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부 5S…승리로 홈3연전 마지막 장식
텍사스가 클리블랜드와의 홈 3연전 마지막날 기분좋은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발데스의 안정된 투구와 로커,시네즈,이라부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효과
적인 계투로 클리블랜드의 강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으며 2-1로 승리. 타석에
선 텍사스의 '럭키 가이' 머레이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친후,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때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클리블랜드의 선발 바톨로콜론은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삼진을 9개나 잡아 냈지만 타선의 불발로 시
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 이라부는 텍사스 마운드
의 마무리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며 5세이브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다음주 토론토,클리블랜드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알링턴(텍사스주) |강명호특파원 mycall@sportsseoul.com
조병관특파원 rainmaker@sportsseoul.com>
"미국판 마당쇠를 아시나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중의 한명인 클리블랜드의 바톨로
콜론. 작은 키에 당당한 체구로 던지는 모습이 마치 송유석과 비슷해 미국판
'마당쇠'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볼의 스피드는 평균 90마일 후반대를
기록하고 100마일도 심심찮게 던지는 괴력의 사나이.
오늘도 경기 후반인 8회에 시속 100마일을 던져 그 괴력을 실감케 했다
"00마일?"
투구 스피드를 표시하는 전광판은 두자리로 충분 했었다.하지만 바톨로 콜론
에겐 천만의 말씀.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려대자 두자리 숫자의 전광판엔
'00'이라 표시 할 수 밖에. 오늘도 두차례 100마일을 기록했다. 100마일은 시속160KM.
"공은 지나가고"
제아무리 알렉스 로드리게스라도 시속 100마일의 공엔 속수 무책.연일 맹타를
휘두르던 A-로드도 바톨로 콜론의 강속구엔 연신 헛스윙. 4타수 무안타.
"저 공 한번 받아 봤으면"
부상으로 덕아웃을 지키고 있는 이반 로드리게스가 콜론이 시속 100마일의
공을 뿌려대자 덕아웃 앞에까지 나와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카메라맨의 커닝(?) 페이퍼"
선수들 얼굴 따라잡기에는 이 방법이 최고. ESPN 카메라맨이 눈 밑에 선수들
을한번에 알아낼 수 있도록 사진과 이름이 있는 커닝(?) 페이퍼를 부착하고 중계중이다.
"부상자 리스트는 따로"
카메라맨이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다섯명의 선수는? 다름아닌 텍사스의 부상자
리스트. 왼쪽부터 이반 로드리게스, 박찬호, 제프 짐머만, 제이 파웰, 후안 곤잘레스.
"응급차 불러 주세요"
경기중 파울타구에 맞은 한 여성(빨간 상의) 관중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메이저 구장엔 운동장과 관중 사이에 그물망이 전혀 없다.관중들이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공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 쉽다.한국과 같이 치어리더에게 한눈
을 판다면들것에 실려 나가기 십상이다.그래서 메이저 구장엔 치어리더가 없다.
"앗싸 2승이다"
선발 이스마엘 발데스는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우당당탕!"
3회말 클리블랜드의 좌익수 브래디 앤더슨과 중견수 밀튼 브래들리가 텍사스
캘빈 머레이의 타구를 쫒다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결국 이타구는 3루타가 되어
텍사스의 결승점이 됐다.
"장하다 로커"
계속된 부진으로 마이너까지 다녀온 로커.오늘은 절치부심 7회 한이닝을 오랜
만에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인기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백인들의 우상인 존 로커는 성적에 관계없이 최고의 인기선수.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 오는 동안 관중들이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이라부 축하해"
9회초 등판해 깔끔 마무리로 5세이브를 올린 이라부.덕아웃에 있던 박찬호가
마운드로 올라가 이라부의 세이브를 축하해 주고 있다.
"제리의 미소"
계속되는 팀의 부진으로 웃음을 잃었던 제리 내런 감독이 오랜만에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 올랐다
"다음주에 두고보자"
클리블랜드는 다음주 텍사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안방 경기를 펼친다.
경기에 패한 찰리 마뉴엘 감독이 홈경기를 벼르는 표정이다.
♬ Pink - Get the Party Sta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