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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구축 ‘글로벌 포항 완성’
박승호 시장, 민선5기 취임 100일…‘시민행복’ 최선
박승호 포항시장은 민선5기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15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 사회적 기업 30개 육성, 창작아트 스튜디오 조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CTS 시스템’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민선4기 4년 동안은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광역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기업유치활동, 산업단지조성, 영일만항 물동량확보, 동빈내항 복원 등에 시정의 중심을 두었다”고 전제하고 “민선5기는 복지와 문화 등 시민들의 더 행복한 삶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시정의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CTS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TS란 본래 원유를 대형유조선으로 석유저장기지에 운반한 다음 다시 소형 주조선으로 목적지 정유지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대형유조선의 경제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경제용어로, 포항시는 영일만르네상스 프로젝트 가운데 C(문화·Culture), T(관광·Tourism), S(복지·Social Welfare) 등 문화 복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
박 시장은 세부사항으로 일자리분야에서 오는 2015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사회적 기업 30개, 신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이달 말까지 환호해맞이 공원에 창작 아트센터를 조성, 국내외 유명작가들이 무료로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명작가가 포항의 창작 아트센터에서 주목 받는 작품을 발표할 경우 포항은 한 작품의 발상지가 되고 이곳이 문화 관광명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고급문화 향유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환동해 박물관건립, 포항 중앙도서관 건립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현재의 1.5%에서 5%로 늘리고 동빈내항 복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형산강 에코트레일을 조성, 포항을 환경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어린이타운을 조성하고 1시민 1학습의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며 포항외국어학교와 효곡·대이동 일원에 영어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뱃머리마을 콘텐츠 사업을 통해 노인과 여성, 청소년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한편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어르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가족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