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야.
나는 26살 때부터 요양보호사로 일을 했어. 대충 6,7년정도.
원래는 사회복지 전공이였는데 정말 일을 못했기도했고 처음이라 더 어리버리했거든.
그로인해 첫직장 입사하기전에 따놓은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게 되었어.
혹시 내 글이 공지와 맞지 않는다면 꼭 알려주면 좋겟어!!
오늘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1.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차이점
2. 요양보호사는 어떤일을 하는가.
3. 요양원 및 요양보호사의 하루
4. 기타
이렇게 4가지로 분류가 될 것 같아.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볼게.
1.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차이점
간단하게 구분하자면
요양병원 : 의료진(의사, 간호사) 상주. 요양등급 관계없이 입원가능. 병원이라 한달 병원비 기본 몇백만원
요양원 : 의료진 없음. 한달에 한두번 요양원과 협약맺은 병원에서 촉탁의 옴. 요양등급 필요.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있어서 한달에 많아야 60만원 내외.
이렇게 구분을 하는게 제일 쉬워
의사가 있으면 요양병원 없으면 요양원.
학생들이 구분하자면
봉사점수 때문에 봉사하러 할머니, 할아버지 있는 곳 가잖아?
거기가 요양원.
2. 요양보호사는 어떤일을 하는가.
일단.
병원에 있는 간병인과 요양보호사의 차이점이 무언가 싶을꺼야.
이것도 좀 쉽게 설명하면 병원은 간병인 요양원은 요양보호사.
쉬..쉽지?
간병인도 교육을 받아. 요양보호사는 아마 간호학원에서 부설로 같이 공부하고 시험을 봐.
요양보호사는 국가자격증임.
하지만 하는일은 거의 비슷해.
간병인은 환자. 요양보호사는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를 돕는일이야.
밥 수발들고, 목욕 시키고, 화장실케어(화장실에 모시고가기, 뒷처리, 기저귀하시는분은 기저귀갈아드리기 등등), 프로그램 할때 모시고 가기 등등 어르신의 일투족을 다 따라다녀야하지. 몸은 다른걸 하더라도 눈은 항상 어르신들을 체크체크.
또한 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다 챙겨야 하는 직업인것 같아.
어르신의 식사나 뒷처리는 누구나 배우고 익숙해지면 다 할 수 있는 거야. 다만 차이는, 그 숙련도에 따라 다른것 같아.
하지만 어르신들의 상태나 성격, 기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분들을 대하는 직업이니 어르신의 특성과 이름을 제일먼저 익혀둬야해. 몸이 힘든것도 힘든건데 어르신 상대하는게 되게 힘들다
그냥 어르신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치매라는 질병이 깔려있는 분들이고 부수적으로 당뇨나 고지혈증, 아니면 다른 정신적인 질병들이 따라옴. 또한 인지(생각하는것)능력이 좀 있으신 분들은 성격이 까탈스럽다거나 성격이 쎄신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 나름대로 맞추면서 회사나 사무실측에서 원하는 것을 요양보호사들은 이끌어야 하니까. 그런점에서 어떻게 보면 인지 있으신 분들보다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어르신들이 더 케어하는게 낫다 싶을때도 있오
3. 요양원 및 요양보호사의 하루
이건 요양원마다 시스템이 다 다르지만 내가 다녔던 마지막 요양원을 토대로 적어볼게.
전회사에서는 출근이 한시간차이로 7:30 8:30 으로 나뉘었는데 차이는 그리 없어.
그냥 어르신 아침밥을 챙기느냐 아니냐의 차이였을 뿐.
사실..그게 제일 큼..
3번 밥을 드리냐 2번 드리냐의 차이랄까..
7 : 20 출근. 탈의실에서 작업복?(회사 티나 일할때 편한 옷)
7:30 근무하는 층 이동 및 아침식사 및 식판 챙겨가기
7:30~8:20 어르신 식사 수발 및 정리
8:20~8:40 정리 후 간호사, 요양팀장과 함께 밤에 있었던 일 정보공유
= 어떤어르신이 안주무셨는지, 어떤일 있었는지., 오늘 어떤일 해야하는지 등등
8:40~9:50 목욕
- 요양원마다 다르지만 목욕날이 다 다름. 어르신을 한번에 다 시키는 곳 있고 요일별로 나눠서 하는곳도 있음.
청소경우 요양원으로 온 공익근무친구가 맡아서 해준다거나 복지관에서 온 장애인분들이 와서 3~4시간정도 간단한 청소 도와주시곤했어. 그분들은 그렇게 일하고 월급형식?으로 받으시는것 같았어.
9:50~10:10 어르신 아침간식 챙기기
10:10~11:00 어르신 살피기 및 목욕하신 어르신들 손발톱 관리.
어르신 화장실 및 기저귀케어
11:0011:30 어르신 점심식사 준비 및 점심약 준비(점심약 드시는 어르신 해당)
- 약준비의 경우 사실은 간호사가 할일인데 이 회사는 간호사가 할일을 다 요양보호사한테 떠넘김.
- 준비 : 어르신 양치컵 챙기고, 앞치마, 물컵 챙겨서 어르신자리(어르신마다 앉는자리가 다 있음)에 놔두기
목욕하신 분들 빨래 널기
11:30~11:50 어르신 모시고 나와서 식사자리에 앉히기
점심식사 가지러 다녀오기( 여긴 다 허점 투성이였지)
11:50 ~12:30 점심케어 및 소변줄 낀 어르신 소변 빼기
12:30 ~13:00 점심
사실 13:30 까지인데 그딴거 개나준 회사였음.
다른곳은 거의 한시간은 점심시간 챙겨줌
한번에 직원이 다 점심을 먹으러 갈 수가 없어. 그렇게 되면 그 곳에 어르신들만 있어야 하거든.
그 시간동안 어떤일이 일어날지 짐작할수가 없는일임.
그래서 몇명씩 나워서 1차로 먹고 오면 바로터치해서 2차로 후딱 먹고 옴.
프로그램이 몇시에 있느냐에 다르지만
13:00~13:30 오후 프로그램 준비 및 기저귀케어.
프로그램 하는 곳으로 모시고 가기
13:30~15:30 프로그램 보조 및 일지작성
중간에 어르신 간식시간 있음
처음에 출근시간이 달랐잖아.
대부분 7시30분에 온 직원들이 프로그램보조
8시 30분에 온 직원들이 어르신 일지 작성.
으로 나뉘었어.
다른 요양원의 경우 자신이 담당하는 어르신의 일지를 쓰면서 중간중간 프로그램보조도 하는게 일반적이야
일지의 경우 요양원마다 쓰는 양식이 조금 다르지만 국가에서 지정한 서류가 있어. 그건 다 공통적으로 사용함.
지금 그 서류이름이 생각나질 얺내,,ㅠㅠ
15:30~16:00 어르신 화장실 이용 보조 및 기저귀 케어.
목욕한 어르신 빨래 챙기기.
16:00~17:20 어르신 저녁식사 준비 및 저녁식사 수발, 정리.
소변줄 끼신 어르신 소변빼기
17:30 07:30분에 온 직원 퇴근
08:30 에 온 직원분들이 18:30에 오는 저녁 밤근무 오는 직원들과 바통터치
대략적인 주간근무는 거의 비슷하게 이루어 짐
저녁에는 거의 기저귀 케어와 저녁취짐약 챙기고 어르신 잘 주무시는지 확인하고,
조금 위험하거나 열이 있는 분들 챙겨야해, 쉬는시간이 있지만 쉽진 않지
4. 기타
이건 그냥 내 잡다한 이야기.
가끔 티비뉴스에서 나오잖아 요양원에서 학대가 이루어졌다고. 그 기사로 인해 열심히 일하고 어르신들에게 잘하는 요양보호사들까지 다 싸잡아서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노인 학대한 요양보호사는 소수에 불과하다는거 알았으면 좋겠어. 여태껏 일을 하면서 느끼는건데 솔직히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들을 옮기는 일이 많아.
어르신들이 다 작고 말랐을것 같지? 아니야. 엄청 덩치가 있으신분들도 있어. 요양원에 치매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몸을 잘 못움직이는 분들고 계시기 때문에 침대에서 휠체어로., 휠체어에서 침대로 옮기는건 다반사고. 어르신들을 옮길때 요령이 있지만 그래도 몸에 힘이 없는 어르신을 이동시키는건 내가 거의 힘을 줘서 옮겨야하거든. 그래서 목, 어깨 허리 등 손목 무릎 등에 무리가 가게 돼. 나도 직장다닐때 쉬는날마다 한의원가서 침맞고 부항뜨고 일했음.
젊은 나이인 나도 이런데 요양보호사들은 거의 50,많으면 60대분들이 대부분이야.
혹여 준녀들 주위에 있는 어른분들이 하신다고하면 몸이 약하시면 안하시는걸 추천해드리고싶다.
진짜 체력이 받혀줘야해. 그리고 멘탈도 튼튼해야함. 어르신들이 까탈부리시거나 요양보호사들 가지고 휘두르려는 있지만 좀 개념없는 보호자들도 좀 상대해야할 수도 있거든.
난 할줄 아는게 이 일뿐이라 당장은 이일을 하지만 사실 이일로 계속 내가 할 수 있을진 아직 모르겠어.ㅎㅎ
요양원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계시다면 부탁할게 있어.
요양원 갈때 뭐 사가야 하나 싶잖아? 좀 고민이 되면 그 어르신이 좋아하시는거 조금 준비하고 마트가면 만원내외하는 두유있어. 그거 하나 사들고 가. 사가지고 가서 조금 준비한거는 어르신 드시라고하고, 두유는 같은방 어르신들이랑 같이 드시라고 하면 그 어르신도 내 아들이나 손녀손자가 사온거라고 어깨 으쓱할수도 있고 같은방 어르신들도 좋아하셔. 정말 다음에 그 받은 어르신 자녀들이 또 사오면 같이 나눠주실수도 있고.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하는게 좋은거야. 솔직히 자기부모님껏도 띡 사오잖어. 그러면 직원들이 다 알고 뒤에서 한마디씩 하게 된다. 어찌되었든 좋은소리는 안하게 됨. 앞에서는 아무말 안하지. 보호자들이니까. 그 환자에 대한 돈을 내는건 보호자니까. 그리고 가끔 정말 가끔이라도 직원들도 조금씩 챙겨주면 더 좋고. 다른거 필요없이 커피믹스 100개?짜리 있잖어. 할인하는 믹스커피. 그거하나면 되게 좋아하심. 다 어머니분들이라서 커피믹스 엄청 좋아하심
마..마무리는...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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