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태국 The Natiion 2013-7-5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정치] 좌천된 찰름 노동부장관, 첫출근부터 인사불만 공개표출
Chalerm warns Yingluck of her 'ice-cream 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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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ation) 찰름 유밤룽 장관은 잉락 친나왓 총리의 제5기 내각개편을 통해, 안보담당 부총리에서 노동부장관으로 좌천성 임명을 받았다. 찰름 장관이 어제(7.4) 노동부에 첫 출근을 하여, 노동부 공무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찰름 장관이 개각 전후부터 자신의 인사이동에 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자, 태국 노동계는 신임 장관인 그에 대해 "일할 의지가 없는 장관이라서 큰 기대는 안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세] |
이번 '내각 개편'에 불만을 품고 있는 찰름 유밤룽(Chalerm Yubamrung) 노동부장관이 어제(7.4)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에 대해 경고를 보내면서, 그녀가 자신의 새로운 '아이스크림 방'(ice-cream gang) 때문에 조기 사망의 길로 나아갈 내각 진용을 짰다고 말했다.
찰름 장관의 발언은 명백하게 잉락 총리의 젊은 측근들을 겨냥한 것이다.
찰름 장관은 개각 이후 최초로 노동부에 출근하여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자신의 [좌천성] 인사이동에 대한 불만을 한시간 이상 쏟아냈다. 그는 이전 내각에서 [안보담당] 부총리를 맡고 있었다.
찰름 장관은 노동부의 고위 관리들에게 간단한 인삿말을 한 후, 자신이 이전의 직책인 안보담당 부총리를 하면서 마약과의 전쟁도 잘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좌천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찰름 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늘 잘 하고 있었는데도 내가 인사이동을 당했기 때문에, 나는 그 이유를 물을 권리가 있다." |
찰름 장관은 이후 특유의 조롱조 발언을 하면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의 종이 되는 일은 야당인 '민주당'(Democrat Party)에 참호만 만들어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잉락 현 총리가 지난 2006년에 자신을 런던으로 초청하여 탁신 전 총리와 만남을 주선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시 탁신 전 총리가 자신에게 [당시의 친-탁신계 여당이었던] '국민의 힘 당'(People Power Party: PPP)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찰름 장관은 자신이 당시 탁신 전 총리와의 회동 이후 8개월 동안 내무부장관을 맡기도 했지만, 소위 '4인방'(gang of four)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내각에 들어와 영향력을 발휘할 때까지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탁신 전 총리에게 지금은 사망한 사막 순타라웻(Samak Sundarvej) 당시 총리, 티라폰 놉룸파(Thirapol Noprumpha), [네윈 계파 수장인] 네윈 칫촙(Newin Chidchob), PPP 사무총장이었던 수라퐁 수웹웡리(Surapong Suebwonglee)를 '4인방'이라고 말해줬다면서, 그들이 탁신에게서 나오는 권력을 명백하게 왜곡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찰름 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이제 정부 내에는 '아이스크림 방'이 있다." |
찰름 장관은 잉락 총리가 정치적 공격으로부터 방패막이가 되어줄 베테랑 정치인들을 주변에 둬야만 한다고 덧붙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그녀의 주변에는 개들만 있다. 그리고 아무도 그녀를 존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총리직에서 조기 사망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찰름 장관은 또한 '최남단 지방 무슬림 반군 소요사태'를 통제하는 조치가 실패한 것에 관해 언급하면서, 자신이 작년 11월에야 해당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권한이나 예산도 충분히 배정받지 못한 데도 부분적인 원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찰름 장관은 '남부 국경지방 행정센터'(SBPAC)의 타위 솟송(Thawee Sodsong: 퇴역 경찰 대령) 사무총장도 공격했다. 찰름 장관은 지난 5월1일에 발생한 공격사건의 배후가 [현재 정부와 협상에 나서고 있는 반군조직인] '민족혁명전선'(Barisan Revolusi Nasional: BRN)이라는 점을 타위 사무총장에게 공표할 것을 요구했지만, 타위 사무총장이 그러한 자신의 지시를 묵살했다고 말했다.
5월1일의 공격사건에서는 민간인 6명이 살해당했고, 국제 언론들은 그것이 태국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찰름 장관은 또한 타위 사무총장 및 '아이스크림 방' 세력이 잉락 총리에게 자신을 남부지방 상황을 다루는 데 무능하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잉락 총리가 자신을 안보담당 부총리에서 배제한 것은 바로 그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크메르의 세계'는 한국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연 '뉴스타파'를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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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대단한 입담가입니다..
태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어느 조직을 가도 이런 유형의 중진급 인사가 꼭 있기 마련이죠..
살아남는 데는 일가견들이 있고..
자리 욕심도 대단하죠..
노동부장관 자리라도 줬으니 이 정도죠...
아예 짤라버리면 어떻게 나올지 상상이 안 되네요.. ㅠ.ㅠ
그나저나 태국의 노동정책은
당분간 방향감각을 상실하겠군요..
사진이 모습을 보니,,
대단합니다,
저정도 이야기할수 있는 배짱도 대단합니다,
존경,,,,을 표하고 싶어요,,< 진짜로,,,,뒷구녁에서 못된소리하는 분,,,보단 100번 ,,,좋아요,,,>
그래서 원래 이런 유형의 정치인들이
의외로 인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뭐..
역사 발전에는 그다지 도움들이 안 되죠..
그럴듯하게 이야기는 하지만..
결국 나중에 결론이 나는 걸 보면..
<나한테 유리하냐 안하냐?>와 같은 기준이란 점이죠... ^^
찰름도 전형적인 군소 계파 지도자로서,,
권력 브로커 유형의 정치인인데요..
이런 사람들 실제로 만나보면
웬만한 사람들은 넘어 갑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덥썩...
악수를 해주면...
웬만한 사람들은,,
"와, 이 사람 멋진데" 하면서 넘어가죠.. ^^
우리도 그런 수법은 잘 아는데요..
실제로 그걸 실천하려면 겸연쩍어서 잘 못하게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