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더듬어 보는 기억들
어제 저녁 서울에서 문득 찾아온 2년선배
그이름 오형태...(경원대 조각과 교수)
고창초등학교로 부터 시작한다
울타리는 측백나무였고 문이 군청옆에도 있었고
배꼬머리 보다 상고단발머리가 더 비싼 교내 이발소도 있었다.
작은 또랑이 흘렀고 향교로 가는 군청담도 측백나무이고
물은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깊은 또랑이 있었다
길건너에 뉴스타일 양장점,문방구,일광 제재소(3학년때쯤 고급 카스테라가 진열장에 들어있는 학교 급식으로 옥수수 빵도 구웠던 냄새가 기맥히게 좋았던 빵집도 있었다)그 옆에 문화당 책방이 있었고 코너를 돌면 감미당 아이스깨끼집, 이발소, 다음이 뭐였드라...목공소도 있었고 그다음 읍사무소, 특무대 자리 후에 동아여객 주차장 이였다가 지금은 온천장과 한솔식당이 되였고
다시 코너를 돌면 공회당,유일한 영화관이였다, 지금은 도서관이 됬지만
다시 온천장 한길 건너에 대동병원(구 문화원 자리)그옆에 군청쪽으로 정미소,그리고 몇집이 더 있었는데 생각이 잘 않잡힌다,
다시 군청앞, 지금은 관통로로 뚫어진 자리에 등기소,은혜서점등..
농협 군지부 자리에는 공터였고 시발 택시나 마이크로 버스 승강장이 있었고 가끔 써커스가 공연되기도 했다.
다리를 건너면 동양사진관, 시우상회,서부 양조장
다시길을 건너면 희망사(전기재료) 그 옆에 이발소가있었고
현재 매일시장 입구에 제과점과 아이스깨끼 공장이 있었다.
정말 군침도는 골목이었다,
다시 발을 옮겨 모양성에서 내려오면
신연희씨댁 , 닭을 꽤 많이 키웠었고 다음이 요정이였던 관수정 그 앞에 금융조합 ,신재효 고택, 경찰서, 감옥,
특히 생각 나는건 오포 망루가 높이 있었다
행복원, 상무관, 아래로 내려오면 형제상회,서울미장원,보문당, 삼화상회가 차부앞에 있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어진 이야기....
지도 까지 그려가며 생각을 더듬는다
남정리, 엿공장,뱅기포, 교촌, 동산물, 화평동,산속골,물방앗간 등등
너무 질어서 다음에 또 써야것네요.
첫댓글 내가 살았던 그 당시에도 위의 글에서와 똑 같았는데...정말 오랫만에 옛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나도 헐말 만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