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대다수 아시아가 설 연휴를 즐기는 동안 전 세계 증시는 다시 한번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미증시도 크게 하락하여 다우지수는 한주간 4.4%, 나스닥 지수는 4.5% 하락했습니다.
ISM 서비스 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면서 기준선인 50이하로 떨어져 제조업의 부진에 이어 서비스업조차 침체로 접어들었다는 경제지표속에 연방은행장들의 줄줄이 이어진 연설도 침체경고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와 증시하락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게다가 어닝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스코의 실적도 간신히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1월주문이 매우 부진했고 당분간 주문감소는 계속 될 것으로 실적경고를 한데다 카드연체율 증가, 1월 동일점포 매출의 부진 등 좋지 않은 소식만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1월 소매판매실적에 주목되고 있으며 지난 1월 동일 점포 매출이 부진했던터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금요일의 미시간 소비자 신뢰지수도 이미 기준선인 100은 이탈한지 한참 지났지만 지난번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다우종목인 GM과 코카콜라의 실적발표가 있는데 GM은 이미 지난주 투자등급 하향이 있었지만 달러약세의 영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은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금융주에 대한 경계심은 언제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우려속에 지난주 석유감산 소식마저 겹치며 주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만큼 유가의 동향도 시장을 근심속에 몰아넣을지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번주에도 여전히 연방은행장들의 연설이 이어지는데다 특히 버냉키는 상원에 또다시 출석할 예정이어서 현재 분분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정리와 혹시나 대책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지에 시장의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큰 폭의 주간 상승율을 기록한 뒤 바로 이어진 급락의 한주를 보내고 이번주는 상당한 눈치보기가 예상되며 지난주 혼전속에 보여진 저가매수세가 혹여 이번주 시장의 구원투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미증시 주간 일정
♠ 2월 11일 월요일
- 기업실적 : 크레딧 스위스
♠ 2월 12일 화요일
- 기업실적 :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GM
♠ 2월 13일 수요일
- 소매판매실적 : 12월 -0.4% -> 1월 -0.2%
-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 12월 -0.4% -> 1월 0.3%
- 기업실적 : 베이두, 코카콜라, 젠자임
♠ 2월 14일 목요일
-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
- 무역적자 : 12월 631억달러 적자 -> 12월 615억달러 적자
♠ 2월 15일 금요일
- 산업생산량 : 12월 unch -> 1월 0.1%
-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 1월 78.4 -> 2월 75
(source: marketwat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