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무원의 부인과 아들을 만나 "아버님의 불행한 일에 대해서도 자초지종 경위를 가족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가족들의 실망과 슬픔이 매우 크다. 진실이 곧 규명될 거니 어려운 일이지만 잘 견뎌주길 부탁한다"고 위로했다.
아들은 "아빠의 명예회복과 진실규명을 최우선적으로 알고 싶고, 제가 편지로 한 번 털어놓고 싶어서 편지를 썼는데 빨리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에 윤 후보는 "안 그래도 북한에서 미사일을 계속 실험하고, 국민들 안전이 위협 받고 불안해 하는데, 국가가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며 "그 일에 대한 모든 경위를 우리가 가진 여러 정보나 국제 협조를 통해서 진상을 확인할 수 있는대로 최대한 확인해 국민께 보여드리고 가족들도 아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시에도 국민이 생각한 건, 아니 정부가 잘못한 게 없으면 오히려 국민 보호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야말로 국민에 이를 낱낱이 보였어야 하는 것 아니냐. 대체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 북한 눈치를 보고, 얼마나 해야할 일 못하고 잘못했길래 이걸 알려주지 못하냐"라며 "저와 뜻 같이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규명해 가족들이 떳떳이 살 수 있도록 할테니 걱정 말고 용기내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