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시, 최고이군이였다...백두급 괴물로 통하는 김민재 장사, 멋진 포효
올해 4승, 통상 11승 달성
백두급 씨름판 최고의 왕자로 부상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우승, 씨름평천하
18일 열린 2024 민속씨름 리그 5차전 ‘삼척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의 김민재(22) 장사가 올해 4승, 통상 11승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과시했다.
금강장사 최정만(올해 3승, 통산 21승) 장사에 이어 백두장사 김민재 장사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으로 대한민국민속씨름에서 ‘최고의 장사, 최고의 팀’ 이라는 말이 또 나오게 만드는 탄성이 강원도 삼척을 진동하게 했다. 지각변동이다. 모래판을 바뀌어 달라지게 했다.
이것은 마술이 아닌 ‘기술’ 이며, 그 기술은 절묘한 기술과 재주의 ‘묘기(妙技)’ 이다.
“또 우승, 역시 그 사람” 이라는 말이 진행한 사회자의 멘트와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의 박수와 함께 증폭시켰다.
백두급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 장사는 백두장사 결정전, 15강 잔여 4경기에 이어 8강전 최종 장사 결정전까지 차례로 경기가 열렸다.
김민재 장사는 8강전에서 의성군청 소속의 박중현(23) 선수를 2:0으로 제압했다. “또야! 정말 대단해!” “백두급 괴물은 김민재네!” 라고 씨름판 괴물로 통했다. 그런 그가 백두급 4강전에서 MG새마을금고 소속으로 올해 2승과 통상 11승의 백두장사에 오른 베테랑 정성우(27) 장사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성우 장사는 한때는 영암군민속싸름단에서 백두급 괴물로 통했다. 김민재 장사는 백두급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그를 4강전에서 만나 “진짜 괴물은 바로 나야” 하며 무서운 몸과 기술을 보이며 장성우 장사를 눕히는 등의 괴물이라고 자랑했던 그를 부끄럽게 만들어버렸다.
그런 그가 8강전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의 윤성민(38) 장사를 2:1로 물리치고, 4강전에서 증평군청 소속의 베테랑 김진(35) 장사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오른 수원특례시청 정창조(32) 장사와 5판 3선승의 결정전에서 김민재 장사는 첫판을 들배지기로 승리하는 등 “역시 김민재네!” 라고 열렬한 박수는 ‘천둥번개 같은 소리’ 가 됐다.
이후 정창조 장사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함으로써 기권승을 거두고 백두장사에 등극하는 등 “이건 말이야 부상으로 포기한 게 아니라 한수 위인 괴물 김민재한테 겁먹는 거야!” “기가 죽여 기권할 수밖에 없었어!” “사바나 사자의 왕자답다” 라고 어느 누구도 김민재 장사에게 감히 덤벼들었다가 줄행랑을 치게 한다. 아무리 훌륭한 사냥개라도 호랑이이게 함부로 덤벼들다가는 예외 없이 황천길을 가게 마련이듯,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라는 속담처럼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덤벼는 무모한 행동을 한, 생대도 되지 않는 대상에게 합부로 덤벼드는 듯했다.
이로써 김민재 장사는 '올해 4번째 백두장사 정상과 통상 11번째 황소트로피' 를 품에 안았다.
“또 역시, 놀랐다. 이건 미친 짓이다. 씨름판의 평정은 바로 영암군민속씨름단이 한다. 괴물 같은 장사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민속씨름은 영암군민속씨름단에 그 영역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라는 인정하게 만들어버린 그들의 멋진 포효는 기억에서 사라지질 않을 것 같다.
이번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 영임군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은 남자 개인전 5체급 중 '소백급, 금강급, 백두급' 3체급을 석권한데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 을 거두며 씨름의 명가임을 유감 없이 발휘했고, 지존은 영암군민속씨름단임을 입증했다. 지극히 존귀 하는 지존(至尊)은 임금을 존칭하는 말로 쓰였던 게, 현대에는 무협소설에서 고수(高手)로 부르는 말로 쓰인다. 지존의 고수는 영암군민속씨름단에 걸맞은 말로 통용되게 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의 대한민국민속씨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천하의 명산인 월출산의 정기가 세서 그런지 영암의 탁월한 정기를 입은 분들마다 힘을 솟아나고 기량은 뛰어나다.
현대코끼리씨름단 때도 놀라운 기술로 씨름판을 평정했던 것을 인수를 한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도 변함없이 묘기가 펼쳐지고 있어 영암군은 어떤 곳인가 라는,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궁금해 하면서 모두가 영암으로 관심을 돌렸다. “알고 보니 월출산 정기였네!” “국민성이었네!” 라고 영암을 갈고 닦는 기술이나 재주가 뛰어난 ‘기예(技藝)’ 의 고장으로 여겼다.
씨름판 돌풍을 일으킨 것에 대해 ‘미쳤다’ 라고 한다. 미친 게 아니라 씨름판을 멋지게 아름답게 만든 ‘美친’ 것이다.
기대를 했는데, 한만큼 못 미치게 되면 실망(失望)한다. 근데 그 실망의 ‘실’ 은 수확을 낸 열매로 맺게 한다. 기대하는 만큼 열매를 바라게 만든 기대 이상의 ‘실망(實望)’ 을 안겨준 ‘영암군민속씨름단’ 이다.
이번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도 장사타이틀과 단체전 우승은 마치 주렁주렁 열린 ‘포도넝쿨’ 을 보는 듯하다. 주렁주렁 열린 많은 알과 열매는 ‘많이 생산된다’ 는 의미의 ‘다산(多産)’ 과 길게 뻗은 넝쿨은 ‘길게 이어진다’ 는 의미로써 ‘장수(長壽)’ 를 상징한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많은 장사를 길러내고, 오래도록 누리게 하는 그런 멋지고 훌륭한 대한민국민속씨름단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며, 우수한 생산성과 뛰어난 성과와 멋진 명장면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씨름은 아름답고 역사와 문화는 발전한다’ 라고 하면서 여러 환경으로 인한 삶이 팍팍하고 어려움으로 초라해지지만, 결국 우리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하게 한다.
현대코끼리씨름단에서 시작해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을 맡고 있는 김기태 감독은 윤정수 코치와 함께 씨름경기 선수들을 발굴해 장사로 성장시키는 '귀재(鬼才)의 달인' 으로 본다. 기존의 실력을 잘 갖춘 선수들을 영입해 장수로 키워 우승 성적을 낸 것보다는 씨름을 잘할 만한 분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우고 길러내는 데 중점을 둔다. 항간에서는 “김기태 감독의 눈에 띠면 그 사람은 대한민국 최고의 씨름선수로 크게 된다” 라는 말들을 해된다. 거기에 윤정수 코치로 인해 '성장은 나를 최고로, 최고는 나를 장수로, 장수는 나를 왕자로, 왕자는 나를 성군으로' 의 능력은 가능성으로, 실력은 현실성으로 만들어낸다. 가장 폭발적인 씨름 선수로 만들어낸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이다.
능력의 Capability와 실력의 Ability, 이니셜을 따 ‘CA’ 라고 한다. 그 CA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Capital’ 과 전진.진군.진전.발전을 뜻하는 ‘Advance’ 를 말한다. 우두머리로서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활약이요, 위치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