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들며 단풍이 드는가 싶더니 찬바람에 낙엽이 지고 어느 새 겨울로 접어들었다. 나들이 온 사람들은 추위를 피해 두터운 점퍼를 걸치고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는 모습이다. 바람이 좀 차갑지만 일탈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화명생태공원의 초겨울 풍경은 조용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물새들은 하늘을 맴돌며 군무를 춘다. 강가로 줄지어 선 갈대와 물억새는 바람결에 경연이라도 하듯 몸을 흔든다.
부산의 대표적 생태공원 가운데 하나인 화명생태공원은 북구 구포동 제2낙동강대교에서 금곡동 대동화명대교까지 뻗쳐 있는 공원으로 낙동강하구 둔치 중 면적은 2.54㎢이고 길이는 7.74km로서 가장 작다. 화명신도시와 인접하고 있어서 주변의 많은 시민들이 활용하는 관계로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하단부의 연꽃단지와 곳곳의 수생식물 산책덱은 휴식과 자연학습에 용이하며, 해양레포츠(요트 계류장), 야외수영장(겨울엔 눈썰매장) 등이 갖추어져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간이 나면 화명생태공원을 찾아 산책을 하며 자연의 매력을 느껴 보자. 겨울이어서 풍경이 조금 을씨년스럽지만 겨울만의 매력이 있다. 갈대 사이로 지저귀는 새들을 보는 즐거움도 크고 강물에서 먹이를 찾는 물새의 자맥질도 볼만하다. 물에 비친 아파트 단지의 묘미는 압권이다. 초겨울의 화명생태공원은 방문객에게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준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