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일주일동안 KSA 모글대회로 임시모글 타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기존의 지산모글 운영방식은 대회를 마치면 바로 지우고 새로운 모글을 만드는 것이였는데..
올시즌에는 대회모글을 타보고 싶어하시는 일반인들이 많이 계셔서 추가운영을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주일간 대회모글을 유지하고, 대신 스키어의 안전을 위하여 점프대 '키커'는 날리기로 하였습니다.
테이블만 남으면 넘어가기도 쉽고 필요하면 가벼운 '갭점프' (다리를 당겨 살짝 뛰는 행위)도 즐길 수 있지요.
그리고 주변 공간이 많이 남아 슬루프 방향쪽에 추가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모글제국 대부분 선수들이 3일간 대회에 참가하느라 조기 귀가하여 여자 둘이서 키커를 깨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황지현 선수, 이송 선수 둘이 열심히 삽질 하여도 얼음 키커는 꿈쩍도 안하더군요. (개낭패!!)
갑자기, 어디선가 '특수부대출신' 홍진철님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키커 하나를 날려버렸습니다. (너무나 감사의 눈물이..)
그리고 하단 키커로 이동하여 두번째 키커를 제거하는데.. 세 분 모두 체력 멘붕, 멘탈 집나감 (여기어디? 나는누구?)
나머지 하나는 내일 제거하기로 하고 일단 키커주변에 출입금지 안전 팬스를 치고 돌아왔습니다.
눈이 부드러운 낮에 했으면 좋았을텐데.. 모글제국은 직장인들이라 '땡땡' 얼은 밤에 키커를 제거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내일부터 "소위" 플러스모글(정식용어 아님)이라 불리는 대회모글을 신나게 달려 주세요^^
낮에는 습설이고, 마침 내일 저녁에 가벼운 비 소식도 있으니 모글 달리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지산모글을 사랑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모글제국 20주년
SMX
-. 키커 삽질하러 일부러 좀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야간 영업시작전 대회코스 사진입니다. 삽질하러 스키장 오더니.. 단디 미쳤음.,
-. 키커 깨는데만 총 3시간 걸렸습니다. 참여인원이 많았으면 한시간도 안걸렸을텐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단디 미쳤음.
-. 오늘 야간에 개방하려고 했지만, 지산 제설팀에서 긴급하게 연락왔습니다. "하단 심판석 단차가 너무 심하여 밤에 제거후 내일 부터 개방하라고요"
-. 그래서 오늘은 키커 날리는 작업만 하였습니다. 두개는 날리고 한개는 살릴 예정입니다. 평소처럼 '수금토일' 야간에만 개방하고요.
-. 그런데.. 두둥.. 이게 뭡니까.. 키커가 얼음 덩어리입니다. 진짜 큰일입니다. 오늘 작업자는 여자 두명뿐인데.. 허걱...
-. 여자 두명이 키커 2개씩 총 4개를 깨기에는 너무 무리라서 "패트롤"실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도 전부 현장근무를 나가서 지원이 어렵다네요.. 아.. 이걸 어쩌나..
-. 그래도 우리가 누굽니까.. 안되는 일도 되게하는 무적의 모글제국!! 남녀노소 안가리고 삽질 시작!! 영차영차~!! 전혀 재미 없음
-. 한시간을 삽질했는데 키커하나중 반도 못깼습니다. 두분 다 비키니 몸매라 이래서는 하루종일 키커 하나도 못 깰 상황입니다.
-. 그만할까? 적당히 할까? 내일 사람 많을 때 다시 할까? 매순간마다 생각이 오락가락 하는 갈대같은 고민중에..
-. 어디선가!! 갑자기!! 서든리!! '특수부대' 출신의 홍진철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야호" 하는 황지현 선수 모습 보이시죠?
-. 갑자기 진도가 급하게 나갑니다. 한삽 뜨고 쉬던 우리가 홍진철님의 '속사포' 삽질에 깜딱 놀라서.. 아.. 이래서 남자는 특수부대 출신이 좋아..
-. 키커하나가 순삭!! 캬..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교육도 좀 받았습니다. 홍진철님 '속사포' 삽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제 상단의 임시모글은 오늘밤에 없어집니다. 2023시즌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거죠^^ 경사는 좀 있어도 참 재미났었는데..
-. 많은 분들이 타고 싶다고 건의한 소위 '플러스모글'(정식용어 아님).. 내일 마침 영상 10도의 스프링 같은 습설이니 낮에 신나게 달려 주세요^^ 미들섹션은 40턴입니다.
-. 오늘은 인원이 적어서 키커 하나만 날렸습니다. 그래도 아래 위 키커라 두개를 날린거죠. 나머지 키커는 라인 팬스로 표시해두었습니다. (키커만 돌아서 모글은 전부 타시면 됩니다)
-. 볼록하게 솟은 대회모글이 부담스러운 입문자분들은 이곳에(하얀줄) 붙혀서 모글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좌턴은 있으니 우측턴만 하면 낮에는 습설이라 저절로 모글이 생깁니다.
-. 내일 토요일 밤에는 두번째 키커도 정리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전부 깨지 않고 적당히 깨서 베이직 점프 정도는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키커 관리자 있을때만 키커 개방, 수금토일 야간, 안전을 위한 조치이오니 협조바랍니다)
-. 하단 점프후 모글이 6개뿐 이라서 좀더 길게 모글을 이어서 연장할 생각입니다. 내일 야간에 정설된 상황보고 결정 할께요.
-. 오늘 이부분(대회시 심판석 자리) 때문에 코스를 개방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도 내려가다가 '식겁' 食怯 (식겁) 했습니다. 오늘 밤에 여기는 지웁니다.
-. 신나게?? 삽질만하시고 내일부터 무주로 가서 모글 타신다는 홍진철님.. 진짜 삽질만 하시다 가시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여러분들은 내일 부터 신나게 달려 주세요.. 거의 스프링 모글 같을 겁니다. 이런 모글은 요령이 없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모글에서 숏턴 하듯 타야합니다. 모글에 '부딪히지' 말고요.
-. 오늘 하루종일 삽질만 하다 가신 28세 황지현 선수. 누가봐도 28세.. 아직도 28세라니.. 뱀파이어 미모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오늘 개방하다는 소식에 멀리서 달려오셨다가 못타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우리팀도 지산 내려가는 중 제설팀에게 갑자기 받은 통보라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양해 바랍니다.
스키어의 안전을 위한 슬루프 운영 변경 권한은 전적으로 지산리조트에 있습니다.
대신 내일부터는 신나게 달려주세요.
대회 모글이라 좀 어렵습니다. 대신 이런 모글 잘 타야 진짜 고수 입니다. (수영장 물 빠지면 누가 '빨간바지' 입은 건지 압니다)
낮에 타시는 분들은 입문자를 위하여 슬루프 쪽으로 한 줄 추가해 주십시오.
지산 모글을 사랑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보니까 키커는 삽으로 제거할 대상이 아니라 곡괭이로 부순 후에 삽으로 부순 눈덩이를 제거해야겠네요.^^
내주 수요일에 가서 스킹을 하고, 야간에도 타려 합니다. 그 때 강사가 부족하면 보조강사로 거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께서 와주신다면 영광이지요. 박사님 강습반 미리 준비시키겠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모글의 아버지라서 그런지 인기가 제일 많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이송님, 황지현님 대박이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분들 둘 다 남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