) 재회를 시켜 주었습니다.......</P>
<P>저는 "아이가 밖에서 차에 치일 뻔 했는데 한가하게 pc방에서 뭐하는 겁니까" 했는데...</P>
<P>20대 중 후반 으로 보이는 부부중... 부인분 께서 "게임에 집중하느라고 나가는걸 못봤어요...." </P>
<P>그리고 끝...........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하더군요 -ㅅ-....</P>
<P>그냥 그렇다구요 ㅠㅠ 그냥 왔어요.... 뭔 소리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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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s 여담인데 저희집 근처 대형 마켓에서 아주머님들 세네분이서 하는 말씀을 엿들었는데요...(변태 아닙니다...)</P>
<P>한분께서 국산 쇠고기 먹자고 말씀하시는데 다른 분이 호주산 청정우가 났지....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P>
<P>진심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호주산 청정우는 하루에 한번씩 샤워하나요? -ㅅ- 매일매일 털에 페브리즈 뿌리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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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참 글구 네이트 어딘가에서 봤는데.... 조만간 휘발유 값이 또 오른다네요....</P>
<P>국제유가 내릴 때는 비싸게 산게 남아있어서 내릴수 없다고 하고</P>
<P>국제유가 오를 때는 바로 올려버리고....</P>
<P>얘네들은 뭔 국제유가 오르면 그자리에서 바로 두바이유 뽑아서 오나요.....</P>
<P>이젠 진짜 휘발유가 아니라 C발유네요.....</P>
<P>조만간 금발유 되겠어요...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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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lass=clea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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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희한한 부부도 맞고, 그런 어린것들이 애들 싸질러 낳아놓고 책임도 못지는 행위를 하는게 참 어이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건데 말이죠.. ㅜ.ㅜ
뉴스에도 많이 나왔었죠. 철없는 대갈빡 빈 어린부모때문에 밥도 못먹고 굶어죽은 아이들이나 기타등등... 하~ 외국처럼 저런것들은 신고해서 아이들을 안전한 보호장치에 연계해 주어야 하는데... 혼내주지 그랬어요... ㅜ.ㅜ
혼내줄려고 마음 먹었는데 부모들의 태도를 보니 맥이 탁 빠지더군요..... 아이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ㅠㅠ
이해가 잘 되는 글입니다. 아이도 살리셨고, “너희들은 이렇게 살면 안 돼!”라는 메시지도 있고, 깨달음을 주는 좋은 글 이였습니다.글쿠 최근 휘발유 사건은 정부와 사회 윗물들의 신뢰가 무너진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어지럽게 정리된글 읽어주셨으니 오히려 제가 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