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대답은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까닭없이 자신을 치시고 상처를 깊게 게하시고 숨쉬지 못하게 하시고 괴로움을 채우시고 있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이 크기에 자신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의로울 지라도 나를 정죄한다고 말합니다. 욥은 지신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욥은 자신은 온전한 것 같은데 현실의 자신을 보면 자신의 생명이 천하게 보인다고 말합니다.
욥은 하나님은 선한자나 악한 자나 다 멸망시키시는 분이기에 갑자기 재앙이 와서 죽임을 당한다 할지라도 이상하지 않고 또한 악한 자의 죽음도 비웃으신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리워졌습니다. 정직한 판결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행하심입니다. 욥은 죽을 날이 빠르게 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욥은 자신이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두려움이 사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깨끗하게 하여도 하나님앞에서는 언제나 더러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옻도 자신을 싫어한다고 말합니다.
욥은 자신이 받고 있는 고난의 이유를 하나님과 토론 할 수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은 하나님과 함께 재판을 받을 수 없고 재판한들 판결할 자도 없음을 토로합니다. 자신의 억울함에 대하여 판결이라고 받고 싶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중재자가 없기에 불가능합니다.
욥은 이 사실을 알기에 주의 막대가 자신을 떠나고 하나님의 위엄이 자신을 두렵게 하지 말기를 간구합니다.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길은 두려움을 없애주신 하나님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욥은 빌닷의 책망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대답이 불평이 된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욥은 자신은 문제가 없는데 하나님의 주권이 자신을 괴롭게 한다고 말합니다. 욥이 겪고 있는 고통의 무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까닭없이 고난을 주지 않으십니다. 고난 받을 때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에 무지하기 때문에 원망하고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하시고 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고난의 길을 불평이 아닌 섭리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