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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후조리원 들어가도 교회가야하나요??;
글쓴이; 렌 (판) 2014.11.21 05:51 조회39,395
이제 33주 지나가는 만삭 임산부에요.
내년 1월 출산예정이네요.
시아버님이 목사세요.
어머님은 아버님을 능가하는 독실한 사모님이시구요.
원래 친정은 3대째 가톨릭이었는데
전 그냥 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놔서; 유아세례 첫영성체까진 애기때 받은거고 머리큰 이후론 견진도 안받았고 성당도 가끔 친정엄마한테 효도하는셈치고 다녔어요.
오로지 기도의 힘만 믿고 현실적인 대안없이 사는 사람들이나 나쁜 짓하는 신앙인들을 많이 봐왔던 게; 신을 못믿게된 가장 큰 이유네요.
아무튼
예물 예단 바라지 않으시고 소박한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시부모님, 저에게 바라시던 게 교회 다니는 거 하나셔서
효도 겸 감사한 마음으로 쭉 교회다니고 있어요.
아버님 설교도 재밌고 성당이랑도 비슷한게 많아서 특별히 거부감은 없더라고요.
신랑도 어쨌든 가톨릭인 제가 군말없이 교회다녀주는걸 고마워하고 좋아해줘서 여러모로 겸사겸사 나들이가듯 다녀요.
수요예배도 가는데 항상 기도제목이 저와 우리 아기 건강, 신랑 사업잘되게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어서 기쁜마음으로 기도... 라기보단 동참하고있네요.
문제는 아이 출산 이후 이야기가 나오면서 생겼어요;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아기낳고 보통들 빠지지않고 주일예배 성수하시나요?
시어머니 못지않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친정엄마도
아기 낳고 한 달은 성당 안가셨다고 하셨었기에ㅠ
몸 회복한 다음에 가는 거, 주님께서 충분히 이해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시어머니 말씀이;;; 본인은 금요일에 낳았을때만 빼고(도련님)
신랑은 화요일에 낳아서 그 주 일요일에 교회 가셨다네요ㅠ
이렇게 너무나 당연하게 말씀하시는건
저도 아기 주말에 낳는거 아니면 나오라는 거죠?;;
이 앞에서 차마 '전 안갈래요'라든가 친정엄마 얘긴 못하겠더라고요ㅠ
근데 저는 산후조리원 들어가거든요. 친정엄마 몸이 좀 안좋으셔서 2주간 있기로 했어요.
전 당연히 거기 있는 동안만큼은 안가도 되겠지 했죠.
조리원에서 아버님 교회까지 차로 가면 3~40분이에요.
아기 조리원에 맡겨놓고 간다고 해도 아니;;
전 10분이라도 못갈꺼같아요.
아직 출산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삼칠일 이야기도 있고... 산모가 그렇게 나다니는게;; 제 생각엔 아닌거 같아서요.
심지어 교회가 주차장이랑 이어진 따뜻한(?) 위치도 아니고
건물 밖 계단으로 걸어올라가야하는 층에 있거든요ㅠ
아기 출산예정일은 정말 1월, 한 겨울인데ㅠ
괜히 몸상할까 제걱정도 되고
아기데려오라고하시면;; 아기걱정도 되요ㅠ
아기낳고 꼭 바로 교회를, 정말 굳이 가야하나요??
성당 주님은 이해하신다는데
교회 주님은 이해 못하시나요?ㅠ
신랑은 ...
넌지시 꺼낸 제 말에 진짜 제 속도 모르고
조리원 외출 가능하다고 아무렇지않게 말하는데;;
뭐라고 말해야할지 멘붕이와서 걍 넘어갔네요.
그렇지않아도
어머님이 좀 에스닉하게? 아들들을 키우셔서;;
아기욕조그물, 아기세제같은거 산다고 말씀드리면
막웃으시면서 그런거 필요없다하시고;;
슈퍼맨에서 간된 샐러드먹이는 이휘재엄마랑 이휘재 싸우는거 보시고도
저런거 먹여도 다 잘컸는데 뭘 저러냐고 하시고;;
보행기 태우면 안좋다니 안태울꺼란 말에도
제신랑 어릴때 보행기타고도 똑똑하고 다리도안휘고 잘걸었다 하시거든요ㅠ
신랑은 어머님 경험담이 틀린말도 아니고
자기도 유난떨며 아기 키우고 싶지 않다는 주의라;;;;
두 분께 저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면서 유난떠는 애기엄마? 뭐 그런 이미지거든요ㅠㅠ
그게 아니라... 인데 말이죠ㅠ
아무튼요.
독실하신 분들;;
산후조리원있을때도 교회가셨나요?
아기낳고 보통 얼마후에 교회가세요?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ㅠ
전 못갈핑계 만들어서라도 교회 안가고 싶어요ㅠ
매사 제게 너무도 잘해주시는 시부모님이시지만ㅠ
제게 바라시던게 교회나오는 거 딱하나이신 분들이지만ㅠ
산후조리할 기간만큼은 찬바람부는 교회는 정말 안가고 싶은데...
물어볼 데가 없네요ㅠ
보통 어떻게들하시는지도 궁금하고
이 난처한 내용을 어찌 말씀드리고 그래야할지ㅠ
신랑이 고부사이에서 잘 말해주는 편이라
신랑에게 맡길까하는데요
신랑에게도 설득력있게 부탁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
- ㅋ 2014.11.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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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그런 무식한 경우가...ㅠ
레위기 12장 보면 애 낳은 여자는 딸인 경우 80일 아들인 경우 40일
성소 근처에도 못가게 했습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예배 면제인거죠.
사무엘상 1장에서는 한나도 사무엘 낳고 젖 뗄때까지 예배드리러 안갔더라구요.
산후조리원에서 혼자 조용히 예배드리세요.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지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시댁에는 말이 잘 안통할것 같으면 그냥 조용히 계시다가
애 낳고나서 조리원에서 잘 못일어나겠다 앉아 있지 못하겠다 도저히 못움직이겠다
연기 좀 하시는거 추천해요
실제로도 애 낳을때 회음부 절개하기 때문에 의자에 못 앉아요 ;;
교회에 도넛방석을 챙겨갈수도 없고 ㅠ
연기 좀 하시면서 당일날 남편분 통해서 이러이러해서 못왔다 전하시는게 맞을듯요. - 답글 14개 답글쓰기
- 음 2014.1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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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원에 좀 오래계세요. 겨울엔 산모도 외출못할꺼에요. 신생아는 더욱않되고... 저 있던 조리원은 아기들은 부모님 외에 안을수도 없었고 어린아이들은 동행도 않됐어요. 좀 까다로운 조리원알아보시고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잘키울수 있어요. 조리원에서 엄마회복에 힘쓰시고 친정엄마께 총대매시고 절대 외출않된다고 말씀드려달라고 하세요. 교회분들도 뒤에선 욕해요. 삼칠일도 않됐는데 교회나오게한다고... 겨울엔 아기 백일전까지 외출은 삼가하는게 좋아요.
- 답글 7개 답글쓰기
첫댓글 뭐래 그러다가 산후풍?그런거 올 수도 있는거 아냐? 좀 아닌듯
첫번째 베플 시부모님께 말할때 참고 되겠다.. 근데 시어머니ㅠㅠ 육아는 부모가 주도적으로 할수 있게좀 두시지.. 유난떠는 이미지로 몰고가면서 며느리가 하려는걸 필요없다고 하시지 마세요...시어머니가 애키우고 며느리가 애키우기까지 육아 방법이 발달하고 좋은 육아 스킬을 사람들이 발전시킨거라고 생각좀 하셨으면... 그땐 안그랬다 이런말로 모든걸 거부하면 뭐 어쩌라고.. ㅠㅠ
으 싫다 왜저려데
와우 개무식
믿음강요 존싫 병있는거 같음;
나도 교회다니지만 저건 아니지...우리교회분들도 거이 3개월 이상 되야 나오시던데..
어른들 유난떤다하는데 그때야 그렇게하는데 잘못된건지 맞는건지 모르고 그냥 그렇게 키운거지 지금은 그방법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아니깐 안하는거지.
1월이면 한겨울인데 앞으로 평생안 간다한것도아니고.
아우..
나도 그리고 우리집도 몇대째 교회다니지만 저런건 진짜 말도 안되는 고집이야 예배라는게 내가 하나님과 소통하는 거지 '교회'라는게 믿는 사람들의 모임아니야????? 교회를 건물과 장소로 한정지러서 거의 토테미즘 샤머니즘 싣으로 변해 가는거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ㅠㅠㅠㅠㅠ
울 엄마도 근 한달간은 아무데도 안가던데 교회고 뭐고 ;;;;; 참나..;;;; 하나님이 잘도 좋아하실듯;;
미친 ㅡㅡ 나도 딸 대충키우지만... 산후조리기간에 어떻게 교회를가 ㅋㅋㅋㅋㅋ진심인가 ㅋㅋㅋ애기낳고 일주일은 오로엄청쏟아지는데 기저귀 두개이어붙이고 교회가리? 회음부 꼬맨거아파서 허리도 잘못펴고 꾸부정하게 걷는데 교회가서 회음부방석에 앉아있으라고?ㅋㅋ 진짜어이없네
ㅇㅅㅇ...? 우리엄마 할머니 진짜 완전 독실하고 막 그런데 산후조리할때는 교회못갔는뎅.... 할머니도 그냥 집에 있으라하시고... 저런사람들이 이상한거... 보통은 안그래....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데 원래 아기태어나면 24시간동안은 생리적황달이라고 해서 간기능의 미숙으로 인해서 간접빌리루빈이 많아져서였나 여튼 잠시 황달기는 있거든~??! 근데 뇌성마비까지 갈 정도면 다른요인도 있었을거같은 느낌?ㅠㅠ 그 뇌성마비판정 받았다는거는 너무 안됐다 ㅠㅠ슬퍼
어후.. 소름끼쳐. 어떻게 저런 종자들이 종교인이랍시고 설치는거지?
;; 우리 교회 언니들 다들 최소 한두달씩 안나오는데..
겨울이면 더 오래쉬기도하고...
시어머니 그냥 자기는 그랬었다~ 이런거아냐ㅜㅜ? 며느리입장에서는 허투루 하시는 말씀도 다 긴장해서 듣게 되고 무슨 의미 있나 고민하기 마련이니까ㅜㅜ
뭐 예물예단도 생략하라하시고, 다른나쁜얘기 없는것보니까 몸조리하겠다 하면 그래라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ㅜㅜ
실제로 몸조리도 말고 나오라고 한것도 아닌데 좀 심하게 욕먹는것같아서 안타깝당
아진짜싫다 ㅠㅠㅠㅠㅠ 적어도 자기는 그랬으니 너도 그렇게해라 이런식은 하지말자 ㅠㅠㅠㅠㅠ
베플 1진짜 요목조목 잘해놨다
우리 목사님 딸내미는 한달간 안 나오고, 낳은 날 첫주에는 둘째 딸내미도 언니 산후조리 돕는다고 안 나옴. 목사님도 신나셔서 오늘 3부 예배는 부목사한테 맡기고 손주 보러가신다고 하셨는데.... 저 집안이 조금 이상한듯;;;;
배뎃1 속시원해ㅋㅋㅋ
나도 첫 애때 2주만에 교회 나갈뻔 했지.. ㅎㅎ 첫째는 멀리 있어서 괜찮았는데 둘째는 시어머님이 조리해주시는거라 걱정이다.. 게다가 예정일이 12월 9일이라 조리원 2주하면.. 크리스마스에 송구영신예배까지.. 머리 아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