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곳곳에 신규 업소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을 형성해 기존 속초의 대표 먹거리촌인 ‘교동먹거리단지’ 상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5일 속초시와 교동먹거리단지번영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엑스포광장 일대에 만석닭강정,봉포머구리횟집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역의 ‘대표 맛집’들이 이전 개업을 한 이후 유사 업종을 비롯해 고깃집 등 음식점들이 주위에 자리를 잡으며 속칭 ‘엑스포 먹거리단지’가 새로운 상권을 형성했다.
또 영랑동 해안도로변에 있는 일명 ‘포차거리’도 올해 초 유명 요리프로그램에 방영된 후 방문객들이 잇따라 차량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를 대표하던 기존 먹거리 촌인 ‘교동먹거리단지’ 내의 업소마다 매출액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상권이 급격히 위축, 10월에만 3개의 업소가 폐업했다.
특히 시가 지난 5월부터 엑스포광장 일대 대형 부지를 분할해 매각,이곳에 음식점과 주점을 비롯해 각종 편의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의 상권이 한층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교동먹거리단지 상인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교동 먹거리단지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김 모(33)씨는 “단풍철 특수를 기대했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다른 상권으로 향하고 있다”며 “1~2년뒤 엑스포 광장 일원이 더 활성화 되면 장사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교동먹거리단지번영회 관계자는 “당장 이번주만해도 GTI 박람회가 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열려 띄엄띄엄 찾던 손님들마저 뚝 끊기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며 “행사 장소도 지역별 안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조성된 교동먹거리단지에는 현재 140여개 업소가 영업중이다. 속초/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