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요즘 태권도장에서는 무술이 아닌 놀이를 가르치는 것 같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무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자세 연습(품새연습)과 반복적인 동작을 지겹도록 해야 하니 초기에 대부분 재미없다고 나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진짜 무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이 재미없는 반복을 몸이 터득할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무술을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도 재미가 없으면 대부분 중도 포기하고 태권도장 등은 결국 회원이 줄어들게 되지요.
탁구장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탁구를 배우러 오는 회원에게 흥미를 심어주기 위해 기본적인 자세 연습을 대충하게 한 뒤 공을 치게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장단점이 있겠지요. 선수할 것도 아니고 즐탁이 목적인 회원에게는 이를 선호할 수도 있겠고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제대로 실력을 높여보고자 하는 회원에게는 초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분명 탁구를 어렵게 배운 분들이 더 빨리 늡니다. 초보분들 중에 탁구실력을 빨리 향상시킬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레슨코치님(또는 고수)과 상의하여 실전(게임)보다는 기초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100%공감 동의합니다 공치기를하기전에 기본폼을완벽하게,익숙해질때까지 폼연습을시켜야되는데 레슨회원들이 재미없다고 시켜두안하겟지요! 선수들도하는연습인데말이에요...잘배워서 잘하고싶다면 당연히해야죠 1~2kg들고 거울보면서 후드웍까지.
그렇지요. 제가 탁구장에서 배울 때는 일주일 동안 공을 만져보지도 못하게 했으니까요.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신 분들이 백드라이브 어떻게 하냐고 물어오시면 대답하기 좀 난처합니다. '우선 슁연습 먼저 해서 자세를 잡으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리는게 정답인데도 그냥 예의상 몇 말씀 해드리는게 현실이네요.
전 학교 동아리때 3달동안 포핸드롱만 쳤다죠
100개 랠리가 안되면 다음 기술을 가르쳐주시지 않으셨었어요 ㅎㅎ
몸이 좋은 약이 쓰다고 지겹고 힘든일일수록
나중에 큰힘이 되죠
이글 100% 공감합니다
저희 대학 탁구동아리도 어느 정도는 체계적으로 가르쳤죠. 엠티가서는 별도의 하체 근력운동도 시켰을 정도였으니까요.
중도 포기자가 매년 70~80% 정도 나왔는데 신입생 20명 받으면 남았는 수는 평균 5명 정도였죠.
알면 알수록 깊이가 있는 스포츠죠 ㅎㅎㅎㅎ
가끔 주위 고수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예전에 배울 때 엄청 스파르타 식으로 배웠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선수들처럼 맞으면서 배운 것은 아니지만 구박도 엄청 받고 가끔 기합도 받으면서 배웠었지요. 대학 탁구동아리 시절. 볼박스하다 잘 못하면 선배가 공으로 얼굴을 사정없이 맞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