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강률을 보니 더욱 뼈저리게 느끼네요.
150을 넘나들던 구속과 무거운 구위를 자랑하던 김강률이 142,3을 찍으면서 깃털같은 구위로 맞으면 펜스앞까지 공이 뻗어나가는걸 보고 있자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나라 야구에 혹사에 자유로운 감독은 없겠지만 두산팬들은 더더욱 절실하게 느낄겁니다.
김성근감독에 은근히 묻혀서 그렇지 그보다 덜하지 않았던 김경문감독, 그리고 김경문처럼 전방위로 굴리진 않지만
찍힌놈은 한없이 굴리고 있는 지금 김태형감독.
달감독시절엔 KILL라인이라고 불리던 친구들을 정말 다 킬시켜버렸고..김태형은 잘던지는놈 하나 찍어서 굴렸죠. 15년에 정재훈 초반에 신나게 굴려서 결국 코시도 못나오고 은퇴하게 만들어버렸고,
작년엔 김강률 정규시즌에 80이닝 이상 던지게 하고 포스트시즌까지 합치면 90이닝을 넘게 던졌죠. 결국 그 여파로 올시즌 초반 구속, 구위 모두 하락했습니다.
함덕주도 구속이 안나오고 있고... 오늘 김강률 빨리 내린건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지는데 올라온게 곽빈인게 참..
물론 그 상황에선 곽빈밖에 없었지만 그럴거면 어제 6-0으로 이길때 왜 곽빈을 낸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올해 초반 투수운영이 좀 달라진거 같길래 기대했는데..최근 곽빈, 박치국이 계속 나오는걸 보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더구나 이친구들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수술경험도 있는 친구들인데...
올해 김승회, 김명신이 돌아오면 불펜도 좀 여유가 생기겠구나 했더니 김명신은 수술에 들어가서 이번 시즌은 끝난거 같고
김승회는 아직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보이는데.. 어린애들 팔나가기전에 도움이 될만한 투수들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좀 어렵더라고 5점차이상 벌어지면 그냥 눈감고 필승조 쓰지 맙시다 김태형씨.
연승이라 기분이 좋아야되는데 김강률을 보고 있자니 마냥 좋지가 않네요.
첫댓글 한국야구에서 성적내기 위해서는 혹사는 따라가기 마련이죠. 그나마 덜 한 감독이 삼성왕조 시절 류감독인데.. 그때 중간계투진이 엄청 좋아서 누구 하나 혹사 안시켜도 되는 시절이라..
엘지 시절 양감독도 혹사는 안시킨 감독이긴 한데.. 이닝 쪼개기로 중간계투진들 출첵야구를 시전해서 꼴보기 싫었던..
부산의 감독은 관리는 정말 잘해주는데 안해도 되는 다음 경기 걱정으로 플옵날렸었죠
요새 잘 안챙겨봐서 몰랐는데. 김강률은 뜨자마자.... 안타깝네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소위 필승조들은 4-5점차 나면 좀 쉬게 해줍시다.
올해 마무리로 나오고 있는데 나올때마다 실점에 불안불안하네요. 지난 엔씨전은 비때문에 어쩔수 없다해도 나머지 경기들도 안좋죠. 방어율이 거의 10점대일겁니다. 그냥 구위가 작년의 그 구위가 아니에요.
@느림보 오랜만에 강속구 마무리 나오나 싶어서 기뻤었어요.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기다림끝에 얻어서 더더욱이요. 어떻게 잘 극복하길 바래야겠네요. 느림보님 글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공끝이 전혀 안 올라오더라고요. 하이 패스트볼이 라이징처럼 힘이 있었는데
라이벌팀이지만 곽빈 요즘 너무 많이 나오는것 같아 불안합니다. 내년부터 풀타임 선발 나왔으면 하는 선순데..
곽빈도 불안합니다. 아무리 휴식일이 하루 있었다고 해도 6경기 연속 투입이라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