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탈모 예방을 위한 '4가지' 수칙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탈모 환자에게 비상이 걸렸다. 날이 더워지면 두피에서 기름이 과도하게 분비될 뿐 아니라 각질이 잘 생겨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늘어난 두피 세균은 모근 활동을 방해해 탈모를 촉진하거나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여름철 탈모 악화를 막으려면 몇 가지 생활습관을 익혀두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 감기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아 낮 동안 두피와 머리카락에 쌓인 유해물을 씻어내는 게 좋다. 이때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자극이 적은 샴푸를 쓰되 머리카락에 직접 비비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비빈다.
햇빛 강할 때 모자 쓰기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도 손상시킨다. 실제 자외선이 강한날 오랜 시간 밖에 있으면 모발이 약해져 탄력을 잃게 되고 건조해 푸석푸석해진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모자를 써서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야 한다"며 "해변이나 수영장의 경우 수면에 의한 반사로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 후 바로 머리 감기
여름에 수영장을 찾은 후에는 바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수영장 물에는 대부분 소독을 위한 '클로린'이라는 화학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모발의 천연성분을 빼앗아 간다. 따라서 수영 후에는 재빠르게 샴푸로 화학성분을 헹궈낸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실에서 미리 모발을 완전히 적셔주는 것도 머리카락 손상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장마비 소나기에 머리 적시지 않기
머리가 비에 젖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와 모발에는 하루 중 생성된 피지와 각질, 땀, 그리고 왁스, 헤어스프레이 등의 스타일링제품 잔여물이 가득하다. 비를 맞으면 유해물질이 대기 중의 각종 오염물질과 함께 모낭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한다. 또 비로 인해 습해진 두피는 오염물질과 함께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머리가 비에 젖었다면 곧바로 깨끗이 감아야 한다. 한편, 두피가 드러날 정도의 탈모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 전에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뒷머리에 머리가 남아있어야 자신의 모낭을 모발이 비어 있는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발이식을 위한 로봇수술도 개발됐다. 보다 정교한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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