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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산소 벌초하는 예초기 소리 요란한 가운데 실시한 심항산 종댕이길로의 충주숲10기 두번째 현장학습을 실시하였습니다
1.일시및장소
2013.9.7 09:00 - 12:00까지 충주시 종민동 산71번지에 위치한 심항산 종댕이길
2. 숲 해설 해 주신 님
충주숲4기 김순희 선생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3. 참석하신분
나무꾼(임도명)님, 별종(오이순)님, 박노옥님, 성마루(윤복희님), 버터플라이(지민주)님, 물래방아(신종선)님, 호운(전용희)님, 제비꽃(김숙희)님, 알로에(김선자)님, 플러스(김보택), 단이(박순단)님, 아콩(안경옥)님, 행복(이현미)님, 추경화님 이상 14명의 10기 회원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 심항산은 오동나무가 많다해서 오동산, 해를 바라본다해서 일향산, 심항산 이렇게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어 오다가 오동나무가 별로 없으니 오동산은 의미가 없고, 일향산은 마치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오해가 되어 부르지 않고 심항산으로 명명하여 현재까지 불러지고 있습니다, 종댕이길은 충주댐으로 수몰되기 전 산아래 마을에서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종댕이산을 휘감은 길을 종댕이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선생님이 말씀 하십니다. 심항산 종댕이길은 182번까지 꼬리표를 달아두었고, 총3.6km정도 된다고 합니다,
■ 도토리거위벌레 애벌레를 관찰했는데 도토리거위벌레가 갈참나무등 참나무 도토리에 알을 낳고 잎을 3-4개씩 남겨두고 줄기를 갈아먹으면 마치 톱으로 자른것 같이 잘라지고 잎이 달려 있으니 떨어질때 잎이 날개역활을 해서 서서히 땅으로 떨어져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알은 애벌래로 다시 태어나 도토리를 먹고 자라 납니다. 애벌레는 맑간베이지색으로 이쁘게 생겼고, 시연회때 김헌숙 수녀님이 발표하신 내용을 상기하시면 더욱 잘 이해가 될것입니다.
■ 상수리나무
밤나무와 아주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들고, 잎의 거치가 갈색이면 상수리나무인데 잎이 말라버린 겨울철에는 더욱 구분하기 힘들다 합니다. 수피를 보면 구분할 수도 있지만 농담으로 도토리가 있으면 상수리, 밤송이가 있으면 밤나무라 이해하시면 된다고 선생님이 일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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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밑싯개
잎은 홀쪽한 하트 모양이며, 가시는 땅쪽을 향하고 있는데 아래로 향한것은 식물의 생존전략이라 합니다. 비가오면 빗물이 고이지 않게하고, 해충들이 위로 올라갈때 가시로 방해하여 꽃에까지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역활을 한답니다.
■ 칡덩굴
잎이 3개씩 달려 있는데 가운데 잎은 대칭이 되지만 나머지 2개의 옆 잎은 비대칭입니다. 이것은 모두 대칭일 경우 잎이 겹쳐 광합성에 방해가 되니 한쪽은 비대칭으로 해서 약간 좁게 되어 있어 광합성하는데 지장이 없도록한 칡의 생존전략 중 하나이라 합니다. 잎을 잘 접어 이로 약간씩 깨물어 자국을 낸후 펴보면 각종 문양의 아름다운 모양이 됩니다. 칡은 독성이 적고, 뿌리는 가난한 시절 구황식물로 각광을 받았고, 잎은 소사료로 많이 쓰였으며, 꽃은 향이 좋아 술을 담가 먹으면 좋다 합니다.
■ 환삼덩굴
밭둑이나 습한지역에 널리 퍼저 있는 환삼덩굴은 귀화식물로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지만 잎으로 효소를 내려 먹으면 혈압수치를 많이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지네
길이는 0.5cm-30cm까지 있으며, 다리수는 15쌍에서 많은것은 170쌍까지 있다 합니다 머리부분에 1쌍의 더듬이가 있습니다. 유머로 지네와 개미가 신발신기 내기하면 지네가 이긴답니다. 왜냐하면 개미가 신발을 신을라치면 신어보면 모든 신발이 "지네신발" "지네신발" "지네신발"이기 때문이지요. 발이 많으니 신발도 많겠지요 . 지네의 천적은 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계족산(현 계명산)에 지네가 많아 닭을 풀어놓아 퇴치하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 가막살나무
열매는 산초열매와 비숫하고 아름답습니다. 지금부터(9월) 익은 열매를 볼수 있으며. 맛은 새콤달콤 하답니다.
■ 개나리나무
꺽꼿이로 번식하며 꽃을 피우니 열매도 분명 있으나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매는 한약 재료로 좋다 합니다
※ 불두화: 꽃은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식물로서 헛꽃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처님 머리에 쓴것 같이 생겼는데 향기가 없다 합니다.
■ 족제비싸리나무
투명한 액이 나와서 손톱에 바르기도 하고 밀원식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과거 사방공사용으로 많이 쓰였다 합니다.
※싸리나무 : 보라색으로 꽃을 피우며 줄기는 가늘고 매끈하여 옛조상들이 애들 버릇 고칠때 회초리로 사용하였는데 효과는 만점이고 때린 곳에 상처가 잘나지 않고 상처가 나더라도 쉽게 아무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합니다. 조상님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 참마덩굴
잎은 하트모양인데 중간이 잘록하여 아가씨 몸매를 연상시킵니다. 마종류는 하도 많아 구분하기 힘든데 구분할수 있는 좋은 결론은 "묻지마" 랍니다(농담)
■ 방동사니풀
줄기가 삼각형으로 미니왕골식물 처럼 생겼습니다. 줄기를 잘 찟으면 사각형의 창을 만들수 있는데 신기하더군요. 습한지형에 많이 자랍니다.
■ 누리장나무
누린내가 난다해서 누리장나무이며, 꽃이 아주 이쁘고 흰색으로 향기가 좋습니다.열매는 여성옷에 부착하는 부릿지를 만드는데 쓰이며, 열매는 남색에 가깝고, 열매 받침은 보라색입니다.
■ 까치게풀
노란색 꽃은 피웁니다. 꽃받침이 까졌으며 수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암꽃입니다.
■ 복분자나무
흰색줄기에는 열매가 맺지 않습니다. "전설" 금실 좋은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남편이 출타 하였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길을 잃어 계속 헤매다가 집을 찾지 못하고 숲속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후 깨어나보니 산중인데 배가 고파서 주변에 있는 복분자를 배가 부르도록 따먹고 집을 찿아 돌아와서 요강에다 소변을 보니 요강이 깨졌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 뽕나무
재배하는 뽕나무는 잎이 큰편이고 산뽕나무는 잎이 가는편 입니다. 뽕나무잎은 누에를 기를때 먹이로 사용되었으며. 열매로 달리는 오디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연신 나와서 뽕나무인가 봅니다. 이것은 사실 오디열매 속에 거품벌레가 있어서 그렇다 하네요
■ 개모시풀
습한지형에 엄청나게 많아 자랍니다. 그래서 무시해도 되는 풀이라는 별칭도 있답니다 "개무시"라고
■ 이팝나무
종댕이길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어 있답니다
■ 가죽나무
암수 딴그루 식물입니다. 암나무보다 숫나무 잎의 냄새가 더욱 강합니다. 잎은 못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암나무 잎은 먹는 사람들도 있다 합니다. 참죽나무의 잎은 먹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와 반대인 가짜 죽나무라해서 가죽나무라 부른다 합니다. 중국서 날아온 꽃매미의 숙주나무로 꽃매미가 즙을 빨아먹을때 즙이 흘러 내리는 모양이 마치 피가 흐르는것 같다고 합니다.
■ 갈참나무
갈참나무는 늦가을까지 잎이 달려 있다해서 붙혀진 이름이라하네요
■ 닭의장풀
꽃으로 손톱에 물들이면 예쁩니다. 주로 남색인데 가끔씩 보라색꽃도 볼수 있답니다. 남색은 산성토양, 보라색은 알칼리성 토양에서 발견 된다고 합니다.
■ 굴참나무
표피가 두꺼워서 화재에 가장 강한 나무로 알려저 있답니다.
■ 소나무
소나무의 표피는 시골 외양간에 메어 있는 똥묻은 소의 엉덩이가 연상 된다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흔한 나무라서 소 고삐를 메어 두었다 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설도 있답니다. 소나무 아래에는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없는데 맥문동 같은 식물은 그 곳에서도 살아간 답니다.
■ 물푸레나무
잎을 물에 풀으면 푸른색을 띤다 해서 물푸레나무라 한답니다
■ 고광나무
보통나무는 정아가 우세하여 측아는 가늘고 약한데 고광나무는 정아보다 측아가 우세하여 수형을 오각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런 답니다. 신기 하더라구요.
■ 매화말발돌이나무
바위틈에 위테롭게 자리잡고 자랍니다. 이것도 나름 생존전략. 특징은 묵은가지 즉 2년생가지에서 열매가 맺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2년에 한번 열매를 맺는 것이지요. 이와 비숫한것은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있지요.
■ 박쥐나무
잎이 가장 큰것은 박쥐가 날개를 펴고 있을때 크기와 비슷하며 모양도 비숫하다해서 박쥐나무랍니다. 박쥐 날개는 손톱이 변한것이며, 박쥐가 하루에 모기를 약5천마리 정도 잡아 먹는 좋은 동물이라네요 몰랐는데. 박쥐똥을 걸러서 모기눈을 모아 요리로 쓰는데 중국에서는 아주 고급요리라고 합니다.
■ 산벗나무
가로수로 쓰이는 벗나무의 수명은 고작 60-80년인데 산벗나무는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가로수 벗나무가 일찍 생을 마감하는 것은 꽃을 많이 피워서 정력이 낭비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뭐든지 과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나 봅니다. 보통 벗나무는 꽃이 피고 다음에 잎이 피는데 산벗나무는 꽃과 잎이 동시에 핍다고 합니다. 산벗나무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의 판본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고마운 나무인것 같습니다 .
■ 일본입갈나무(일명 낙엽송)
낙엽이지는 침엽수랍니다. 낙엽송 숲을 걸으면 휠링에 아주 좋다고 하고요. 과거에는 철도 침목으로도 많이 사용 했답니다.
■ 굴피나무
열매는 염색제나 공작 만들때 사용되며, 나무가 단단하고 좋아서 과거 임금님의 관으로 사용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껍질은 선박의 밧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 느티나무
수피가 아주뽀얀색으로 깨끗한 흰색에 가깝습니다(선생님 피부처럼 농담). 느티나무는 크면서 특별한 역활을 하지 않다가 늦게 티가 난다 해서 느티나무라는 칭호를 얻었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늘이 좋아서 옛부터 그곳에서 친목도모도 하고 아이 돌볼때 잠자리로도 많이 이용하였답니다. 고려시대만 해도 고급나무, 최고우수목이라서. 집도 짓고 책상도 만들고 상도 만들고 관도 만드는등 주로 귀족들이 많이사용하였다고 합니다
■ 개암나무
참개암나무는 따로 있다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공주가 살았는데 얼마나 얼굴이 예쁜지 항상 장막속에 가려 있어 얼굴을 본사람이 없었다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시녀가 자기도 모르게 그만 공주의 얼굴을 보고 말았답니다. 그러자 공주가 시녀를 무참히 죽여 땅에 묻었는데 묻힌곳에서 자라난 것이 개암나무이고 잎에 핏자국은 시녀의 피라고 합니다.
■ 말채나무
맹아지는 매끈하고 잘 부러지지 않아 말의 채찍으로 사용한다 해서 말채나무라 한답니다. 현재는 신선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다이어트에 좋아 일명 빼빼나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삼국시대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큰뜻을 품고 있었는데 심신을 단련하지는 않고 예쁜 애인에게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타락의 길로 접어 들고 말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자기 자신을 돌아보니 너무 후회가 되고 한심하여 다시 마음을 다잡고 삼국통일의 큰 꿈을 꼭이루고 말겠다 결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결의가 아주 대단하였다 하네요. 어느날 술을 마시고 취하여 말을 타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말이 집으로 가지 않고 늘 그랬듯이 애인집으로 가 버린것입니다. 화가 난 김유신이 순식간에 칼로 애마의 목을 칼로 베어 버리고 말채찍을 버리자 그곳에서 자라난것이 말채나무라는 설이 있습니다 .
■ 회잎나무
일명 홑잎나무라고 합니다. 화살나무잎과 비숫한데, 화살나무 잎은 맛이 많이 떨어 진다고 합니다.
■ 국수나무
환경지표식물이라고 하며 국수나무가 자라는 곳은 아직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 보면 되고 마을이 가까이 자라기 때문에 산에서 길을 잃을 경우 국수 나무를 만나면 마을이 근처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 물박달나무
물가까이에서 잘자란다고해서 물박달나무이며, 자작나무와 아주 비숫한데 물박달나무는 수피가 잘벗겨지는 것이 다릅니다. 중금속 흡수력이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방사능을 잘 흡수하는 식물은 해바라기라 합니다.
■ 당단풍나무
열매가 잎 밑에 있다가 익으면 잎 위로 올라온다네요. 이것은 씨앗을 멀리 보내기 위한 생존전략이라 합니다.
열매는 대칭으로 헬리콥타 프로펠라를 만들때 참고했다 합니다.
※ 제비에는 4가지가 있다 합니다. ( 재미있는 유머)
수제비, 족제비, 물찬제비,굴제비
■ 덩굴닭의장풀
닭의장풀과 비숫한데 잎이 하트모양으로 더 큰편이며 흰꽃이 핍니다.
이상으로 충주숲 10기 두번째 현장학습 탐방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김순희 선생님 유머스럽고 즐거운 숲해설 두고두고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9,7
충주숲10기 산행대장 플러스 김보택 올림
첫댓글 종댕이길 나무를 하루에 섭렵하셨네요.
맛있게 먹었던 오디열매 속에 거품벌레가 있었다니, 오~우~
와우!!
어쩌면 이리 열심히 공부하셨는지 티 확 납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복습하네요~~^^
어쩌면 이리~~
정리의 달인 이십니다^^
현장학습을 숲해설가 양성과정 보다도 더 자세히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