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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원보다 고시원에서 오래 지냈다고 퇴실 거부하는 손님
글쓴이; 으아아 (판) 2014.11.21 11:06 조회477
긴 글이 부담스러우신 분은 이 문단만 읽어주셔도 고맙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제가 일하고 있는 고시원에서 퇴실시키고 싶은 손님이 있는데(소란 등의 이유로) 퇴실을 거부하고 계시는 상태입니다.
여러가지 황당한 이유를 대시는데 그 중 하나가 여기 직원들은 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왜 자신이 나가야하냐는 것입니다...
십일 뒤(최종납부일)까지는 나가달라고 말했는데...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닌지라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이제까지는 퇴실사유가 생겨서 퇴실해달라고 말씀드리면 퇴실거부하시지 않고 조용히 퇴실하시는 분들 뿐이었는데 이런적은 처음이네요.
최대한 큰 소동 없이 내보낼 방법이 뭐 없을까요?
밑의 내용은 퇴실을 결정하게 된 정황입니다.
짧게 쓰고 싶은게 글솜씨가 없어서 얘기가 길어질 것 같네요.
거의가 하소연에 가까운 글이니 그냥 안 읽고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아서 잠이 안오네요.
잠도 안오는 김에 주저리주저리 여기에라도 하소연하려구요.
현재 고시원 알바를 하고 있는 여자임.
일하고 있는 고시원에서 방을 주셔서 거기에서 상주하면서 알바를 하고 있음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다른 총무님과 돌아가면서 근무) 그 시간 외에는 방에서 공부를 하거나 쉬거나 함.
어제도 방에서 쉬고 있는데 내 바로 앞방에 사는 손님이 찾아옴
그 손님 왈 자신의 방에 물건들이 자꾸 없어진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직원이니까 도둑좀찾아달라고 왔나보다 했는데 아니었음....ㅎㅎㅎㅎ 다짜고짜 내방을 좀 봐도 되냐고 함. 속옷하고 이불하고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어서 좀 당황했지만 여기서 싫다고 하면 수상(?)해 보일까봐 고민하다가 보라고 함.
정말 내방을 하나하나 찬찬히 확인함. 침대 밑에도 꼼꼼히 확인하고 서랍장도 하나하나 열어서 꼼꼼히 확인함(비닐봉지 모아놓은거 나오니까 비닐봉지도 다 헤쳐서 확인함ㅋ)
속옷들어 있는 서랍도 열려고 해서 내가 속옷들었다고 안된다니까 그 밑에라도 보자고하심....
(지금와서 생각하니 내가 속옷함 안보여줘서 속옷함에 훔친물건 들었다고 오해하고 있을 수도ㅠ 보여줄걸 그랬나 내 속옷...)
그렇게 내방 검문(?)이 끝나고 복도에서 얘기를 함.
손님이 그 복도에 있는 방들 중에 어떤방이 빈방이냐 이렇게 호구조사를 찬찬히 하더니
대뜸 내가 자신의 앞방으로 이사(한달전쯤 지금방으로 옮김)를 온 이후에 물건이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함.
그러면서 나보고 방을 다른 방으로 옮겨 달라고 함.
듣자듣자하니 너무 기분나쁘고 황당해서...
방을 옮기는게 간단한 것도 아니고(가져다놓은 짐이 매우 많음. 다량의 책과 서랍함 등등)
만약 내가 방을 옮겼는데 도난사건이 다신안일어난다? 그땐 내가 정말 도둑이 되버리는거고
도난사건이 또 일어난다? 그렇다고해도 어차피 방옮겨봐야 같은 층인데 방 옮겨서도 훔친다고 하면 끝인걸..
그래서 내가 그건 좀 곤란하단 식으로 얘기를 했지만 끝까지 자신의 얘기만 함... 내가 얘기하려고 하면 말을 중간에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함..
듣다듣다 너무 답답해서 솔직히 다짜고짜 이렇게 도둑취급하시는거 기분 좋지 않다고 했더니 자기가 언제 나를 도둑취급했냐면서 자기가 욕을 했냐 뭘했냐면서 되려 기분 나빠하심
하지만 정작 내가 도대체 어떤 물건이 없어지건지, 정확히 언제부터 없어지기 시작한건지 물어보면 갑자기 입을 꾹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음...
내가 사정상 고시원 잠시 퇴실하고 다시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진짜 내가 방을 옮긴 기간이 맞는지라도 확인하고 싶은데
그저 내가 방을 옮기고 나서부터 없어지기 시작했다는 말과 옮겨주면 안되냐는 말만 되풀이.
계속 이런식으로 복도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다가 얘기가 길어질 거 같아서 사무실에 가서 얘기하자고 하니까 거부함.
손님 : 왜 사무실에 일러바치냐?(이말 그대로 말함...학생과 제자사이도 아니고 내가 왜....)
나 :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 여기에서 말하면 다른분한테 민폐니까 나가서 얘기하자
손님 : 나 바쁜 사람이다. 시간 없다
나 : 나도 바쁘다. 오분내로 얘기 끝내드리겠다. 여기서 얘기하는게 시간 더걸린다.
손님 : 할얘기 없다. 왜자꾸 했던 얘끼 또 얘기하게 하냐
나 : ............그럼 그냥 제가 방 안옮기고 이대로 끝내도 되나요?
손님 : 아니 그게 아니라 당신이 좀만 이해하고 옮겨주면 될일 아니냐
나 : 아 제발 여기서 얘기하면 다른 사람한테 민폐니까 나가서 얘기하자
손님 : 나 바쁜 사람이다. 할얘기 없다
이런 상황이 무한 반복...
제발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며 애걸복걸 해봤지만 결코 나오지 않음
중간에 방에계시던 다른 손님이 뛰쳐나와서 나가서 얘기하라고 민폐라고 할 정도였음.
그렇게 민폐면 자기 요구 얼른 들어주고 끝내면 되지 않냐고 되려 나를 질책.
이 기나긴 실랑이를 끝내기라도 하고 싶어서 내일 얘기하자고 하는데도 자기 얘기만 함
결국에는 도중에 나혼자 나옴.
밖에 나오니 같이 일하는 남자총무님이 계시길래 상황 설명을 드림.
저분이 물건이 없어진게 여러번 있었다는데 혹시 도난신고 하신적 없냐고도 물어봄.
도난신고는 잘모르겠고 열쇠 잃어버렸다고 며칠 전에 온적있다고 함.
복도에서 잃어버린거 같은데 누가 자기 방 열쇠를 주워서 몰래 훔쳐가면 어떡하냐면서 굉장히 불안해 하셨다고 함. 그렇다고 방문고리를 바꿀 순 없으니 옮기시고 싶으시면 방 옮기셔도 된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함.
일단은 무엇이 언제부터 없어졌는지 그리고 열쇠 없어진거랑은 관련이 있는지도 물어봐야 하니까 자신이 열쇠분실 때 얘기했던 사람이니까 한번 얘기해 보겠다며 전화를 걸었으나 적혀 있는 연락처 2개 모두 착신금지라 통화할 수가 없었음.
할 수 없이 내가 또 방으로 찾아감.
(여자층이라 남자총무님은 웬만해서는 출입을 피하려고 하심.)
하지만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뿐이었음ㅠㅠ
제발 나가서 얘기좀 하자고 애걸복걸했는데도 미동조차 없었음.
계속 이렇게 소란 피우시면 퇴실하셔야 된다고 하자 절대 그렇게는 못한다고 함.
내가 하도 안오니까 남자총무님도 결국 찾아 오셔서 설득함
첨에는 좋게좋게 얘기해보려했지만 그 손님의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날수는 없었음.
우리가 말하려고 하면 한마디도 못 꺼내고 끊어버리고 자신의 얘기만 함.
결국에는 언성 높아지고 계속 이러시면 퇴실하셔야 한다고 함.
갑자기 우리가 와서 고시원 분위기가 안좋아졌다고 함.(다들 일한지 몇달 안됨)
사무실에서 직원들끼리 얘기하는게 너무 시끄럽다고 하면서 그거 외에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흐려졌다고 함.
만약 그랬다면 우리가 백프로 잘못한게 맞음. 하지만 일하는 몇달동안 사무실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밖에 들린다거나 자제해달라는 얘기 한번도 못들어봤음.
시끄러웠다면 사무실에 와서 자제해달라고 얘기했어야 정상아님?
그리고 내방에서 한번도 사무실 소음 들어본 적 없음
나랑 붙어있는 방인데 소리가 들렸을리 만무함.
(당연히 직원이 없으면 사무실이 조용하지라고 하실 까봐 짚고 넘어가는데 저는 사무실에서 대화는 커녕 전화통화도 거의 안함. 거의 다른 분이 사용하심.)
아마도 공용화장실이나 사무실 근처 복도에서는 웅얼웅얼거리듯이 살짝 들리는데 그걸 말하는 듯.
일단은 그건 우리가 죄송하다.. 그런데 그러셨으면 그때 사무실에 와서 얘기를 해주셔야지 지금 이 일과는 상관없지않냐.....고 말하고싶었지만 또 말끊겨서 입봉쇄당함
도난 얘기하다가 이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나가야된다고 말하려고 한 소리였음....
나랑 총무님은 여기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자기가 나가야 하냐며....
(참고로 그 분은 여기 온지 좀있으면 1년)
굉장히 오래전부터 직원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신듯 했음.
불현듯 내가 인사해도 표정 찡그리며 무시하던 모습과 나만 마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들이 떠올랐음..
그냥 대인기피증 그런 건가 하고 넘겼는데 날 도둑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줄이야ㅠ
더 황당한 건 사실 그 손님은 예전에 다른 손님 슬리퍼를 가져갔다가 씨씨티비에 걸린 적이 있음.
그래서 내가 그슬리퍼를 그손님한테 받아서 원래 주인에게 돌려줬었는데...
혹시 그 일로 우리에게 앙금을 품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진짜 최대한 좋게좋게 말해서 받아왔음.. 만약 그 일로 앙금을 품었다면 억울함.
혹시라도 도둑취급당했다고 기분나빠하실까봐 비난조나 명령조 이런 거 없이 웃으면서
슬리퍼를 오해하셔서 잘못 가져가신 것 같다. 바쁘신데 죄송하다. 이렇게 해서 받아옴.
사실 그 슬리퍼 앞에는 떡하니 원래 주인의 방 호수가 적혀있었는데
설마... 급하게 가져가느라 잘 못보고 그랬겠지 하며 그 걸로 끝냈음.
계속된 실랑이 끝에.. 아 이분이랑은 절대 말이 안통하는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고
이 이상 다른 손님들한테 민폐끼치면 안될거 같아서
결국에는 그냥 지금 납부하신날짜까지만 계시고 퇴실하시라고 통보하고 나옴
그 후로도 몇마디 더 오갔지만 말이 안통하네!하고 나왔음.
십일 정도 뒤에가 퇴실일인데... 지금 너무 막막합니다.
다른 입실자들 다 있는데서 공개적으로 실랑이벌인 것도 너무 창피하고.. 아직도 얼굴 화끈
뭐 제가 도둑년된건 이제 별 신경도 안쓰이네요 별 황당한 말을 다 들었더니ㅋㅋㅋ
그냥 그건 둘째 치더라도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곱게 나가주실 것 같지도 않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일단은 아침에 다시 이야기를 시도(?)해 보자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뭐... 아침이라고 크게 달라질까 싶습니다.
되도록 큰 소동 안내고 퇴실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사실 강제적 방법 말고 딱히 방법이 없을 거란거 알고 있지만...
그냥 글이라도 써보면 흥분이 가라앉을까 해서 써봅니다.
확실히 다 쓰고보니 좀 흥분이 가라앉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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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 참나.. 똥묻은개가 뭐나무란다더니;; 진짜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다..
아 진짜 개답답 말 안통하는 인간들이 제일 싫어 지 할말만 하고 ㅠㅠ
편집증인가..? 걍 첨부터 경찰을 부르지
말이 안통하는 것들은 진짜 답없음 경창불러도 헛소리하고~~ 정신병자같아
미친 저런 또라이들 왜이리많어
...? 대단한 개국공신납셨네 답답하다
고시원 살다보면 미친년들 많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년 고시원 살면서 별별 년 다 본것 같음 나와서 사니까 어찌나 편안한지^^지가 제일 시끄러우면서 옆방 여자한테 갑자기 시끄럽다고 쌍욕하면서 1시간 지랄하다 쫓겨난 아줌마, 컵라면 처먹고 뒷정리 안 하고 라면 남은것까지 그대로 주방에 버리고 간 년, 그걸 또 치울 생각은 안 하고 포스트잇에 누구더라 뒷정리하라는거냐고 써놓고 청소 전혀 안 하고 일주일 버텨서 주방에 냄새 진동하게 한 총무년, 이 총무년은 총무실에서 전혀 볼 수 없는 년이기도 했음ㅋㅋㅋㅋㅋ시발 총무가 없어서 방값을 못 냈는데 또 다음날에 자고 있으면 전화 와서 왜 방값을 안 내냐며ㅋㅋㅋ시발 니가
자리에 10분이라도 붙어 있어야 방값을 낼 수 있는거 아니겠니ㅡㅡ하루종일 총무실 왔다갔다 하는 소리 다 들리는 방에서 혹시 지금은 있을까 한시간 간격으로 찾아가봐도 안 보이던 년ㅋㅋㅋ급한 일 있는데 또 코빼기도 안 보여서 전화하면 안 들리는 척 하고 끊고 씨발ㅋㅋㅋㅋ이 미친 총무년이 하도 일을 안 해서 그 고시원 주방엔 곰팡이도 피고 바퀴벌레도 나오고^^진짜 참다참다 못해서 고시원 옮겼는데 거기도 또라이는 많고 많더라..공용 빨래건조대는 시발 빨래가 말라 비틀어지도록 안 걷어가길래 드러워서 개인 건조대 사다 놓고 304호 건조대라고 써붙여놓고 썼는데도 시발 내 빨래 걷어서 복도 구석에 던져놓고 지 빨래 널어두던
@두산광복절 미친 썅년도 두세명은 있었고, 심지어 그 304호 건조대라고 써놓은 종이 안 보이도록 빨래건조대 돌려서 종이 벽에 가려서 안 보이도록 붙여놓고 지 빨래 널어놓던 또라이년도 있었고ㅋㅋㅋㅋ진짜 공부를 너무 하다보니까 머리가 돌아버린건지, 고시원 더 살다보면 나까지 걔네처럼 미칠까봐 첫 월급 받자마자 그거 다 쏟아부어서 원룸 얻어서 나옴ㅋㅋㅋㅋ원룸 살면서 돈은 더 드는데 진짜 그런 미친것들 안 보니까 속이 편함
@두산광복절 에고. ㅠㅠㅠㅠ 여시 맘고생이 심했구나 ㅠㅠㅠㅠ 이제 여시만의 원룸에서 편하게 살아!!!!!!!!!!!!!!!
쯧쯧..
병신이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친구 진짜힘들었겠다 그조선족년뭐야?? 아진짜 갈수록 조선족 편견생기네
세상에......진짜 미친놈이다 저거
와 진짜 개 또라이닼ㅋㅋㅋㅋㅋㅋ아씨발ㅋㅋㅋㅋㅋㅋㅋ꼬추털부터 피꺼솟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으으으으 답답해..저런거 소시오패스 아냐? 사람과 소통을 제대로 못하고 지세계에 갇혀살면서 지는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거..아오 답답
맞아병신진짜많아ㅋㅋㅋ슬리퍼훔쳐신고당당하게남들도그러는데요? 이랬던그년ㅋㅋㅋ 잊을수없는병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