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한국기독교회관은NPO 시민활동센터로서 일제강점기에 이주해온 재일동포들의 불평등한 사회적 처우와 빈곤 문제 등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1971년에 설립되었다. 특히 해방후 외국인으로 구별된 재일 코리아인들은 선거권 등 정치참여의 영역에서 권리와 인권이 약화되었고 그 결과 복지법 생활보호법 전염병 예방법 등에서도 철저히 소외되었다. 1965년 한일회담 이후 영주권취득허가와 의료보험 가입 학교 등록 등과 같은 일부의 권리가 조금씩 신장되긴 했지만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후 일본의 경제가 고도성장 함에 따라 재일 한국인들 가운데서도 재력을 확보한 이들이 다수 등장했고 기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한 이후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 결실이 바로 오사카교회 바로 옆에세워진 한국기독교회관이다. 그리하여 1971년 오사카한국기독교회관을 설립해 법률인권상담과 차별철폐운동등 권리획득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밖에도 오사카 지역의 일본기독교단 성공회 카톨릭 침례교 등과의 에큐메니칼 연대 사업들을 전개하는 구심점 역활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곳은 한일교회사 연구자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오랜 세월 이기관의 관장으로 일한 이청일목사의 장인이자 김양선 목사와 더블어 그의 교회사관을 계승한 오윤태 목사가 평생 수집한 교회사 자료들이 아카이브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세대에 유학한뒤 한일기독교 관계를 위해 헌신하다 요절한 구라타 마사히코 교수가 소장하던 자료들도 “구라타문고”로 정리되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는도다.(시편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