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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지니의 프로필> 케이스 1032
나이 - 만 31세
성별 - 여
다리 사이 벌어짐 - 약 8.9센치(거의 9센치) [엑스레이 상]
키 - 164.5센치 ---------> 수술 후 2센치 커졌음 166.5센치 정도
직업 - 가정 주부 ( 21개월 된 남자 아이 양육 중)
병원에 가서 느낀거지만,
대부분의 환우분들이 까페에서 가장 많은 정보와 힘을 얻으셨다는데
정작 후기를 작성하신 분들은 거의 없으시더라구요 ^^
저도 수술 전이나 후에도 의례 까페에는 매일 매일 들어와서 업데이트를 확인하는데
새로운 소식이 없으면 서운하더라구요 ^^
자 이제 2탄에서는
소변줄을 뽑은 이후부터의 후기를 적어볼게요.
그날 그날에는 "아 이 이야기는 꼭 적어야지~"하는게 많았는데
전신마취의 후유증인지(?) 저의 저질 기억력 때문인지
벌써 옛날 이야기처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도 좀 머리를, 기억을 쥐어 짜서라도 곱씹어 볼게요.
[수술 후기]
4일 째 되는 날 소변줄까지 빼고
이제 운동치료 선생님이 워커와 목발 사용법을 알려주십니다.
침대에서 바닥에 처음 발을 내려 놓는 순간이 떠오르네요.
뻐근한 느낌은 있지만 발목에 힘이 들어가고
손을 워커의 중앙을 잡고 힘을 주어 몸을 일으켜 봅니다.
무겁지만 그래도 힘들게 성공!
워커를 살살 끌고 병실을 나가 복도에서 좀 움직여 봅니다.
처음으로 병실 밖을 나갈 수 있었죠.
이렇게 바깥만 바라 보고 있던 제가 말이죠.
병원의 구조 상 정말 빛은 잘 든답니다.
워커를 밀다가 쭉 밀릴 뻔 해서 아찔하기도 하고
목발을 짚는 것도 배웠는데 이게 나름의 방법이 있는거였더라구요.
그렇게 목발과 워커 사용법을 배우고
이제 실전에 나서게 됩니다.
자신감도 살짝 붙구요.
처음 걸을 때 보다 다리에 힘도 얼추 들어가구요.
간병 이모님이 항상 뒤에서 앞에서 봐주시면서 다니신답니다.
*** 여기서 간병인 이야기 좀 할게요.
전 이 곳 까페에서 많이 유명하신 정희순 팀장님께 예약 문의를 드렸었는데요.
이미 다 예약이 차셔서 전 그냥 뉴본에 간병인을 의뢰했답니다.
수술 당일 간병인께서 오셨는데.
그냥 키 작고 둥글둥글 하신 연변 아주머니셨어요.
그래도 절 많이 예뻐하시고 같이 대화도 많이 나누고 좋은 분이셨죠.
하지만 간병인은 정말 직업의식이 좀 투철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절 돌봐 주신 이모님도 수년간 간병 일을 하셨지만
좀 체계적이지 않고 조금은 서툴고 꼼꼼하지 않으신 분이셨어요.
제 생각엔 적어도 이 분야에 몇 년 동안 일을 하셨으면
나름의 노하우라던가 자신만의 케어테크닉이 생기고도 남을 것 같거든요.
사실 저희 이모님이 좀 아니다 싶은걸 느낀 건 바로
정희순 팀장님이 제 옆자리 환우 분의 간병인으로 오신 이후 부터였죠.
핀제거 하시는 언니가 계셨는데
그분은 1박 2일이면 퇴원을 하거든요.
그 때는 그 분의 위력을 몰랐어요.
사실 성격이 좀 강하시고 아니다 싶은건 주저 없이 말하시는 성격이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환자들한테 만큼은 솜처럼 부드럽더군요.
저희 간병 이모님이 이분께 많이 혼이 나셨지요 흐흐
팀장님 보시기에 너무 자질이 부족하다 여기셨나봐요.
그래서 평화로운 병실에 팀장님의 출현은 사실 처음엔
달갑지 않았죠. 모두들 핀제거 하신 언니분이 퇴원하시면서
이모님도 같이 가시기 때문에, 다들 속에 있던 불만들을 토로하면서
한 사람으로 인해 너무 불편한 하루를 보냈다고 공감하는 수다를 떨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었네요. 주말에는 수술이 없기 때문에
4인실인데 3인의 환우만 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어요.
우리 병실 사람들 모두들 제발 팀장님이 우리 병실 간병이 아니길 바랐죠. ㅋㅋㅋㅋㅋ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답니다.
휜다리 수술하시는 언니 분이 오셨는데 바로 그 분의 간병인으로 오시게 된거죠.
이제 꼼짝 없이 제가 퇴원하는 날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헌데 이런 기우가 제게는 축복이 되는 일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팀장님께 이래 저래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처음엔 왜 저런 분을 다들 추천하실까 했는데.
역시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제가 다시 수술 할 일도 없겠지만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꼭 그 팀장님께 간병을 받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후기에까지 장황하게 글을 남기고 있구요.
절 간병해 주신 이모님과 그 팀장님이 같은 페이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제 생각엔 간병인들도 능력에 따라
경력에 따라 페이에 차등을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푸하하
아무튼 전 전날 간병 이모님을 보내고 하루는 혼자 지내게 되었는데요
그 때도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심지어 퇴원 수속할 때도 다른 이모님께 직접 부탁하셔서
큰 도움을 주셨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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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제 정상인로가 아닌 환자로서 처음 화장실에 가게 되는데
으으. 정말 끔찍하더군요.
도대체 왜 그런 럭셔리한 병원의 외관과는 달리
화장실을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는지 원망 스럽더라구요.
일단 남. 여의 구분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3층에 한개 이구요.
샤워실에 변기가 하나 더 설치 되어 있어요.
그래서 화장실을 갈 때 마다 그 찝찝한 기분은 지금도 떠올리기 싫습니다.
병원에 있는 10일 동안 물티슈를 4팩 정도 쓴거 같은데
저희 아들 키울 때도 그렇게 써본 적은 없는것 같아요.
물티슈를 제가 쓴게 아니라 화장실 사용 전에
변기 닦고 주변 손잡이 닦고 하느라 거의 청소용이었죠. ㅡ.ㅡ
남자 환자 분들도 다리 상태가 좋지 않으니
조준이 잘 안되시는지 어떤 때는
아예 변기가 소변으로 노랗게 다 젖어 있던 적도 있네요.
정말 누군지 때려주고 싶었어요.
아무리 조준이 안되도 그렇게 일을 봤으면 적어도 화장지로라도
닦고 나가야지 인간으로써의 양심이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싫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 갈 때 마다 간병 이모님이 물티슈를 들고 먼저 들어가셔서
다 닦으시면 제가 들어가서 일을 보고 나왔답니다.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간병 이모님이시라도 창피하긴 하더라구요.
처음 화장실에 둘이 들어 갔는데 너무 민망한거에요.
그 때만 해도 보조기가 아니라
무릎이 꺾이지 않거든요.
병원에서 주는 빳빳한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어서
다리는 나무 막대기처럼 구부러지지 않고
변기에 앉으면 다리를 들어줘야 된답니다. ㅜㅜ
소변은 그렇게 봤지만
대변 볼 땐 정말 누군가 함께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집중이 안되니깐 되지도 않구요.
그래서 이모님께 나가달라고 했더니
쓰레기통 두개를 가져오셔서 다리를 쭉 뻗어 올릴 수 있게
해주시고 나가셨어요.
상상해 보세요. 정말 코메디지 않나요?
그렇게 4일 5일 째를 지나고 나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워커를 끌고 가서 워커 밑에 있는 부분에 발을 올리고
일을 볼 수 있게 되요.
제가 다 보고 이모님을 부르면 밖에 서 계시다가
들어오셔서 바지를 올려주시고 변기 물을 내려 주시곤 하셨어요.
전 다행히 처음 화장실 갈 때도
혼자 앉고 서고 할 수 있겠더라구요.
옆에 손잡이를 잡고 일어 설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고정된 손잡이가 아니라
변기 위에 올린 의자처럼 생겨서
가운데가 뚫려 있어서 변기 위에 얹어 놓은
의료기기 거든요.
이것도 좀 병원에서 새 걸로 바꾸셔야 할 듯.
정말 위생이 최악이구요.
손잡이 커버도 한쪽은 떨어져 나갔고.
앉았다 일어날 때 마다 움직여서 좀 무섭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더러워요. 우윀
전문 정형외과에 있는 화장실로 보기 실로 어렵답니다.
제가 병원에 있는 동안 화장실 때문에 맘이 상해서 너무 길어 졌네요 ㅎㅎ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병실 사람들 대부분이 동의했던 내용이긴 해요~
다음은 세면대와 샤워실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역시나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세면대는 그것도 좀 개선 된 거라곤 하더라구요.
제가 사진 찍는다는걸 깜빡 했네요.
긴 스텐레스 세면대에 개수기가 한 5개 정도 설치 되어 있어요.
보통 여기에서 세수와 머리 샴푸 정도를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도 그랬구요.
전 뭣도 모르고 워커에 기대서 엎드려 샤워기로 감았는데요.
정말 오랜만의 샴푸로 기분이 날아갈 듯.
그런데 워커를 가슴에 대고 온 몸을 버티려니
당연히 가슴에 무리가 가더라구요.
감고 났더니 다리가 아픈게 아니라 가슴이 뻐근~
보통 다들 앉아서들 하시고 휠체어에 앉아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시더군요.
전 간병 이모가 워커에 서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편하게 휠체어에 다리 쭉 뻗고 해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샤워실에는 쌩뚱맞에 샤워기만 벽에 설치되어 있구요.
구석엔 변기가 하나 있어요.
샤워실에 건의 사항은 세면 도구들을 올려 놓을 선반이 없었다는거죠.
정말 샤워기만 달랑~
그리고 정면에는 벽면 전체가 거울이구요.
선반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저렇게 그래도 다 살아지는게 인간이더라구요.
제가 좀 화장실 샤워실 이런 부분에 원래 민감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거든요.
어쨋든 소변줄을 빼고 첫 샴푸를 하고나면
확실히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져요.
기분도 좋아지구요.
그 때부터 재활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땐 ^^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까지의 하루 일과는요.
아침식사 8시
점심식사 12시
저녁식사 5시
9시~10시 사이에 2층 물리치료실에서
붕대 다 풀고 5분 정도 동안 냉치료를 받아요.
이거 받고 나면 정말 너무 시원하답니다.
치료 받기 전에 사진 찍어 봤어요.
완전 멍 투성이죠. 저 멍이 날이 갈수록 아래로 내려가더라구요.
제가 좀 멍이 심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저정도는 아니었어요.
수술 후 어떤 분들은 3일 간의 고통이 다리를 보는 순간 싹 사라진다는데
저는 사실 아니었어요. 기대했던 모양이 아니었거든요.
원래 다리 모양에 무릎만 붙은 꼴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된다니 기다려 보는 수 밖에요.
그리고 하루에 1시간
혈전방지? 치료라는걸 침대에 누워서 받는데요
발에 부직포 양말 같은걸 씌워서
받는데요. 그냥 조여줬다 풀었다 하는 방식이에요.
이건 정말 시원한지도 모르겠고.
전 별루였어요.
그래도 혈전 방진지 뭔지를 해야되니깐 좋은거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론 운동치료 샘이 오셔서
10분 정도 다리 꺾기를 해주신답니다.
전 이게 제일 좋았어요.
이렇게 세가지가 휜다리 수술 환자들의 병원 일정이에요.
나머지는 자유시간이자 스스로 운동하는 시간이죠.
몇가지 안되도 하루가 금방 간답니다.
그리고 화장실 몇번만 왔다 갔다해도 피곤하고 시간 다 지나가구요.
전 소변줄 빼기 전부터 혼자 꺾기 연습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왼쪽이 오른쪽보다 회복도 빨랐구요.
확실히 오른쪽은 늦었어요.
왼쪽은 부드럽게 꺾기가 되는데 오른쪽은 마치 수술한 부위가 터질 것 같더라구요.
일단은 되는 정도만 했었구요. 무리는 하지 않았어요.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은 하루 하루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주춤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근데 병원에서 지내는건 정말 너무 재미있었어요.
편하고 아무 생각 없이 나만 생각해도 되고.
정말 거기에 있는 동안만큼은 다른 생각 다 접고 있었네요.
남편한텐 미안하고 어린 아들은 무슨 죄로 그리 고생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제가 회복해서 더 잘 해 주면 되겠죠?
이건 두번 째 소독하고 붕대 감기 전이네요.
전 허벅지 아래 쪽에 붕대 알러지가 있어서
붕대를 무릎까지만 했었어요.
알러지 생기시면 간호사님과 선생님께 말씀하시면 연고랑
그래도 안 나으면 먹는약 주세요.
효과 직빵이더군요.
이렇게 병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원수속을 밟으러 갑니다.
먼저 방사선과에서 엑스레이를 찍구요.
이 때 서서 찍는건 못하구요.
누워서만 찍어요.
엑스레이 찍고 원장실에 가서
수술 후기 사진을 찍어요.
목발 잡고 서 있으면 간호사 두분이 보조기를 빼 주시구요
붕대도 다 풀어서 그 때서야 맨 다리가 되요.
제대로 볼 순 없지만 무릎과 발목이 닿는 느낌을
서서 처음 느껴 보는 순간이죠.
그런데 엑스끼가 있어서 좀 힘겹게 두 발을 모아 붙였답니다.
원장님이 사진을 직접 찍으시고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제 다리에 박힌 핀들을 보는 순간이죠.
조금 끔찍하긴 해요.
그리고 선생님을 뒤로 하고 원무과로 가서 나머지 수술비를 정산하고
매점에서 퇴원세트를 사고 나면,
뉴본과는 안녕입니다.
(퇴원세트 - 반창고, 스테리스트립 테이프, 붕대 4개, 메딕스 밴드)
신랑이 데리러 와서 목발 짚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조수석에 타고 도로에 나오니
다시 한번 실감이 나더군요.
내가 일을 제대로 저질렀구나~
아주 큰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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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재미있게 글을 잘 적으셨네요 남다른 작문실력이 있는듯...ㅋㅋ그럼 보통 간병인은 며칠동안 쓰나요?
그리고 수술비에 타가골도 다 포함이 된건가요?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보통 간병을 9박 10일 다 쓰시던가, 개인의 회복 차이에 따라 6~7일 쓰시는 분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수술비에 타가골 당연 포함되죠~
저도 팀장님한테 간병받았었죠~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돈을 쫌 더드렸는데 안받으시겠다는걸 억지로 더 드렸어요 ㅎ 다 알아서 해주시니 걱정이 안되고 병원생활을 편하게 했어요 그 동글동글한 연변아줌마 누군지 알것 같아요 ㅎㅎ 저 있을때 첨 왔는데 팀장님한테 많이 혼났어요~ 여전히 계시나봐요 암튼 다리 모양은 대부분 다 백프로 만족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거죠 ㅎㅎ 저도 그렇고...암튼 정말 큰일한거 맞으세요 저도 벌써 5달 됐지만 작년에 큰일하나 해치운거 같아서 뿌듯하네요
동글 동글 연변 아줌마가 또 계셨단 말이에요? 저 해주신 이모님은 뉴본에 아예 처음 오셨었대요. 아마 다른 분이신가봐요~
암튼 팀장님한테 호되게들 혼나시죠? 전 첨에 그런 모습만 보고 너무 막말을 하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었거든요~
역쉬 사람은 겪어봐야 알겠더라구요.
요술공주님도 요즘 후기나 사진 좀 올려주세요~궁금해요
진짜 실감나게 잘 읽었어요^^ 저두 수술생각있어서 매일 카페들어와서 새로운 후기있나 확인하는데 요즘은 아주 띄엄띄엄 올라와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저두 아이가 있어서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하려고해요 다리모양 자리잡으면 더 이쁘걸같아요 축하해요^^ 또 담에 서서 찍은사진두 보고싶네요 그럼 재활 잘 하세요
감사합니다~ 퇴원 후 재활 이야기도 올려보도록 할게요 ^^
지금 현재 몸 상태는 어떠신지요? 밖에도 다닐수있나요? 통증은요?
오늘로 19일째가 된 것 같은데요. 목발 없이 보조기만 차고 살살 걸어보니 되네요~걸음걸이는 좀 뒤뚱 뒤뚱하지만~대단한 발전이죠~
희망이 보이네요 ^^ 보조기 빼고 목발만 짚고도 걸어보는데 다리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네요.
밖엔 나가도 되는데요. 저희 집이 아파트가 아니라 계단 때문에 그냥 집에서만 운동하네요. 몇일 전에 그냥 신랑이랑 밤에 곱창 먹으러 잠깐 나갔다 오긴 했어요~
통증은 원래 심하지 않아서 지금도 뭐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좀 뻐근한 정도? 그것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좀 그렇구요 좀 움직이다 보면 부드러워져요~
정말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 아랫 글의 댓글도 감사해요. 저도 그 팀장님께 예약한다는 걸 미루다가 결국 낼 모레 수술이에요.ㅠ.ㅠ 지금 예약하면 아마 저도 별로인 간병인이 걸릴까 걱정이네요.. 정말 화장실, 샤워실 후기보니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어딜가도 화장실부터 체크하는 성격인데... 물티슈 필수군요.. 회복이 빠르시고 통증도 없으시고 너무 부러워요~ 다리 모양도 예쁘신데요~ 안에 근육만 더 붙으면 더 자연스러우실 거 같아요. 그런데 4인 병실에는 남녀 환우가 같이 방을 쓰진 않죠? 화장실이 공용이라기에... 간병인이 혹시 남편인 경우는 다른 환우들께서 불편해 하실까도 걱정이고,,빠른회복하시길바래요~
4인 병실이 여성 남성 구별은 되어 있는데, 간혹~? 혼성이 되기도 한다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저희 남편도 저희 병실에 다 여자분이셔서 불편해서 잠 잘 생각은 못 했구요. 문병 왔다가도 바로 바로 갔어요~
남편 분이 해주시면 부러움의 대상이 되시겠네요 ^^ 본인만 신경 안쓰면 누가 뭐라겠어요~그럼 수술 잘 하세요 ^^
저두 수술하고픈 일인으로써 새로운후기 안올라왔나..자주확인하는데 리얼하고 자세한후기 감사드려요~~저두 화장실샤워실 시설 마니 따지는편인데 걱정이네요~~각 병실에 화장실좀 만들어주시지..이런 부분에서는 원장님께서 신경을마니안쓰시나봐요 ㅠ수술비도 뉴본이 젤 쎄다는데 환자들 편의시설좀 신경써주시지...암튼 평소에도 화장실자주가는데 걱정입니다..ㅠ
원장님이 화장실까지 직접 신경 쓰시지는 못하시겠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해요 ^^
많은 도움이 되요 그런데도 겁이나서 아직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후기 부탁드려요 혹여 1%라도 잘못될까봐요
수술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되요~다만 수술 후에 채송화님의 간병을 위해 식구들의 고생이 불가 하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되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근데,,,, 병원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지 않았나요?
비데가 없다면 여자들은 많이 불편할텐데...
네 화장실 어디에도 비데는 없더라구요. 사실 전 공공시설의 비데는 원래 사용하길 꺼려해서 있으나 마나 저한테는 별 의미는 없었어요~
그런데 비데 없어서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계시더라구요.
전 오늘 퇴원했는데요 팀장님하고 얘기하다가보니 알았는데 님간병해주시던 그이모가 저한테도 오셨었어요^^근데..전 3일있다 다른분으로 교체했네요ㅠㅠ 집에오니 애들때문에도 신경쓰이고 다리도아파 힘들고 해요 흑흑ㅠㅠ
저 해주신 이모님이 또 뉴본에 오셨어요? 남편분이 병상에 계신 그 이모님 맞으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도 처음 바로 친정으로 퇴원해서 이틀 정도 있었는데 제 아들 때문에 저만 집으로 피난 왔어요~ 아들은 엄마가 봐주고 계시구 하루나 이틀 사이로 잠깐씩 집에 와서 놀다가 가기도 하고 그래요.
처음엔 정말 평화로운 병원에만 있다가 현실에 들어서니 패닉이 되더라구요. 다리에 신경 쓰이지 애 신경 쓰이지. 할 수 있는건 없는데 신경만 쓰이니 예민해 지더라구요.
하루 하루 나아지는 걸 느끼니 그 기쁨으로 지낸답니다.
저도 수술전날 소변검사때문에 화장실 갔다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샤워실 문잠그는것도 어찌나 부실하던지. 문잠그고 확인한다고 옆으로 살짝밀어봤더니 힘없이 열리는 문 ㅠ
간병인 얘기도 동감해요. 뉴본에 거의 고정적으로 있는 몇몇 간병인중에 한분께(조선족분) 간병받았었는데 확실히 몸이 편하긴 했어요.
그 불편한 분위기도 뭔지알아서 고개끄덕이며 후기읽었네요 ㅋㅋ
그쵸~간병인분들 사이에서 도는 팽팽한 긴장감 ^^ 워낙 거기에 오래 계시던 이모님들이 계시니 처음 오시는 분들은 좀 이방인 취급? ㅎㅎ
세면대 아직 안 고쳤나요 입원했을 때 원장님께 직접 말씀 드렸는데 불편 사항은 원장님 회진때 직접 말씀 드리면 개선된다던데요 저는 12월23일에 수술 했어요
뒤에 수술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화장실과 세면대는 말씀 드려 보세요
저도 퇴원해서 ㅎㅎ 이제 이런 글들로 개선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