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의 사색: 성스러운 공동체인 지구에 대한 성찰
토마스 베리 지음, 메리 에블린 터커 편집, 박 만 옮김, 한국기독교연구소, 2015년 4월, 값 12,000원
ISBN 978-89-97339-22-8 03230, 원서 Evening Thoughts
1. 개요
이 책은 20세기의 위대한 생태사상가이며 예언자였던 토마스 베리 신부의 책들 가운데 우리말로 번역된 여섯 번째 책이다. 그의 제자 메리 에블린 터커가 편집하고 서론과 후기를 쓴 이 책은 그가 선종하기 3년 전에 발표된 책으로서, 신학적으로 가장 원숙하며 논리적으로 가장 치밀한 책이다. 전 지구적인 생태계 파괴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멸종” 사태로 인해 인류 자신이 멸종 위기종이 된 현실에서, 도대체 인류는 왜 극심한 양극화와 식량독점을 통해 종족학살(genocide)을 자행할 뿐 아니라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체들을 멸종(biocide)시키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통해 지구 자체를 학살(geocide)할 정도로 자폐증에 사로잡혔는지, 도대체 왜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일수록 자연세계에 대한 관심을 덜 갖는지, 인류문명과 특히 그리스도교 신학이 반성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정치인들과 기업가들이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인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현실에서, 생태대로 출애굽하기 위해 교육자들과 종교인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며, 지구의 평화(Pax Gaia)를 위해 절박한 문명전환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한다.
2. 저자와 역자
토마스 베리(1914-2009) 신부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생태사상가이며 문화사가였다. 그는 자신을 지구신학자(geologian)라고 부르기를 좋아했다. 현재 진행되는 전 지구적인 멸종 규모와 속도로 볼 때, 우리가 지질학적으로 지난 6,500만 년 동안 지속된 신생대(Cenozoic)의 마지막 단계를 살고 있으며, 이제 인류는 생태대(Ecozoic)를 향해 출애굽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역설한 점에서 그는 위대한 예언자였다. 포담대학교 종교사 대학원 프로그램 소장, 리버데일 종교연구센터 소장, 미국 떼이야르 드 샤르댕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저서들 가운데 『신생대를 넘어 생태대로』, 『지구의 꿈』, 『위대한 과업』, 『우주 이야기』(브라이언 스윔과 공저), 『그리스도교의 미래와 지구의 운명』 등이 번역되었다.
옮긴이 박 만 교수는 부산 장신대 교수로서, 장로회 신학대학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토론토대학에서 공부했다. 저서는 『최근 신학 연구』, 『현대 삼위일체론 연구』, 『폴 틸리히』, 『현대신학 이야기』 등이 있으며, 『사탄의 가면을 벗겨라』(월터 윙크), 『다윈 이후의 하느님: 진화의 신학』(존 호트), 『태초에 창조성이 있었다』(고든 카우프만), 『영적인 파산』(존 캅) 등을 번역했다.
3. 서평
“토마스 베리 신부는 우리 시대의 독창적인 사상가들 가운데 한 분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그의 사상의 귀중한 유산이다.” — 로즈마리 래드포드 류터
“백 년에 한 번, 인류 가운데 심오한 명료함을 갖고 우리에게 말하는 어떤 사람이 나타난다. 토마스 베리 신부는 바로 그런 인물이다.” — <블룸베리 리뷰>
“토마스 베리의 글을 읽는 것은 지구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창조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지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다시 만드는 것과 같다.... 베리 신부의 글은 미련한 우리가 저지른 악행에 대한 해독제이다.” — 브라이언 스윔
4. 목차
편집자 서문 __ 7
1. 미래로 진입하는 우리의 길: 주체들의 교제 __ 15
2. 인간의 위치 __ 23
3. 외로움과 교감(交感) __ 33
4. 지구, 그 성스러운 공동체 __ 45
5. 창조적인 연속성 __ 63
6. 21세기의 민족국가 __ 83
7. 석유화학 시대 __ 97
8. 지구 온난화 __ 113
9. 지구의 생존을 위한 법적 조건들 __ 121
10. 진화의 서사시 __ 129
11. 바람의 힘을 붙잡기 __ 145
12. 황혼의 사색 __ 157
부록 1. 우주 이해를 위한 12 원리 __ 163
부록 2. 법률 개정을 위한 10 원리 __ 167
부록 3. 편집자 후기: 토마스 베리의 지적 전기 __ 169
저자와 편집자에 대하여 __ 194
첫댓글 예수학당 독서모임의 지난 학기주제가 생태영성이었습니다.
그때 토마스베리 신부가 쓴 글이 토론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신대 김준우 전 교수께서 생태영성에 해박하십니다.
제가 뜨문뜨문 참석을 했었는데... 차원이 지구적, 우주적으로 나가다보니...
눈높이를 맞추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생태영성보다, 몸의 영성이 좀 더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