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를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말로 냉정히 평가했다.
김 지사는 24일 오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도내 기관·단체장 모임인 기우회 월례회에 참석 "대통령 당선 이후 취임 준비위원회부터 지난 1년 내내 답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라는 이름 아래 세무조사가 계속됐고 과도한 복지적인 요구 등으로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며 "지난해 2.8% 성장했다는데 사실 기업이 투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한 해 경기도정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와 달리 부채를 늘리면 후손에게 빚지는 것이라는 각오로 4000억원을 감액해 군살을 뺐다"면서 "올해는 여러 가지로 좋은 통계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광교 신청사를 거론하면서는 "돈이 없어서 아이들 급식비를 깎는 등 아무것도 못 하면서 5000억원을 넘게 들여 청사부터 지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청사가 부족해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돈이라고 하면 그런 집을 짓겠는가"라며 "동사무소 등 어떤 공무원 청사도 무조건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지난해 874억원에서 475억원으로 399억원(46%) 줄였고 도의회가 예산 심의과정에서 세운 광교 신청사 설계비 20억원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대박'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운 융성을 위한 큰 방향이 될 것"이라며 "통일은 특히 경기 북부에 대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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