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정말 대단한데! 어떤 놈들일까 그런 놈들은? 그렇게 양 심 없는 놈들은 아마 해부해 보면 심장에 털이 숭숭 나 있을 거 야. 그거 되게 궁금한데! 혹시 알려줄 수 없겠나? 내 언젠가 기회 가 닿으면 그들 시신이라도 해부해서 확인을 해 보고 싶은데 말 이야! 확실히 너보다는 그 놈들 내부가 더 궁금해!"
화천옥이 최초로 자신에게서 관심이 멀어지는 듯 해 보이자 사 내가 온 힘을 다해 기억을 짜냈다
"내가 알고있는 것은 이번 일에 관련된 남궁세가의 막염석이라 는 이름 밖에는 모른다"
"아쉬운 대로 그 이름으로 만족하지!"
화천옥이 이제까지 약간 편집광 적인 의생의 모습에서 본래의 모습을 돌아왔다
"결국 네놈들은 그 첩자들을 이용하여 어떤 식으로든 무림 전역 에 내분을 일으키고 어부지리를 얻을 계획을 세웠군!"
사내의 눈이 부릅떠졌다
"네. 네놈은 의생이 아니구나?"
"너무 늦게 알았다!"
화천옥이 사내의 천령개를 누르며 공력을 주입했다
"지옥에서 다시 만나자"
고개가 꺽인 사내를 차갑게 내려보며 화천옥이 시신을 덤불 숲 속 깊이 숨겼다
"이제 그만 떠나자! 조금 후에 이놈 말대로 많은 인원들이 모일 지도 모르니"
"누구냐?"
날카로운 목소리가 뒤쪽 통나무 거처에서 울려 퍼졌다
"젠장 방심했군!"
비밀을 캐내는데 너무 열중하고 그 비밀의 내용에 몰두한 나머 지 뒷쪽 계곡 중턱에 위치한 통나무 거처에 신경을 잠시 늦춘것 이 화근이었다
"아까 왔던 절벽으로 최대한 빨리 뛰어!"
화천옥이 다급하게 외치며 신형을 일으켰다
"제기럴"
화천옥 일행을 발견한 사내의 고함소리에 계곡 양쪽에서 수십명 의 사내들이 몰려 나왔다
두령이었다면 단번에 계곡 중턱까지도 가능하겠지만 내려왔던 계곡까지는 아무런 장애물 없이도 두 번은 경공을 펼쳐야 할 거 리이다
"내가 반대편으로 저놈들을 유인 할 테니 두 사람은 어서 계곡 끝으로 뛰어가!"
형일비가 칼을 뽑으며 외쳤다
"그건 내가 할 소리야 자식아!"
화천옥도 칼을 뽑으며 악에 받힌 소리를 질렀다
"지금 이런 일로 다툴 시간 없어. 어서 가 자식아! 나보다 니가 살아 남는 게 우리 모두에게 훨씬 나아. 어서 빠져나가서 남궁세 가의 혈겁을 막아!"
형일비가 훌쩍 몸을 날려 무리들 속으로 뛰어들었다
"미친 자식! 널 여기 두고 나 혼자 빠져나가 평생 술독에 파묻혀 살란 말이야?"
화천옥이 잇새로 중얼거렸다
"한영대협! 대협께 모든 걸 맏기겠소. 어서 두령에게 비밀을 전 하시오"
망연해 있는 한영의 어깨를 억세게 흔들고는 화천옥 역시 형일 비가 싸우고 있는 혈전 속으로 뛰어들었다
"야이 미친자식아! 항상 똑똑하더니 이럴 땐 왜 이렇게 멍청한 거냐? 우리 모두 죽고 나면 누가 비밀을 전한단 말이냐?"
"한영대협이 알아서 할거야!"
"꿈꾸고 있네!"
형일비의 외침에 화천옥이 고개를 돌렸고 자욱한 살기를 피우며 다가오는 한영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머저리 같은!"
어깨 죽지에 작은 상처를 입으며 화천옥이 소리쳤다 이미 열 너 뎃 명의 흑의인들을 베어 나갔지만 모여들고 있는 숫자가 훨씬 많았다
'죽어서도 남궁 네놈 볼 낯이 없겠구나!'
형일비도 허리 쪽에 화끈한 통증을 느끼며 이빨을 앙 다물었다
"정말 이상한 놈들이군!"
계곡 중턱에 있는 바위 뒤쪽에서 한 인영이 아래의 난장판을 내 려다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한 놈이 길을 터주면 다른 놈은 그 길로 빠져나가는 게 병법의 기본이건만 저런 멍청한 놈들이 다 있어! 아예 같이 죽을 려고 작정을 했군! 죽어도 싸다 싸!"
느긋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던 단리웅천의 눈빛이 급격히 굳어졌 다
"저 칼은?"
낙양성 근처 객잔에서 구양영경을 괴롭히던 건달을 일도양단하 고 순식간에 사라진 그 칼이었다
"빌어먹을!"
단리웅천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조용히 왔다 조용히 빠져나가려 했건만! 이놈의 팔자는 어딜 가 나 이 모양이군!"
천천히 바위 뒤에서 몸을 빼낸 단리웅천이 훌쩍 신형을 날렸다
"크악-"
순식간에 너 댓 명의 흑의인들이 피떡이 되어 날아갔다 갑작스런 상황변화에 어지럽게 섞이던 칼들이 일순 멈추고 뛰어 든 회색 장삼을 걸친 복면인을 주시했다 화천옥 일행도 휘두르던 칼을 멈추고 괴 사내를 바라보았다
첫댓글 즐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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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리웅천과의 우연한 만남
즐독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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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입니다
재미있게 한방에 주~욱 보았읍니다.
읽을거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넘 짧아요,,,, 조금만 더 길게~~~~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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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금만더길게올려주세요
즐감하고 감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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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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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도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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