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면을 떠나 유명사찰을 찾아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에 젖고 주변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특히 사찰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이번에는 암행어사"박문수"와 의적"임꺽정"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닌 안성 죽산면의 칠현산 "칠장사"를 찾았다.
칠현산은 고려초 "혜소스님"이 7명의 도적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어 그런 이름을 갖게되었다고 한다.불교는 유일신을 모시는 기독교나 회교와는 달리 오랜 수행을 거쳐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다는 면에서 철학적인 면도 있는 것같다.산신령을 모신 "산신각"이나 지장보살(지하세계를 관장하는 보살)을 모신 "지장전"을 보면 토속신앙적인 면도 내포하고 있다.아무튼 불교는 오랜기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해왔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는 것같다.
1.칠장사전경
2.칠장사 대웅전
0.대웅전에는 조선시대 제작된 보물 목조석가삼존불좌상,범종과 영산회상도가 있음.
0.대웅전앞에는 고려전기로 추정되는 보물 죽림리 삼층석탑과 조선초기에 제작된 보물 안성 봉업사 석불입상이 있음.
3.사찰견 "비로"(중국 차우차우종)는 상팔자를 타고나 걱정없는 삶을 살다보니 늘어지게 잠든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고 함.
4.칠장사 극락전
0.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나 임꺽정이 본인의 스승인 "병해대사"가 입적하자 불상을 만들어 봉안하여 주불을 "꺽정불"로 모시게 되었다고 함.
0.충북대학연구진이 원자력 연대측정으로 임꺽정시대에 그불상이 제작되었다고 확인함.
5.나한전
0.어사 "박문수"가 우연히 이곳 칠장사에 들려 "나한전"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함.
0.그동안 2번이나 과거에 낙방하였는 데 그날밤 꿈에서 부처님이 시제를 보여주어 진사과에 장원급제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옴(그때 나이는 32세라고 함)
0.나한전앞에는 "박문수 합격다리"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각종 시험에 합격을 기원하는 리본을 붙이고 있었음.
6.기타 사찰풍경
첫댓글 멋들어진 가을 풍경의 사찰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었네요.
건강하소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