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0월 28일자
1. "금호타이어, 미르재단 4억원 기부 의사결정 과정 공개해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8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에 4억원을 기부했다"며 "의사 결정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이날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관리하는 입장인데도, 4억원을 미르재단에 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실제 주인인 채권단은 기부에 대한 승인을 해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확한 의사 결정 과정을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어 "채권단이 미르재단 출연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인 경영과 지출 행위가 아니라고 보여진다"며 "박 회장과 채권단은 정확한 기부 경위와 절차를 공개하고, 부절적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 광주지검 광산구청 압수수색…공사 비리 의혹
광주지검은 28일 공사 비리 의혹이 있는 광주 광산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광산구청 건설과, 비서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파일, 문서 등을 압수했는데요, 검찰은 광산구가 발주한 일부 공사에서 부적정하게 업무가 처리된 점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건설사로부터 부적절한 청탁을 받았는지, 업무 처리가 절차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건설 관련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일부 업체가 특정 공사와 관련해 광산구청 일부 공무원과 유착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담당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3. '더워지는 광주' 평균 기온상승에 폭염일수도 급증
광주시가 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1970년과 비교해 평균 온도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국제기후환경센터 김태호 정책연구팀장이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70년과 2015년 관측값을 비교한 결과 최저기온은 1.7℃, 최고기온 기준으로 2.0℃ 상승했는데요, 특히 최근 10년(2006∼2015년)간 폭염일수는 직전 10년(1996∼2005년)과 비교해 평균 4일이 늘었습니다. 광주시는 이같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를 최우선 환경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4. 구속된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제한
앞으로 구속된 지방의원에게는 의정 활동비 지급이 제한됩니다. 또 의정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도 의회에 ‘지방예산정책센터’를 설치하고 군 지역에도 의회사무국을 두기로 했는데요,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27일 이같이 밝혔는데요, 행자부는 지방의회가 요구하는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도를 수용하지 않는 대신 국회예산정책처와 같은 기능을 하는 지방예산정책센터 설치로 지방의원들의 의정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지방의회 연수전문기구를 신설하고 의정수요 등을 고려해 군 지역에도 의회사무국을 둘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인데요, 또한 홍 장관은 인구 감소 등에 대비해 ‘과소지역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보존과 혐오시설 설치 등과 관련 지자체 간 협력과 공공위탁을 촉진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5. '송성각 녹취록 충격' 보도에 나주 콘텐츠진흥원 '멘붕'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송성각 원장의 충격적인 녹취록 대화 내용 때문에 '멘붕' 상태에 빠졌습니다. 경향신문이 28일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관련된 녹취록 대화내용을 단독보도한 이후 진흥원은 한 시간여 넘게 주요 부서 직원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원장과 관련된 대책을 논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한 직원은 녹취록에서 공개된 대화 내용 중, 공공기관의 수장인 송 원장이 A사 대표에게 "말 안 들으면 회사 없어져"라는 상상할 수 없는 협박을 한 사실에 대해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의 녹취록은 총 26분 분량으로 이뤄졌는데요, 대통령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과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측이 광고업체 '강탈'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송 원장이 A사 대표에게 '지분 포기'를 요구하는 대목은 그가 해결사처럼 비쳐지고 있습니다. 송 원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이지만 이번 녹취록 파문으로 임기를 다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